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결이 바람 될 때 -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
폴 칼라니티 지음, 이종인 옮김 / 흐름출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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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폴칼라니티의 숨결이 바람될때를 읽었다.

이 책은 언니가 좋았다고 추천해서 읽어보게 됐는데 신경과학자이자 의사였던 36살 남자가 인생의 최정점에서 암에 걸려 병마를 맞서듯 달래듯 받아들이는 과정을 적은 책이었다.

많이 슬플꺼라 생각이 들고 해서 언니가 추천했던 책임에도 쉬이 읽지를 못했는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담담한 문체로 과하지 않게 그의 시시때때의 마음을 잘 녹여서 의사로 남편으로 아빠로의 인간적인 면을 읽을 수 있었다.

스탠포드에서 생명과 도덕 문학과 언어 철학에 대해 고민하며 자신의 앞길을 어떻게 결정할까를 생각하던 폴은 자연스레 신경의학에 관심을 두며 예일대 의학대학원엘 가게된다.

인턴과정을 밟는 많은 부딪힘은 숙련된 기술을 터득하는 시간으로 대체되긴 하지만 병에 대한 고통을 실제같이 알지는 못했다. 자신의 기술의 연마로 짧은 시간 넓은 부위의 뇌수술을 해내기도 못해내기도 하는 수 많았던 시간이 있었지만 그에게 찾아온 암으로 고통과 수술은 실제적 시간으로 와닿게 된다.

약으로 견디는 중에 조금 효과를 본 몸이 안정기에 접어들었을때 폴은 사무엘베케트의 소설에서 나온구절을 들으며 병이 걸린 몸으로 다시 병원으로 일하러 가기를 결심한다.

나는 못한다. 그래서 나는 한다 라는 한구절에 힘을 얻고 자신이 자신으로써 남는 가치에 대해 생각하며 신경과의 수술을 집도하게 된다.

그렇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재발한 암은 더 강해져있었고 새로운 약이 잘 듣지 않는 상태로 그의 마지막을 적게 하는데

일상일상의 느낀점들을 끝까지 이어가고 그의 딸을 낳게된후 아이를 돌보는 8개월이 흐른 즈음 생을 끝내게 되는데 그가 신경과학자로 최고의 자리를 올라섰든 그렇지 않든 그러한 과정이 사라 없어질테지만 죽음앞에 의연하게 섰던 자신의 행동들은 그대로 글로 남겨져 그 딸에게 아빠의 바람은 전해질꺼라 생각이 든다.

암을 받아들이는 마음이 어떻게 찢어지지 않을 수 있겠냐만 그의 받아들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했고
자신의 아내 역시 담담하게 끝을 맺어준 글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책에 펼쳐진 그의 인생을 더욱 영예롭게 마감해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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