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사생활 - 비참과 우아
노승림 지음 / 마티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125. 노승림의 예술의 사생활 비참과 우아 란 책을 읽었다. 


예술가들의 예민한 성격뒤로 그들의 작품과는 다른 생활에서의 감춰진 모습들을 읽게 해주었다. 
일대기를 짧게 요약하는 글이라 위대한면을 슈루룩 빠르게 훑어보는 점도 좋았지만
대단하게 느꼈던 작가나 화가 음악가등의 인간적인 모습들이 친근하거나 의외의 비루한 면을 
볼 수 있기도 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었던 것 같다. 


글의 꼭지마다 글에 해당하는 예술가들의 대표작품이나 
생전의 모습을 담은 자화상이나 모습을 찍은 사진을 편집해 놓았는데
읽고난 뒤 사진과 그림을 대하다보면 실재하는 예술가들을 만나는 느낌이 들어 독특한 책경험이 되었다. 
반고흐가 살았던 노란집이나 파가니니의 커다란 매부리코 같은 실제 모습들이
지금도 노란집에 고흐가 살고 있을것 같고 왠지 험상궂은 얼굴로 바이올린 활을 들고 있는 파가니니가 
자연스레 머리속에 상상이 되었다. 


몰랐던 발레와 문학작품 음악가들의 다양한 활동도 알게 되고 좀 더 심층적인 작품들에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가쉽도 많았다. 슈만과 클라라의 결혼생활에 비쳐진 그들의 오가는 일기도 궁금했고
클라라를 향한 브람스의 사랑도 단테와 베아트리체의 이뤄지지 않던 짝사랑을 보면서
문학과 음악으로 다시 꽃피워내는 그들의 신비한 열정이 부럽기도 했다. 이뤄지지 않은 사랑은 안타깝지만. 


태양왕 루이 14세의 일대기 역시 예술을 사랑한 왕이 뿜어내는 독특한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했는데
최초의 발레리노로서 그가 추는 춤을 머리에 그려 보았지만 상상이 잘 안 되었다. ㅎ 
우리나라의 근엄한 왕과 대통령을 생각하면 그런 사교적인 왕이 매치가 안되는건 당연한 일일테지만
그럼에도 어쩐지 굉장히 신비롭게 느껴지기도 하고 루이 14세의 진면목을 다시 보게 하는 이야기들이었다.
사치와 놀기 좋아하는 왕으로만 느꼈는데.. 어쨌든 두루두루 다방면으로 영향을 미쳤던 왕으로 
후대의 역사가 기억하는 부분과는 다르게 유쾌한 면이 많았던 왕이었던것 같다. 그 시대와 그 시절을 살았던
이야기를 더 읽고 싶다. 


역사의 여러면을 훑어낸 이야기는 많지만 이렇게 예술가들에 집중해 그들이 살았던 시대와 한 인물에 집중해 
적은 작은 역사로 그 시대를 음미해 보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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