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서재는 그야말로 한산함 그 자체이다..
일단 서재 주인이 게을러터져서는 책을 읽는 건 누워꼼짝않아도 되니 어떻게 지속적으로 한다지만..
제법 움직여줘야하는 손가락과 머리 속에 이리 저리 떠다니는 단어들(더욱이 우울한건 아는 단어가 채 100개나 되나..싶다는 거다..)을 제자리에 정리해서 본인은 물론이려니와 남들이 읽어 최소한 말은 되게 해야하는 쥐꼬리만큼의 알량한 두뇌 활동조차 귀찮으~~하는 초절정 울트라 슈퍼 캡숑 귀차니스트인지라...
서재 업데이트는 사나흘에 한번 하면 퍽 부지런을 떤 축에 속한다..
그러니 누가 오는것도 두렵다...뭐 볼것 있다고..
그리고 그 한산함을 내심 즐기고 있다...
근데 오늘 22명이나 다녀갔다네??
오~~놀랍다...
도대체 하루에 10명이 넘어간적 없던 방문객이 왜 갑자기 관광버스라도 다녀갔나...단체 할인 받을 수 있는 인원으로 늘어났을까나....
근래 사흘 연짱 책을 구입했더니...알라딘이 서재에 무슨 짓을 한건가...우수고객이라고...^^;;
여하간 나는 오늘 22명을 기만했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