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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 : 인류의 미래 편 - 인구, 경제, 북한, 의료 편 ㅣ 명견만리 시리즈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6월
평점 :
11. 명견만리 1편을 읽었다.
읽고나니 더더욱 한숨이 늘어난다. 인구, 경제, 북한, 의료계 대해 분석을 토대로 지혜를 끌어내기 위해 앞선 해외의 사례들을 짚어서 우리나라의 현실과 비교 해 주었다.
베이비부머 세대로 대변하는 앞선 세대의 노후준비의 문제점은 결과적으로 빈곤한 지금의 청년들의 문제로 연결되고
소비하지 않고 일하지 않고 욕망하지 않는 무념의 사토리세대가 나타나 노후의 가난을 극으로 몰고가기에 이른다.
결국 집한칸이 노후보장의 보루였던 개띠들, 단카이세대들은 앞으로의 가난이 청년세대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고 돌보지 않은 자신들에게서 비롯됐다는걸 너무 늦게 깨닫고 있다.
독일과 핀란드의 청년지원이 꼭같지 않지만 우리가 바라봐야할 지점이고 그 한 축이 교육이 된다고 보았다. 월마트와 뉴발란스의 새로운 모험의 시도, 금융공장 뉴욕의 봉제공장 출연, 코닥의 디트로이트에서의 살아남은 법, 우리나라 하이닉스의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 등이 공생의 해법으로 비쳐진 예이지만
그런 일례들이 광범위하게 뻗어 갈 수 있을지 아직 좀 의문이든다. 자본주의가 호락호락하게 나눔과 같이 사는 것에 손을 잡을 것인지에 갸우뚱 해지지만 그 길만이 로봇을 헤치고 컴퓨터를 헤쳐 세계가 살아남을 유일한 길임을 책은 말하고 있었다.
그런 현실을 헤쳐나갈 수 있는 우리나라의 당면한 해결책 하나가 북한을 제대로 보는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아시아로 뻗어나가는 신 실크로드의 시작점이 북한이 될꺼라는 걸 주목하고 모든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먼저 선점한 덕분에 그곳의 개발혜택은 모두 중국과 러시아 몫이 되는걸 지켜봐야한다.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 시장을 당당히 말 할 수 없는 처지를 빨리 통일로 해결해 미래 우리나라의 성장의 원동력이자 원점으로 삼아야한다는 논리이다. 그야말로 대박인데 그 준비며 계획이 없이 한순간에 이뤄질리 만무하다. 북한의 장마당 세대들이 소비와 재산을 알게됨으로써 앞으로의 북한은 지금과는 다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의료분야 역시 지금의 세계가 주목하는 분야이지만 그 미래만큼은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할 지점으로 보였다. 신의 영역일지라도 과학과 의학은 하루 아침에도 더 많은 발견을 이루고 인류의 수명을 120세까지 늘여놓고 있다. 그에따른 책임을 어떻게 질것인가와 윤리적인 부분들의 충돌을 어떤식으로 해결할것인가에 대한 문제점이 보였다.
마지막은 치매의 세계화라 할 정도로 급속히 증가하는 세계적인문제의 진단과 해결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이또한 정부나 지자체가 개인의 치매커밍아웃을 적극 권장하며 도와야 하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한개인의 세대가 짊어져야하는 문제에서 한 지역이 모든 치매 주민을 관리하는 일본 한 지역의 예가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이처럼 곧 닥칠 미래 문제들을 다각적으로 심각하게 생각 해 볼 수 있던 점과 그런 문제들을 이슈화하고 해결해 줄 사람에 대한 어떤 선택지를 보여준 책이었고 만족하진 않지만 이후의 관련한 독서도 계속 꾸준해야된다는 고민을 같이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