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국영 석유 기업, 글로벌 경제의 마지막 화두 지속성장, 역사에서 리더를 만나다>
역사에서 리더를 만나다 - 한비자, 처칠부터 이나모리 가즈오까지, 역사적인 리더 11인의 리더십 카운슬링
유필화 지음 / 흐름출판 / 2010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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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속에는 열한권의 책이 들어 있다. 처음에는 한비자니 마키아밸리니 익히 알고 있던 사람들의 이야기여서 그냥 그런가보다, 이런 사람들의 저서를 들여다보며 리더십의 유형을 분류하고 설명하고 또 지금의 실정에 맞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구나 하는 정도로 생각했지만 이나모리 가즈오 편을 읽으면서 이 책은 정말 아주 훌륭한 리뷰의 모음이구나, 이 책 속에는 열한권의 책이 들어 있구나 하고 느겼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책은 나도 읽은 적이 있는데 어찌나 적절히 잘 요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저자 자신의 생각과 엮어서 잘 풀어내고 있는지, 그쯤에서야 나는 이 책이 보통 내공으로 씌여진 책이 아니구나 하고 느꼈다. 저자는 저자가 선정한 11명의 삶, 사상에 대해서 저자가 읽은 문서들을 기반으로 그들의 삶과 사상, 그리고 그들이 보여 준 리더십에 대해서 적절히 요약하고 있으면서 동시에 그러한 리더십을 지금과 같은 경영환경에 어떻게 적용시키면 좋은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큰 틀에서 보면 이들의 리더십을 통해 경영자들이 가져야 하는 리더십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지만 세세하게 들어가면 이들 11명의 삶, 저서 속에서도 느끼는 바가 있었다. 워낙 큰 인물들을 다루고 있기에 이는 당연한 것이겠지만.

늘 사람들 너무 쉽게 믿어버리고 뒤늦게 상처받는 탓에 얼마 전에는 이외수 선생님의 글을 책상 앞에 적어 놓았다. 바로 이런 구절. "한번 속는 것은 상대에 대한 믿음 때문이고. 두번 속는 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 때문이며 세번 속는 것은 판단력이 신통치 못한 뇌를 소유했기 때문이다." 뭐, 난 이미 판단력이 신통치 못한 뇌를 소유한 측에 들긴 하지만 지금이라도 다시 판단력을 회복해볼까..하는 마음에 적어두었다. 이 연장선에서 내가 취한 구절은 바로 한비자 편에 나왔던 구절이었다. 바로 이것. "상대방이 등을 돌리지 않을 것이라 기대하지 말고, 그가 배신하려고 해도 해신할 수 없는 태세를 갖추어라. 상대방이 속이지 않을 것을 기대하지 말고, 그가 속이려 해도 속일 수 없는 태세를 갖추어라."

이렇게 가슴에 와 닿는 구절이 있는가 하면 11명이나 다루었기 때문에 그들이 말하는 것에 모순이 생기기도 한다. 어떤 이는 A라 말하고 어떤 이는 B라 말하는 것이다. 이 둘 중 그 상황에 좀 더 적절한, 자신에게 좀 더 맞는 방법을 취하면 되겠지만 그것을 가려내는 작업이 더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여하튼 총평은, 11권의 책을 읽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이므로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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