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서민의 서민적정치를 읽었다.쉽게쓰인 정치도서이지만 만만찮은 많은 문제들을 짚어주어서 나도 모르고 지나치거나 흘렸던 생각들을 차근차근 되새겨 볼 수 있었다.특히 정치인의 정년문제와 청년세대의 폭넓은 정치참여활동 촉구는 그동안 삼포세대라며 스펙에만 열중하고 취업에 목매던 청년들에게 방향성까지는 아니지만 그들의 어려움을 대변할 창구를 만들고 기성정치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이라는 점에서 작으나마 돌파구를 향하게 하는 몇몇의 방법이 좋았다. 또 풍자식으로 써낸 경향신문의 칼럼들은 웃기게 읽히지만 읽고나면 꽤 진지한 생각도 하게되는 그런 사설들이었다.지난해 뜨거운 논란으로 교육부 공무원의 파면까지 당하게 한 개돼지발언은 정치에 무관심한 개인들이 부끄러워 해야할 대목이기도 한 일이지만 언론의 각종 프레임에 지배당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인걸 말하며 보수정권일때는 진보언론을, 진보정권일때는 보수언론의 종이신문를 보며 비판 할 수 있는 눈을 만들라는 말을 한다. 또 칭칭욕욕 이라며 내가 지지않는다고 해도 칭찬할때는 칭찬하고 비판할때는 비판하는 민주시민이 되자는 말이 웃기면서도 정말 요즘 새대통령을 향한 언론을 보면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고호남지역에 대한 분노와 조롱을 담은 말들을 인터넷으로 sns로 퍼나르며 노리개로 여기는 것에 대한 자성과 비판을 가한다각종 혜택은 다 받으며 법안 및 의정활동은 평균이하인 국회의원들의 행태를 보면 의원 수를 반으로 줄이는게 맞다 할 수 있지만 국민을 대신해 국민의 목소리를 법으로 표현해 줄 수 있는 사람의 수는 지금보다 5~60석이 늘어나야 한다는게 적정 수준이라고 한다. 혜택이나 보좌관 수를 조정하는 방식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일이고 일을 열심히 하는 국회의원이 아니라면 뽑지 않겠다 하는 국민들의 새로운 기준도 마련할 수 있는 문제로 풀어 낼 수 있다. 특히 슈퍼맨과 배트맨을 빗대며 노조 없는 경영인을 이야기할때는 정말 우리나라의 현실인거 같아 무서움과 공포를 느꼈다 . 혼자의 말은 소리 날 수 없지만 연대의 말은 함성이 될 수 있는데 노조 무용론은 이미 국민들에게 각인되고 있는건 아닐까 싶다.각종 노조파괴방법과 소송비용으로 노조원들에게 엄청난 빚을 떠안기는 구조를 이미 이명박시절에도 박근혜도 당연하게 벌이고 있다. 오바마가 했던 노조에 가입하라는 말을 뒤로하고라도 노조가 있는 회사의 고용안정과 임금인상율은 수치에서도 차이가 나는데 노조가 없는 직종들은 imf 시절과 지금의 임금이 큰 차이가 없는것도 현실이다.언제든 또 내 살길앞에 정치는 또 뒷전이 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끈질긴 박근혜도 탄핵하고 새로운 시절을 열어낸 위대한 국민들의 큰 힘. 그 위대함의 실천을 시시때때로 기억해서 다시는 저질의 정치에 농락당하지 않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