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체보 씨네 식료품 가게
브리타 뢰스트룬트 지음, 박지선 옮김 / 레드스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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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브리타 뢰스트룬트의 만체보씨네 식료품가게를 읽었다. 



몽마르뜨언덕이 바라보이는 동네의 식료품가게라고 우기며 지내는 식료품가게의 주인이 있다. 
꼭 같은 시간에 일어나 가게의 상품들을 골라오고 진열하고 하루종일 손님들을 기다리는게 그의 하루하루 일상. 


어느날 그런 지루함 연속의 일상속에 있는 만체보씨 앞에 캣부인이 다가와서 
자신을 위해 탐정이 돼달라고 하는 주문을 한다. 


한편에선 카페에서 취재거리를 찾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에 벨리비에를 아느냐며 물어오는 남자가 나타난다. 우연한 물음에 응하게된 여자는 그의 일정을 도와주며 새로운 일상을 접하게 되는데
그 와중에 하루 한다발의 꽃을 받게도 된다. 그녀는 이꽃을 지나가는 남자에게 주기도 하고 산책을 하다 가게된 공원묘지의 한군데 두고 오기도 한다. 


만체보씨는 새로운 일거리를 대함에 있어 그에 필요한 물품들을 구매하기도 하고
새로운 일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면도 보이기도 한다. 앞 빌딩에 사는 남자의 
뒷조사를 하게 되면서 쌍안경과 시계를 사고 사건들을 적기 위한 수십권의 수첩을 
장만하기도 한다.


사람을 유심히 관찰하게 되면서 자신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관찰하게도 되는데
자신의 부인인 파티마가 담배가게에 주기적으로 들른다는 사실과 자신이 식료품점에 나간뒤
빵가게에 들러 쇼콜라 빵을 산다는것도 알게된다. 또한 타리크라는 사촌의 부인인 아델이 
그들의 친구이자 수리공인 라파엘과 특별한 관계인것도 눈치채게된다. 


벨리비에씨 어떤사람인가를 궁금해하는 여자는 일을 하는 와중에 무덤주인으로부터 
초대를 받게 되고 그 무덤 주인의 아들로부터 주디스란 의사가 독일인 장교 에르크의 
병을 고쳐주고 목숨을 건졌던 이야기에 대해 듣게된다. 자신과 전혀 연결이 없던 한 묘지에 
갖다 놓은 꽃으로 인해 그녀는 새로운 사실을 통하게 되고 또다른 이야기와 새로운 관계에 
흥미를 느낀다. 


만체보는 쉼없이 자신에게 담배를 끊으라는 부인의 말을 뒤로하고 그녀가 담배를 피는 사실을 
알아챈뒤 충격을 받는다. 몇십년의 결혼생활속에 그녀가 그를 속여왔던 상황에 대해 어떻게 
정리하고 받아들이지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된다. 


여자는 관계는 관계대로 두고 벨리비에씨를 찾아나서서 모든 이야기가 그의 창작욕구에 의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고 또 다른 그녀를 찾아 나서며 노숙자 한사람 앞에 빵을 놔두기로 한다. 


똑같은 일상속에 하루하루 아무런 두근거림 없이 인생을 보내는 와중에 
조금의 어긋남을 통해 숨겨진 사실을 밝혀가는 과정이 재밌었다. 하지만 
좀 의미없는 내용의 연결 같은 기분도 들긴 해서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았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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