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나쓰메 소세키 지음, 박유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마음을 읽었다.

 

일본작가들이라고 통틀어서 말하는건 좀 그렇지만

아무래도 그 나름의 비슷한 감성들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딱히 그걸 지역적이라거나 공통적 특징이라고까지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단조롭고 서늘하고 여유롭다가

갑자기(!) 처절하거나 격정적이 되는 상태의 글들을

특히 일본작가들의 글을 읽을때는 느끼게 된다.

 

이번 책 역시 내가 받아들이는 바닥상태에서의 느낌이

미시마유키오의 금각사를 읽을때랑 어떤면에서 비슷했던거 같다.

(자살이라는 내용을 떠나서 전반적인 책의 분위기 같은것들이)

 

선생을 알게 되고 삶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나누고

선생이 살아왔던 이야기가 편지로 자세하게 들춰지면서

선생의 삶은 마감되는데 그때의 느끼던 '마음'을 적은 편지가

어쩐지 산책을 하면서 닿은듯 닿아 있지 않은 상태를

그대로를 보여주는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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