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디 백장씩 열박스를 다팔고 무서웠는데
이다음 이다음이 계속 됨을 깨달은 뒤에도
행복은 무엇으로 오는지 모르겠다한다.

행복해질려고 행복해질 것을 죽 찾으려는
교토 여행이 방구석에 콕 박혀 수첩만 끄적이며
온통 우울하고 부정함으로 가득 차 있는데도

왠지 끝내 그 행복은 못 찾을꺼도 같지만

그래도 아 좋구나. 하게 된다.

책이 나온 후 한참 뒤에 나온 노래를
이제야 듣는데 이거도 좋구나.

https://youtu.be/_UI9kDx3OVg

모든 것은 지나가
갖고 있고 싶은 것들
비루한 나를 남겨두고
모두 지나가네
아주 가끔 세상이
명료하게 보일 때가 있지
비루한 나의 눈에도
아주 잠시뿐인
눈을 뜨고
오늘 하루도 힘들고
산다는 것은 무얼까
나는 이제 할 말이 없어
아름다움 속에서도
무정함 속에서도
나는 이제
허무함을 노래해
피고 질 것을 노래해
열심히 삶을 노래해
죽 노래를 해
아주 가끔 세상이
살만하게 보일 때가 있지
비루한 나의 눈에도
아주 잠시뿐인
눈을 뜨고
오늘 하루도 무사했어
살아있는 건 무얼까
나는 이제 할 말이 없어
아름다움 속에서도
무정함 속에서도
나는 이제
눈을 뜨고
오늘 하루도 무사했어
살아있는 건 무얼까
나는 이제 할 말이 없어
아름다움 속에서도
무정함 속에서도
나는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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