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역 옥루몽 1 - 대한민국 대표 고전소설
남영로 지음, 김풍기 옮김 / 그린비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옥루몽 1권을 읽었다. 옥루몽이란 제목에서 신비할것이다라는 느낌만 가진채 읽기 시작했는데 이책은 신비할뿐만 아니라 정말 재미있다.

고어가 쓰였고 옛날문장이 많이 들어가 있지만 시를 읽는 것처럼 글 속에 리듬이 실려 있고 옛날 이야기를 듣는 느낌을 그대로 살려내서 정말 주루륵 읽힌다 . 사건전개도 빠르고 이야기도 여러가지로 다양하게 뻗어가서 옛글 읽는 즐거움(?)은 확실히 만끽할 수 있다.

하늘의 신선이었던 문창성은 인간세상으로 내려가 양현의 아들 양창곡으로 태어나고 네명의 선녀들은 기구한 운명을 가진 여인으로 살아가다 양창곡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여인을 대하는 배려와 시와 풍류를 깊이 이해하는걸 느끼고는  한눈에 양창곡이 평생의 지기임을 알았던 강남홍과 유배시절 산책길에 우연히 들은 비파와 거문고 소리에 취해 만나게 되는 벽성선 강남홍의 소개로 알게되는 옥소저와 사사건건 질투하는 황소저. 이들이 서로 맺어지게 되는 과정과 갖가지 사건들이 초반이지만 확 빨려들수 밖에 없고 앞으로의 그들의 사건이 어떻게 연결 될지 너무 궁금하다.

조선시대의 베스트셀러를 지금에서 이렇게 편하게 읽어볼수있다니 역자와 출판사의 힘이 고마울따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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