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번에도 .. 내선택은 에러다 제목을 보고 강렬한 뭔가가 있나보다. 상도 받았으니 재미야 당연하겠지 .. 했던 책인데 읽는 내내 너무 지겨웠다. 잘모르는 곳에 대한 상황설정과 설명이 계속 이어지고 거기에 계속 끌려가듯 읽어내고 그러고나면 또다시 새로운 잘 모르는 상황이 나타나고 그러기를 반복하니 지겹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여 그 패턴에 익숙해지는 즈음이 심사위원들 말로는 60p 이후라는데 나는 200p을 읽고나서야 아 이제야 겨우 읽어진다 싶었다 그래도 상황이 연출될때의 시작점 , 역동적이면서 다들 같이 움직이고 있는 분위기와 시작점의 술렁임 혹은 그때의 두근거림 혹은 그때의 절망감 같은것들은 좋았다. 트위스트를 춘다거나 세탁물통을 타고 탈출을 한다거나 보트를 탄다거나 결국엔 하늘을 날아간다거나 하는. 결국 승민을 따라 그는 탈출을 하고 다시 병원엘간다 어떤 희망을 갖고. 삶의 순간 죽음의 순간. 사는동안 죽어있는것, 죽으면서도 살아있는것, 프랭클린에서의 승민의 삶은 너무나도 자유로웠다. 하고 싶은걸 하고 그것도 잘~ 해내고 그리고 또 하고 싶은것들이 생겨나고 그걸 하지 못할때. 자유가 뺏긴 곳에서의 무한대의 시간이 무슨 의미일까? 정말 답답했다. 그러고 있는 그들을 보니 . 그렇지만 자유로워지기 위해 끊임없이 행동하고 그런 행동들을 통해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 또 누군가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는 일 같은것들이 책 읽으면서 해봤던 생각이다. 좋은 삶, 나쁜 삶 같은것 없다고 생각하지만 어떤식으로 살든 설령 그곳이 정신병원에서 미친놈 소리를 듣는 자신이라 할지라도 자신에게 충실할 수 있는 순간이 있다면 그 삶은 기억되어야 한다. 수리봉을 날아간 승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