서태지 - 2009 Seotaiji Band Live Tour [The Mobius]
서태지 노래 / ㈜스포트라이트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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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 때 얼마나 즐거웠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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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속으로 - 71-Into The Fire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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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긴 여운이 남는 영화였다. 한동안은 섣불리 리뷰를 쓰지 못할 만큼.

우리는 전쟁을 명사로 기억한다. 어느 지역의 전투, 혹은 어느 장군의 전투. 그 지역명, 그 전투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했던 사람의 이름 등. 하지만 그 승리라는 이름을 붙이기위해, 어느 지역명, 어느 누군가의 이름을 남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소임을, 때로는 그 소임을 뛰어 넘어서까지 희생해야만 했는가는 잘 기억하지 못한다.

이 영화 속 이야기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포항을 지키던 강석대 대장이 낙동강 전선으로 투입되면서 학도병들만을 남겨두고 떠나야 했고, 한번 전투에 따라 간 적이 있던 학도병 오장범이 대장이 되어 학도병들을 이끌었고, 이들이 북한군을 맞아 포항에서 북한군의 남하를 지연시켰다는 것이다.   

영화는 영웅을 만들지는 않았다. 오장범이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학도병들을 이끈 것도 아니고 결국 살아남아 이름을 남기지도 않았다. 다만 저마다 자기 역할 이상을 해낸 어린 학도병들이 있었을 뿐이다.

영화를 보며 생각했다.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저렇게 죽어갔을까. 우리는 단순히 명사로만 기억하는 전쟁이지만 그들에게는 형용사이고 동사였을 전쟁. 그 속에서 이름도 없이 죽어간 사람들. 그 사람들의 죽음을 딛고 이 땅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내 시대의 사명을 더욱 충실히 살아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시대 사람들에게는 나라를 독립시키는 것이, 전쟁 속에서 나라를 구하는 것이, 자신의 가족들을 지키는 것이 그 시대의 사명이었고, 이후 세대들은 노동 탄압 속에서도 나라를 발전시키는 것이 그 시대의 사명이었을 것이다. 우리 세대의 사명은 무엇일까.

과연 내가 노무현 전 대통령도 뛰어 넘지 못한 그 벽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그 벽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그리하여 우리 자식들 세대에게 좀 더 기회가 보장되는 사회를 물려줄 수 있을까. 자연과 사람이, 사람과 사람이 좀 더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물려줄 수 있을까.

이런 모든 고민들이 내 한 몸도 제대로 책임지지 못하는 나에게 사치로만 느껴져 한없이 무력해지는 나지만...그냥 이 영화를 보며 다시 한번 상기시켜보았다. 한 때 내가 생각했던 나의 시대, 나의 세대의 사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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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국영 석유 기업, 글로벌 경제의 마지막 화두 지속성장, 역사에서 리더를 만나다>
역사에서 리더를 만나다 - 한비자, 처칠부터 이나모리 가즈오까지, 역사적인 리더 11인의 리더십 카운슬링
유필화 지음 / 흐름출판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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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속에는 열한권의 책이 들어 있다. 처음에는 한비자니 마키아밸리니 익히 알고 있던 사람들의 이야기여서 그냥 그런가보다, 이런 사람들의 저서를 들여다보며 리더십의 유형을 분류하고 설명하고 또 지금의 실정에 맞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구나 하는 정도로 생각했지만 이나모리 가즈오 편을 읽으면서 이 책은 정말 아주 훌륭한 리뷰의 모음이구나, 이 책 속에는 열한권의 책이 들어 있구나 하고 느겼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책은 나도 읽은 적이 있는데 어찌나 적절히 잘 요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저자 자신의 생각과 엮어서 잘 풀어내고 있는지, 그쯤에서야 나는 이 책이 보통 내공으로 씌여진 책이 아니구나 하고 느꼈다. 저자는 저자가 선정한 11명의 삶, 사상에 대해서 저자가 읽은 문서들을 기반으로 그들의 삶과 사상, 그리고 그들이 보여 준 리더십에 대해서 적절히 요약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그러한 리더십을 지금과 같은 경영환경에 어떻게 적용시키면 좋은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큰 틀에서 보면 이들의 리더십을 통해 경영자들이 가져야 하는 리더십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지만 세세하게 들어가면 이들 11명의 삶, 저서 속에서도 느끼는 바가 있었다. 워낙 큰 인물들을 다루고 있기에 이는 당연한 것이겠지만.

늘 사람들 너무 쉽게 믿어버리고 뒤늦게 상처받는 탓에 얼마 전에는 이외수 선생님의 글을 책상 앞에 적어 놓았다. 바로 이런 구절. "한번 속는 것은 상대에 대한 믿음 때문이고. 두번 속는 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 때문이며 세번 속는 것은 판단력이 신통치 못한 뇌를 소유했기 때문이다." 뭐, 난 이미 판단력이 신통치 못한 뇌를 소유한 측에 들긴 하지만 지금이라도 다시 판단력을 회복해볼까..하는 마음에 적어두었다. 이 연장선에서 내가 취한 구절은 바로 한비자 편에 나왔던 구절이었다. 바로 이것. "상대방이 등을 돌리지 않을 것이라 기대하지 말고, 그가 배신하려고 해도 해신할 수 없는 태세를 갖추어라. 상대방이 속이지 않을 것을 기대하지 말고, 그가 속이려 해도 속일 수 없는 태세를 갖추어라."

이렇게 가슴에 와 닿는 구절이 있는가 하면 11명이나 다루었기 때문에 그들이 말하는 것에 모순이 생기기도 한다. 어떤 이는 A라 말하고 어떤 이는 B라 말하는 것이다. 이 둘 중 그 상황에 좀 더 적절한, 자신에게 좀 더 맞는 방법을 취하면 되겠지만 그것을 가려내는 작업이 더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여하튼 총평은, 11권의 책을 읽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이므로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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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국영 석유 기업, 글로벌 경제의 마지막 화두 지속성장, 역사에서 리더를 만나다>
글로벌 경제의 마지막 화두 지속성장 마이크로소프트 리더십 시리즈
마이클 휴고스 지음, 권기대 옮김 / 베가북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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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의 마지막 화두 지속 성장, 이 지속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이 책은 효율성 보다는 민감성을 내세우며 조직이 민감성을 키울 것을 요구하고 있다. 딱 몇 장 읽어보고서 이 책은 기존의 이야기들을 되풀이한 것에 지나지 않나보다...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표현이야 어찌됐든 계속해서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분명 내가 이런 취지의 글을 십년 전에 읽었는데도 아직까지 이런 형태의 조직을 갖춘 곳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기업들이 말귀를 잘 못알아듣는 것일까?

십년 전에 내가 읽었던 책에서는 작은 기업이라는 용어를 썼었다. 큰 조직은 급변하는 시대에 기동성이 떨어지므로, 권위적이고 복잡한 조직체에서는 의사결정과 실행이 더디게 진행되므로, 작은 기업만이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이 개념은 요즘 들어서는 TF팀으로 활용되고 있지 않나 싶다. 기업이 작아질수는 없으니까 어떠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있어 그 프로젝트를 추진하기에 알맞은 작은 기업 개념의 TF팀.

민감성을 강조하는 이 책, 이 책에서 말하는 민감성이란 무엇일까. 민감성이란 변화하는 시장, 고객의 욕구에 발빠르게 대응한다는 뜻일뿐만 아니라 해바라기처럼 지속적으로 적응하는 것을 의미한다. 꾸준히 조금씩 수정을 가하여 가장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 그리고 복잡한 일을 빨리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일을 훌륭하게 해 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야말로 민첩한 기업, 민감한 기업만이 해낼 수 있는 이노베이션일 것이다. 

저자는 이런 민감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 가장 효과적인 리더십이 암묵적 리더십이라고 했는데 이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목표를 제시하되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은 제시하지 않는다. 이렇게 했을 경우, 우리는 놀라운 일을 경험할 것이라고 하는데 그럴 것 같았다. 상사가 지시한대로 일을 수행하기 보다는 분명한 미션을 제시해 주면서 그 미션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은 각자 알아서 찾으라고 한다면 이 과정에서 의미있는 창의성이 발휘될 수도 있을 것이다. 

민감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리더십도 필요하지만 적절한 전략도 필요하다. 저자는 손자병법을 참고하여 여러 전략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여러 전투들을 예로 들며 케이스 스터디를 하고 있는데..이 대목에서 "경영전략"이라는 단어 자체가 군대 용어에서 나왔듯이 경영은 전투와 뗄 수 없는 관계인가 싶기도 했다. 이것은 이 책에 게임 전략이 나왔을 때 다시 한 번 역시 경영은, 비지니스는 전투, 게임 등과는 뗄 수 없는 개념이구나 싶었다. 

이 외에도 비지니스 민감성 공식, OODA사이클 등을 소개하고 있다. 실례를 들어 소개하고 있으므로 좀 더 현실적인 도움을 받고 싶은 분들은 이 부분을 집중해서 보면 되겠다. "30일간의 총공세" 등은 충분히 실행해볼 만한 전략인 것 같았다.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에도 모든 것을 다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영업부가 시급하게 원하는 것만을 집중적으로 구축한 후 서로 신뢰 관계를 쌓은 후 조금씩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전략 등도 그럴듯해 보였다. 

이처럼 저자는 이 시대의 지속성장을 위해 민감한 조직을 요구하고 있고 이러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전략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들도 실제로 바라고 행하지 않으면 다 소용없는 것이다. 그래서 궁금했다. 십여전 전부터 나온 이 개념, 왜 아직도 일반적인 기업의 형태로 자리잡지 못했을까.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부분이 제일 궁금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 그렇구나 할만한 내용은 아니었던것 같다. 그리고 그야말로 별거 아닌 듯한 고작 이 정도의 이유가 아직까지도 십여전 전의 내용을 반복해야만 하는 이유인 것이라면 더 안타까운 일이라 하겠다.




오타 신고. p134:13   방식의의 --> 방식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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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2 - Iron Man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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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전체적으로 2편은 클라이맥스가 약했던 것 같다. 뭔가 극적인 갈등, 반전도 없었고 악당이 나타나기는 하는데 그렇게 강력한 것 같지도 않고 그렇게 무너뜨리기 위해 고생하는 것 같지도 않았다. 아이언맨에게 있는 문제도 너무 간단하게 해결이 나 버렸고. 뭐 하나 뚝딱하면 해결이 되니 이래서야 이야기에 긴장감이 흐르지 않잖아! 그래서 나는 영화의 스토리가 더 있겠지 싶었는데 대뜸 영화가 끝나버려서 뭥미?? 이랬었다는.

영상이 그렇게 흥미롭게 재밌었는지 모르겠다. 내가 무뎌진건지..난 1편이 더 자극적이고 재밌었던 것 같은데..아쉬운 점은 히든 영상이 있는 줄도 모르고 극장을 나왔다는 것. 2편은 1편과 3편의 이야기를 이어주는 중간 정도의 흐름이라 그런지 그럭저럭 이었던 것 같다. 영화 스토리 상 3편은 내용편에서도 좀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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