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 9.11 테러와 이슬람 이해하기
이희수.이원삼 외 12인 지음 / 청아출판사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천개의 찬란한 태양을 읽고는 도저히 그녀들의 비참하고 남루한 인생의 배경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집으로 가는 길의 12살 소년병이 살아낸 인생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왜 왜 그들의 종교는 그렇게도 한없이 힘들고 그들을 아프게만 하는건지 정녕 세계종교로 올라선 지금에도 그 현실은 어찌 변함이 없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2001년 9월2일이 발행된터라 그해일어난 9.11로 집중 조명을 받은 책이기도 하다. 아마 나도 그즈음 대체 왜 저런 일이 일어났을까 궁금해하며 사둔 책이었는데 일반인을 상대로 한 소개서라고는 하지만 아무 지식없이 읽기에 버겁기도 해서 이제껏 읽어내지를 못 하던 책이다.

국내에도 이슬람 관련 학자들이 있을테지만 아무래도 다른 학문에 비해 생소하게 느껴지는것도 사실이다. 일단 이런 종교가 낯선데다 그 종교로 파생되는 정치적인 일들이 너무 복잡하게 느껴져 다가서지지가 않았다.

이 책에서 차분히 소개한 이슬람의 다양한 역사적 배경과 사실들로 조금 이해를 경험할 수 있긴했다. 물론 아직도 두루뭉술 뭐가뭔지 탁 들어맞게 제대로 알게된건 없는것도 같지만.

십수년이 지났으니 이미 사라진 인물인 후세인이나 카다피 아라파트등도 비중있게 다뤘고 이슬람 세계에 해당하는 거의 전지역을 아우르고 그들의 문화와 양식 역사까지 소개하려다보니 수박겉핥기식으로 읽는 기분이 들기도했다. 또한 한쪽으로 치우친 독서나 언론의 자극적인 사건보도로만 접했던 이슬람세계의 평화로운 일상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게되긴 했지만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사태 코소보 및 보스니아 유고 체첸사태 동티모르 이.팔분쟁까지 이슬람을 이해하지 않고는 알 수가 없는 일들이었다

작금의 분쟁과 전쟁들을 이해하는 구실이 되긴 했지만 이 책으로 사실 이슬람의 근본이 되는 정신까지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같은류의 책을 몇권 더 읽어봐야지 그나마 조금 말이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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