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오주석 지음 / 솔출판사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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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을 읽고 나서 저자의 매력에 빠지면 내친 김에 이 책 한 권 더 읽어도 좋을 듯하다. 겹치는 대목도 꽤 있지만 다루는 화가의 폭이 넓고, 이 책 역시 저자의 실력이 잘 발휘되었다. 스스로 보고 생각하고 연구하여 도출해낸 그림 해석이 재미있고 설득력 있다. 인쇄 잘 된 그림을 책 뒤에 큰 크기로 모아놓은 것이 이색적이다. 대신 중간중간에는 인쇄 질이 떨어지는 작은 그림들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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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26 16: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배바위 2004-11-26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마워요. 오경석은 조선시대 역관인가...
 
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
오주석 지음 / 솔출판사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옛 그림 보는 눈을 시원하게 틔워주는 책이다. 강사의 설명을 따라 김홍도의 그림들을 보다 보면, 이제껏 잘 안다고 생각했던 똑 같은 그림인데 실은 제대로 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 옛 그림에 대한 무지의 깨우침은 곧 바로 새로운 전통미학에 대한 이해로 이어진다.

조선시대의 선비취미가 창조한 위대한 예술의 세계를 이만큼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쓴 책은 없었던 것 같다. 우리 옛 그림에 대한 입문서로 당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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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4-11-22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밧드님 요즘 우리 그림에 푸욱 빠지셨군요. ^^

배바위 2004-11-23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나 말입니다. 13년 전에 처음 유럽배낭여행을 갔다가 `문화적 충격`을 받았는데, 요즘은 우리 그림과 글씨에서 또 다른 `문화적 충격`을 받습니다.
 
우리 나라의 옛그림
이동주 지음 / 학고재 / 199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인에게는 한국의 예술이 특히 더 잘 공감되며,  조선시대의 미술이 고상한 철학적 기초 위에 이룩된 것임을 설파한 기념비적인 저작이다. 오늘날 맹활약 중인 후대 미술사학자들과 미술감식자들도 따지고 보면 클 틀에서 이동주가 제시한 미학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대가`의 글을 읽는 재미가 있다.  

저자는 미술 전공자가 아니라고 한다. 그저 스스로 좋아서 옛것을 모으고 감상하는 과정에서 전통미학의 큰 깨우침을 얻었다니 놀라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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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의 옛그림
이동주 지음 / 학고재 / 1995년 11월
구판절판


우리나라 옛 그림의 친근한 아름다움은 어딘지 우리 뼈 속에 조상이 깊이 묻어 높은 무의식의 미감과 관계가 있을 성싶다.... 우리 그림을 보는 내 눈 속 깊이에는 그림의 고향이랄 것이 깔려 있어서 남의 나라 그림을 감상할 때 고생하던 학습과정에 비하면 한결 손쉬워진다. 그렇다고, 우리 그림은 우리 눈에 무조건 쉽게만 감상되는 것은 아니다. 그림의 아름다움은 우선 그것에 빠지고 홀려서 비로소 그 모습이 보이게 마련이다. 손쉽다는 의미는 다만 우리 그림 속에 담겨 있는 고향의 감촉이 실은 우리 뼈 속에 묻혀 있는 심층의 미감과 서로 통하는지라 한 번 그림이 좋아지자 곧 쉽게 발동된다는 것 뿐이다.-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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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인열전 1 (반양장) - 내 비록 환쟁이라 불릴지라도
유홍준 지음 / 역사비평사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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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유홍준을 통해서 비로소 우리 옛그림과 옛글씨의 아름다움을 조금이나마 깨우치게 되었다. 이제 옛그림과 글씨 도록이나 전시회를 보면서 감동하고 감격할 수 있는 감격을 맛보고 있다. 인문학이 위기고 인문서가 안 팔린다고 야단이지만 유홍준만한 이들이 분야마다 포진하고 있다면 무슨 걱정이겠는가.  이 나라 방방곡곡의 국보와 국보급 유물, 그림, 글씨들이 유홍준을 통해서 비로소 뭇 사람들에게 그 가치를 발하고 세월을 뛰어넘는 감동을 주니, 유홍준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국보가 아니겠는가.

아직도 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은 더 늦기 전에 읽어보라. <완당편전>도 좋다. 연후에 유홍준이 자주 인용하고 참고하는 이태호, 이동주 등의 조선미술에 대한 책도 읽어보라. 한국인이기에 절절하게 느낄 수 있는 우리 미술의 아름다움에 눈이 떠진다. 고호나 샤갈보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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