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가모 저택 사건 미야베 월드 (현대물) 6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기웅 옮김 / 북스피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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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미미님.

역사물에 타임슬립이라 기대를 멈추고 읽었으나 생각보다 디테일한 사건구성과 역사를 바꿀 수 없다는 묵직한 주제 의식이 깃들어 조금 지루한 면은 있지만 나름대로 생각해 볼 문제들을 떠올리게 하는 소설이었고 예의 따뜻한 글의 미미님도 녹아 있어서 그건 그것대로 만족했다.

일본은 대체 왜 저럴까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독도부터 오염수문제 지난 소부장 사태나 최근의 라인사태까지. 과거를 돌아보아야 한다는 작가들도 있고 자신들의 과오를 알고 미안해하는 시민들이 있는 반면 정의는 간데 없이 오로지 이익만 앞세우는 극우의 정치가들이 넘쳐나니 그건 역사를 제대로 인식하지 하지 않는데서부터가 문제일까 ? 아니면 이 ‘정의없음‘이 역사성 내지는 민족성이라도 되는 것일까? 그들의 입장에선 여전히 우리나라를 침략해 되찾아와야 할 조선의 자기 영토쯤으로 생각하는 것일까 ?

책 속 이야기이긴하지만 일본 현대사의 군부쿠데타는 의외로 박정희의 쿠데타와도 연결된다고 한다. 사실 내가 막부 사무라이 시대든 메이지시대든 일본역사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음도 읽으면서 좀 부끄러운 면이었지만 침략의 역사를 자세히 안다고 해서 또 달라질게 무언가 싶기도 하다.

이야기에서 주인공인 고3 다카시 역시 역사에 대해 심드렁한 면이 있다. 우리나라도 별반 차이가 없긴하지만 작가는 현대사에 대한 역사교육이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은데에 대한 비판을 한다.

가모저택에서 일어난 사건을 소재로 역사를 들여다보며 뻗어간 이야기는

바꿀 수 없지만 자신의 인생에 최선을 다 해 살아내는 것은 역사와 상관없이 그것대로 의미가 있음에 대한 이야기로 읽었는데

아~ 미미님이 있는 일본이란 ...
여전히 감상이 서투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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