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 아무도 편지하지 않다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인데 도입부분에 생각보다 편하게 읽히지가 않아서 미루다 읽은 작품이다. 우편배달부인 내가 일을 관두고 삼년동안 여행을 다니며 만났던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내용으로 이뤄져있는데 아마도 대체 요즘 손편지를 소설에 쓸 정도로 이용하나 싶은 마음도 있고 뭔가 너무 구닥다리같다 라는 생각도 들고 해서 별로단 생각을 했던거같다.책은 의외로 차분하고 담담하고 어떻게 보면 극히 소심하다. 난 좀 내 성격이 그런면이 있어서 이런 성격으로 나오는 주인공이 별로인것같다고도 느낀것같다. 그치만 후반부에 그 성격적인 부분들도 다 이유가 있고 적잖이 억지스런 부분도 있긴했지만 주인공과 주인공의 개가 모텔을 전전하는 이유가 뒤로갈수록 점점 궁금해졌다. 아 모텔을 돌며 편지하는 사람들이 궁금하다고 해야되나?많은 사회소통망이 생겨남에도 사람들은 더 외로워지는거같다.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주는 우체부랑 개가 요즘 사람들은 필요한데 가족속에서조차도 그런 소통이 쉽지 않다. 그렇다고 편지를 쓰는 일은 참. 용기를 내야 하는 일이라. 그거도 막상 소설에서만 가능한일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