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재밌다는것, 한권 읽기가 너무 순식간이었다는것,그것으로 이 책이 한동안 나를 즐겁게 했으니까 할 일을 했다.아내는 결혼했고 그 과정에 이르기까지 주인공인 이 남편의 타는 속을왜 헤아릴 수 없겠냐마는 실로 이 아내의 엄청난 능력(?)엔 혀를 둘렀다또 다른 형태의 가족 탄생-을 만들어버리다니.분명 저 인아씨라면 10년뒤 20년뒤에도 세사람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만들고 또 다른 관계 또한 엮어낼지도 모른다. 축구얘기 하나도 모르는데도 술러덩 잘 읽히게끔 그들의 발기술에서 부터 사생활 경기전적에서부터 축구용어까지 자세하게 설명하던 부분에선 월드컵기간에 이책이 그리도 많이 팔리는 이유를 알게 했다. 책에 나오는 이름 대부분을 생중계로 본다면 이야말로 공감각적 책읽기. ㅋㅋ중간 이후 부턴 물렁한 기분으로 읽어졌는데 아마 뭔가 대단한 반전을 기대했었던거 같다(솔직히 읽다보면 기대를 안할 수가 없다-제목부터 반전이지 않느냐 말이지)사랑안에서라면 행복은 힘들어도 되는 일일까? 아아..난 그럴꺼 같지는 않다 ! 사랑하는데 힘들면 그게 어떻게 행복한거냐고 말해지고 싶어진다..이 책은 나에게 제목에서부터 책끝까지 좀 당황스러운 책이다 . 재밌게 읽긴했지만 내가 뭘 얻어가기에는 너무 갭이 크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