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성격 때문에 고관을 비롯한 학자를 직설적으로 질타하여 거친말을 퍼붓기도 했다. 여러 사례가 있으나 측근 대신인 서용보를 호로자식이라고 표현하고, 젊은 학자인 김매순을 입에서 젖비린내 나고 미처 사람 꼴을 갖추지 못한 놈으로, 김이영을 경박하고 어지러워 동서도 분간 못 하는 놈‘으로 욕했다. 또 어용겸의 자제들을 그 집 젊은 것들은 모두 개돼지보다도 못한 물건이라고 쏘아붙였다. 248번 편지에서는 "어제 개성유수황승원의 처리는 이놈의 혈기가 끓어올라 막지못했다. 그 뒤 생각해보니 말과 기운을 너무 허비했음을 느끼겠다. 껄껄!"이라 했는데 여기서도 참지 못하고 화를 내는 급한 성미를 보여준다. 특이하게도 국왕이 자신을 "이놈 此漢"이라고 표현했다.  -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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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의 편찬은 다음 세 단계로 나누어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 상론은 공자 사후 그 제자들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가장 먼저 편찬된 것이다. 둘째, 하론 중 제11편에서 제15편에 이르는 부분은 일종의 속편으로서 증자가 죽은 후 공자 제자의 제자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셋째, 하론중 마지막 다섯 편은 맹자 때 혹은 맹자 사후인 전국 말기에학자들에 의해 불확실한 자료들이 추가된 상태로 편찬된 것이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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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앞서 인용한 자로와 문지기의 대화를 읽을 때면 언제나 가슴 아픔과 통쾌함을 동시에 느끼곤 한다. 그것은 한편으로는 공자가 살았던 시대에 이미 공자의 이상과 행동은 다른 사람이 보아도 별 가능성이 없는 것인데도 공자가 그것을해보겠다고 발버둥 치는 무모한 시도를 행했다는 점 때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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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앞서 인용한 자로와 문지기의 대화를 읽을 때면 언제나 가슴 아픔과 통쾌함을 동시에 느끼곤 한다. 그것은 한편으로는 공자가 살았던 시대에 이미 공자의 이상과 행동은 다른 사람이 보아도 별 가능성이 없는 것인데도 공자가 그것을해보겠다고 발버둥 치는 무모한 시도를 행했다는 점 때문이요. 또 한편으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자가 오랫동안 많은 사람으로부터 성인으로 존경받아왔다는 사실 때문이다.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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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敬‘은 그 속에 이미 뒤에 송명 리하에서 말하는 ‘주일무적主一無適(정신을 하나로 집중하여 흩어지지 않게 한다.
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4) 『주역』곤괘坤卦 「문언文言」에 "경이직내敬以直.
"(경으로써 마음을 바로 세운다)라고 한 것이 곧 그것인데, 이것은 신으로부터 독립해 나온 인간이 다시 자기 속에서 스스로 의지할 수 있는 이른바
‘진짜 자기(眞君)를 찾아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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