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 데빌스스타 ㅡ 요네스뵈오슬로 3부작 마지막권이 끝났다. 속도감때문에 늦춰읽는게 더 힘든 책이다. 으흐흐 아마 뒤바꿔 읽었다면 레드브레스트도 그렇게 지루한 느낌은 없었을꺼같다.아무래도 노르웨이 지방의 특이한 이름이 익숙해질 즈음이고 각 인물의 캐릭터에 어떤 정이 생겼다고 해야되나..ㅋ알콜중독 해리형사를 보는건 정말이지 괴로운데 또 그런점 때문에 뭔가 인간적이다 느낌이 있다. 그가 사랑하는 여인과 일부러 멀어지는 모습에 비쳐마귀같은 톰형사의 말에 귀기울이는 잠깐 잠깐의 순간들에 가슴이 쓸리는거 또한 힘들었다.아 그냥 좀 편하고 순조롭게 범인을 잡으면 안되나.ㅋ 데빌스스타는 내가 읽은 전작들에 비한다면 정치적,인종적 수사가 거의 빠졌는데 오히려 그편이 독자 입장에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서 좋았다.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중의 트릭을 눈치 챌쯤 또 다른 사건이 벌어지고, 다섯번의 살인후 좁혀지는 딜레마 속에 톰과 해리의 갈등은 극에 달한다.복수라는 근원적인 마음이 어디에서 시작되는가에 대한 물음이 생겨나고 왜에 집착할때쯤 사건의 해결점을 보게되는데 아 이제야 끝나는구나 싶지만 다시 또 아쉬움이 찾아온다. 경찰서를 어슬렁거리고 있는 해리형사가 벌써 그립다. 요네스뵈 중독성이 있는 작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