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컴을 통해 마음만 먹으면 야동이라는걸 보는 듯하다

소위 포르노 책자라 하여 플레이 보이지나 팬트하우스 잡지에

호기심을 갖고 접근하던 세대로는 야동은 오로지 비디오를 통해서

보았을 뿐인데, 그때 동물과 수간을 하는걸 보고

세상에 얼마나 동물을 좋아하면 저럴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그 시절 대중음악에도 이러한 성적 표현을 하는 음악을 남몰래 들으며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해주는 음악들도 기억이 난다.

 

지금 70대 중반은 되었을 세대에게는 Chakachas‘Jungle Fever’가 있고

이후 기독교 신자인 어느 교인은 너덜너덜베이비라 부르는

Donna summer ‘Love to love you baby’ 등장하는데,

이 곡은 애시당초 스튜디오 녹음 할 때부터 녹음 습관처럼

졸던 관계자들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해 집중하게 만들었다는

일화로도 유명하다.

이런 음악으로 유명한 것 중에는 소위 버킨백이라는 별칭이 붙은

에르메스백을 만들게 한, 기다리는데만 2년이 걸리고 가격도 몇 천을 한다는

그 가방을 탄생 시킨 제인버킨(Jane BIrkin)‘Je t’eime... moi non plus’가 있다.

도나써머나 제인버킨이나 성적 강렬함은 도진 개진 수준이다.

제인버킨 곡은 폴모리아가 경음악으로 연주하기도 했는데 이 곡을 들어보면

뭔가 상큼한 아침 공원을 걸어가는 남녀의 장면을 공중에서 내려다 보는

느낌을 주어 폴모리 연주로 자주 듣는 애청곡이기도 하다.

 

존 레넌의 ‘women’이나 ‘starting ove’r를 히트시킨 앨범에는

‘Kiss kiss kiss’ 라는 곡이 있는데,

이것도 요노요코의 목소리로 추정되는(확실치 않음)

야리꾸리한 성적 흥분을 상상케 하는 뒷 부분이 나온다.

 

그 즈음 해서 <666>이란 두 장 짜리 앨범을 발표한

아프로디테스 차일드의 곡에는 무한대 표시인

이 곡을 들어보면 남자 목소리 같은데 매우 난해한 신음 소리 같은게 나온다.

비슷한 시기에 모나코라는 유명한 곡을 부른 쟝프랑소와 모리스의 ‘Monaco’에서

여성 코러스를 담당했다는 Saint Tropez‘Belle De Jour’를 들어보면

프랑스적 내음이 물씬 나는 남녀의 야시시한 소리가 나온다.

원어의 뜻보다 소리에만 집중하게 하는 .....


 

애정이 없는 포르노냐 사랑이 들어있는 에로티시즘이냐.

마치 문학적 표현일 뿐이라 해도, 음란물로 구속까지 되었던

마광수 교수 적 주장을 대입해, 음악적 표현일 뿐이라는

관념이 받아 들여진다면, 지금처럼 포르노가 공공연히 활개 치는 시대에

우리에겐 아직도 요원한 예술을 시도한 음악도 꽤나 되는 듯 하다.

 

설령 용납이 되는 그런 시대가 온다고 해도 별 관심이 없을

나이가 된 입장에선

새삼 마 교수의 죽음이 아무도 책 한 권 찾아주지 않는 데서 비롯된

좌절이 아니었을까 상상을 해봐도...

인간이 추구하는 욕망은 어디까지 일까 도 생각해 본다.

 

모든 동물은 성 행위 후에 허무하다는 표현에는

인간은 계속 갈 수 있는 목표를 추구해야지 목표가 되어서 채우고 나면

허무해진다는 말로 들린다.

 

* 재미 삼아 검색을 해 볼 방문객도 있을 듯 하여 곡 명은 일부러 진하게 표시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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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eremy Spencer Band - Flee - 24bit 디지털 리마스터링 / 가사 수록
제레미 스펜서 밴드 (Jeremy Spencer Band) 노래 / 빅핑크뮤직(Big Pink Music)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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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7세 부동석이라는 말처럼 엄격한 유교적 풍습이 남아있던 시절에, 서구의 사랑 영화는 

충족 되지 않는 남녀 간의 애정적 욕구를 영화로나마 채워주고 대리 만족 시켜주는

 그런 공간이었다.

그 당시 문학 선생님 표현처럼 해변을 달리며 '나 잡아봐라' 하며 금발의 긴 웨이브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아리따운 여성이 뛰는 장면과 

그를 뒤 쫒는 젊은 청년의 모습에서 사랑하고픈 로망의 장면들을 상상하게 한다. 

그런 로망을 연상케 해주는 여성적 목소리!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의 여성 보컬 소리가 그렇고 이 곡의 여성 또한 그런 목소리로 

남심을 자극한다. 

사라브라이트만의 여신 같은 목소리와는 결이 조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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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 Breeze'와 더블어 히트챠트에 오른 곡


'travellin'  (여행중) 이라는 남녀의 로망스는 막바지 여성의 I want, I need, your love~~ 라는 

가사에서 상상의 절정에 치다른다. 

제르미 스펜서는 fleetwoodmac 이라는 70년대 말 <Rumors> 라는 앨범으로 

천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려 이목을 끌었던 그룹인데 이때는 이미 탈퇴한 상태였다. 


이 판매 기록은 디스코 붐을 일으킨 존트라볼타 주연의 <Saturday night fever> 사운드 트랙이 

2천만장 판매고로 기록이 깨졌지만

( 후일 이 기록 역시 <GREASE>라는 영화의 2,500만장 판매로 기록이 깨짐)

천만장 판매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당시 정통록 하면 스티브 밀러 밴드(당시 A사 화장품 CF에 쓰인 SWINGTOWN) 같은 그룹도 있었고

플리트우드맥은 정통 팝 적인 그런 그룹이었으니 제르미 스펜서 역시 그런 정통 팝적인 

가벼우면서도 경쾌한 그런 사운드를 보인다.


이 CD는 24BIT 리마스터링 이라는 소개 글 처럼 음질이 상당히 좋다.

마치 LP의 초반 같은 냄새가 난다. 


LP시대 라이센스 반은 오리지날 원반에 비해 음이 살짝 뭉개지는 그런 면에서 

오히려 백판보다 못하다는 평가도 받곤 했는데


이 디지털 음반은 그간 CD가 얼마나 많이 발전해 왔는지를 선명하게 표현해 준다고 여겨진다.

지금은 초반의 개념이 리이슈반에 대한 처음에 찍은 음반이란 의미가 대세적 의미로 굳혀졌지만

초반은 오래 찍어 낼수록 미세하게 음원 그루브가 뭉개져 음이 살짝 혼탁해지는 

런 점에서 그루브가 전혀 뭉개지지 않고 동판의 그루브 그대로 찍어내는 한계를 

5천장 까지로 보는데, 


그 처음부터 5천 장까지 찍어 내는 범위 안에 든 LP를 초반이라 일컫는 것이다.

그런 초반은 구하기도 상당히 어렵고 가격도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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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음골이 닳아 잡음이 생길걸 우려해 두장씩 구해 놓았는데

이번에 이렇게 LP를 능가하는 좋은 음질의 CD를 출반해서, 

기획하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부디 다른 좋은 음반들도 좋은 음질로 많이 출반해 주시길 간곡히 염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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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디오계에서 웨스턴 일렉트릭사 레벨만 붙으면 가격이 상종가를 친다.

지난 시절 한 때 오디오 파워 케이블에 의한 음질 변화 논란이 이슈가 된 적도

있었고, 거슬러 올라가면 스피커 선재에 대한 찬반 논란도 있었다.

 

선재란 내부 심선을 감싼 겉 피복이 무엇이냐에 따라 음질 차이가 생기는데

이는 유전율이라 하여 굳이 쉽게 풀이 하자면 신호가 정체 되지 않고 매끄럽게 흐르는 정도를 나타낸다고 보면 될 것이다.

검색해 찾다보면 진공 상태나 공기 상태를 1로 칠 때

cotton(목화, 면화)1.3 내외이고 가장 유전율이 낮다는 테플론이 2.0 수치로 검색된다. 폴리플로필렌 재질 보다 발전형이 테플론인데 유전율은 오히려 폴리플로필렌(흔히 pp로 표현)1.6 내외로 낮게 나와 있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빈티지 선재 중에 면 재질의 피복 선을 가장 선호하는 걸 볼 수 있다.

이는 마치 콘덴서의 박막 재질 원리를 생각해 보면 된다.

현재 필름 콘덴서의 경우는 가장 뛰어난 음질을 보여 주는 것으로

테플론 재질을 최고로 친다.

테플론 박막(얇은 막)에 구리를 입힌 재질이 최고라고 보면 되고, 굳이 최고를 꼽자면 테플론 박막에 은을 입힌 콘덴서가 나와 있긴 하나 도저히 범용성이 없다고 볼 것이다.

선재 내부의 구리 심선의 경우 신호는 심선의 표면으로 흐른다고 하는데, 이때 표면을 감싸 접촉하는 재질이 신호 흐름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유전율이 가장 낮은 것이 우수한 음질을 보이게 된다는 논리가 성립되는 것이다.

 

 

내부 심선의 경우에 무산소 동선을 처음 개발한 오리지날 시초는

일본의 히다찌 사가 원조이다.

구리를 제련 할 때 내부에 산소 입자가 생겨서 이것이 신호 흐름을 막는데,

이를 제거한 것이 무산소 동선이라는 것이다. (OFC=Oxyzen Free Copper)

기준은 m당 산소 입자가 어느 정도 분포 하느냐에 따라 2N 이니 ···· 6N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데 산소 입자 포함 정도가 몇 % 이냐에 따라

0.1%부터 시작해 0.01, ···· 0.0001% 이런 식으로 0의 숫자가 늘수록 N 앞에 붙는 숫자가 높아진다.

 

그런데 산소만 제거 한다고 음질이 좋다고 할 수 있을까?

구리 안에도 구리가 아닌 다른 성분, 즉 금으로 치면 순금이 아닌 니켈이나 구리, 아연 이런 것이 미세하게 섞여 있듯이 무산소동이라 해도 산소 입자가 제거된 것 일 뿐 다른 불순물은 섞여 있게 마련일 것이다.

 

웨스턴 선재가 각광을 받는 것은 직접 광산에서 캐내어 제련하는 과정에서, 또는 공장에서 주문 시에 순수 구리 농도를 높게 하여, 마치 제철 회사나, 제강회사 같은 곳에서 순수 철을 별도로 제련해 팔 수 있듯이, 선재용 납품 회사에서 그런 주문이 가능했으리라 보는 것이다.

웨스턴 일렉트릭 회사는 자체적으로 부품은 만들지 않았다고 한다.

 

한 때 카다스 선재가 대단한 각광을 받은 적이 있었다.

본인도 처음 카다스 선재가 나왔을 때 써 본 인상은 고역의 뻗침이 이렇게 좋은가? 과연 카다스의 명성이 헛된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든 적이 있었다.

언젠가 지인 마니아가 내게 그냥 줄 생각으로, 실망 했다면서 한번 들어 보라고 내 시스템에 연결하여 듣게 되었는데, 그 명료성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고 본인도 멋 쩍었는지 아무 말 없이 슬그머니 도로 가져간 적이 있었다.

 

 

카다스 명성이 대단한 이유에는 선재의 무산소동 처리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카다스 선재는 릿츠선이라 하여 내부 심선들 하나 하나를 모두 코팅 처리하여 선 간에 신호 간섭을 없앴다는 점일 것이다.

신호는 심선의 가장자리를 통해 흐르기 때문에 코팅 된 선재 하나 하나가 독립된 신호를 보내주어 카다스 만의 위력을 발휘하는 것인데, 카다스 명성이 입소문이 나면서 짝퉁이 등장하는데, 대부분 중국발 짝퉁이라서 이 소리를 듣고 카다스를 혹평하는 사람도 생겨나게 되었다.

 

진품 카다스는 내부 심선에 디지털 테스터기를 대면 도통이 되질 않는데, 가짜는 하는 도통 신호가 들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비싼 케이블의 겉 피복을 까서 내부 심선을 노출 시킨다는건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고, 가장 저가형 스피커 선도 기본이 20만원대 였으니 오죽했으랴!


나 같은 경우도 한 15년전 쯤에 당시 신품 60만원대 카다스 인터케이블이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나와 직접 가서, 내부 심선을 노출시켜서 도통 테스트를 하고 진품이면 구입하겠다고 하여 단자의 씌워진 수축튜브를 조심스레 까고 뾰족한 바늘을 테스터기 단자에 접촉시켜 심선에 대보니 '삐" ~~~~


파는 분도 그런 테스트를 처음 접한지라 당황도 되고 선뜻 헐값에 던지기도 뭣하고 상당히 표정이 안좋은 모습으로 판매를 철회한 기억이 난다. 

오디오에도 공부가 필요하고 스텝 바이 스텝을 추구하라는 말이 이런데서 성립되기도 한다고 본다.


굳이 값비싼 기기 들여놓고 저가의 선이나 바늘부터 다시 단계를 밟아 올라가느니, 저가형을 가지고 온갖 액세사리로 시행 착오적 실험적 음질을 겪어 나가며 업그레이드 할 때가 훨씬 질 높은 오디오 라이프를 거친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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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라도 코팅 처리하여 진품처럼 짝퉁 흉내를 내려면 제작 단가가 높아져 저가에 판매 할 수 없고, 이익도 내기 어려울 것은 뻔하다.

중고 거래하면서 도통 실험을 해보면 몇 십만원짜리 선재도 가짜가 있었다는 말은 앞서 예를 들었으니

카다스를 혹평하는 사람들은 이런 경우를 잘 헤아려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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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가족들과 추석 영화 보러가서 본 영화에 나성에 가면이란 세샘트리오의 노래를 여주인공이 부르는 장면이 있었다.

집에 돌아와 딸 애가 예전에도 저렇게 밝은 노래가 있었느냐! 라며 놀라기에 유신 시절은 낭만도 없고 모두가 엄혹한 겨울 추위 같은 시대를 지나온 걸로 기억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긴 그 시절 노래들 면면을 보니 좀 암울한 면도 많이 있는 듯하다. 그 시절엔 사무실서 담배도 맘대로 피고, 술 먹고 길거리 담벼락에 소변도 보고 가래도 껄쭉하게 아무데나 갈겼으니, 완행열차 기차 안에서 기타 치고 고래 고래 노래 부르며 가는, 그러한 비록 추하지만 자유라면 자유도 있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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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니에라는 트리오 그룹의 칵테일 사랑이란 노래를 듣다 보면 그 시절 젊은 청춘들의 낭만과 희망 같은 것이 들어있는 참 밝은 노래라는 생각이 든다.

가사 내용을 듣다 보면 우체국 계단 이란 표현에는 조용필 씨의 베고니아 화분이 놓인 우체국 계단,

 ‘서울 서울 서울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핵심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이란 가사이다.


* I LOVE SEOUL 이니 광화문 태극기니 구호도 좋지만, 서울을 상징하는 노래 한곡의 효과가 더 클 것이다. 트로트 붐은 고생하던 구시대의 아픔을 달래 주기는 하지만, 민주주의의 장점인 개인 창의성의 발휘라는 면에서 대중 음악 작곡 분야에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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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당연히 들려줘야 할 부분은 21번 협주곡 중 2악장이 틀림없을 것인데, 그 악장 자체가 티 없이 맑은 하늘에 수채화로 점을 찍듯, 그리고 번져가는 수채화의 느낌은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뒷 받침 하고 있지 않은가! 원래 그 곡 자체가 유명해진 것이 <엘비라 마디간> 이란,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육군 중위와 어린 처녀와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영화에 삽입곡으로 유명세를 탄 곡이기도 하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 삽입된 모차르트 K.622번 클라리넷 협주곡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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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니에의 노래에 남자들의 남심인 로망스를 자극하는 여성 보컬을 듣다보면

은연 중에 떠오르는 곡이 한 곡 있다.

그룹 Fleetwood Mac 에서 활동 했던 

제르미 스펜서가 만든 Jeremy spencer band‘Travellin‘ ‘ 이란 곡이다.

목소리가 굵지도 가늘지도 않으며 굳이 여성으로 표현하자면 배우 김미숙씨 같은 그런 목소리라 할까! ‘사랑의 슬픔을 부른 이치현 씨 하고 느낌이 비슷하다.


끝 부분에 가면서 I want~ I need~~ your love 하는 부분은 오랜 옛 시절, 그야말로 지지리도 못살던 시절 서양 영화에서 보던 나 잡아봐라하며 금발의 웨이브 머리를 날리며 해변을 달려가는 그런 포스!

우리나라에도 퍼머 머리 라는게 유행한 자극의 계기로 아는데... 그런 로망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는 말이다.

 

 

트레블린의 여운이 아쉬우면 같은 면에 ‘Cool Breeze’가 있어 사기 아깝지 않을 좋은 음반인데, 아직까지 CD 음반은 구하질 못했다. 아쉬운 대로 라이센스 lp를 온라인 서점 중고로 구입은 했지만, CD로 나오길 바라 마지 않는 음반이다.

 

해적반! 부트렉! 속칭 빽판! 으로 불리며, 모아둔 천장 가까이 쌓아둔 LP 판들을 원반으로 대체 하면서, 백판들은 죄다 처분 할 때도 이 음반 만은 아쉬움에 아직 까지 그대로 갖고 있는 음반이기도 하다.


*사진은 라이센스와 백판 &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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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andante 2024-07-14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쓰신 글을 보고 검색해보니 시디로 재발매 되었길래 저도 한장 구입했습니다....^^
저도 음악을 엄청 좋아하는데 기대되네요.

청음만반독만권서 2024-07-17 20: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말씀을 듣고 저도 한장 구입해서 지금 계속 리플레이 하며 번갈아 듣고 있는데 음질이 상당히 좋군요. 음반 소개 글에 24bit 리마스터링을 해서 복권을 했다고 하는데.... 놀랍게도 한국에서 만들었네요.
혹시라도 이 글을 보고 라이센스권자인 오아시스와 협약하여 발매한건 아닌지 .... 그랬다면 영광이군요.
예전 어느 동호회에서도 핑크 플로이드 명반 얘기가 나와서 ‘Echo‘ 앨범과 ‘Meddle‘ 앨범이 최고 명반이라고 소개 글을 썼는데 얼마 후 전혀 생각지도 않게 그 음반이 나왔더군요.
디지털 시대의 위력인건지, 우연의 일치인지.... 어째든 이 앨범의 리마스터링 상태가 아주 우수하네요.
음 하나하나가 뭉개지지 않고 선명이 튀어 날리듯이 마치 초반(리이수반에 상대 개념이 아닌 5천장 이내 찍은 범위 내에 든 LP)을 듣는 듯한 느낌입니다.
감사의 말은 이 음반의 리뷰란에도 쓰기로 하고, 덕분에 좋은 음반을 구할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한장 더 주문예정!
 

체의 글을 읽고 성찰하다가, 어느새 헨리 데이빗 소로우를 알게 되고 <월든>의 감동에 <시민불복종>도 구하고 여차저차 주변 책들도 보고, 에리히 프롬을 알고 더듬어 올라 스캇 펙 박사를 알고 더 기원을 찾다보니 에머슨도 알아 제1수필집도 구해보려 애쓰게 되고 있다.


중세를 암흑시대라 명명한 최초의 르네상스 인간 페트라르카에 감명을 받고, 점점 기원을 거슬러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대이교도 대전>을 접하며, 열거한 이들의 원류를 찾아 보는 소요도 하다가, 값비싼 권 당 가격에 놀라는 독서 상황은, 미숙하나마 결국엔 성경에 도달 할 거라는 생각으로 위로한다.


아직도 읽을 책도 많고 미처 구해 놓고 읽지 못한, 잊힌 채 구석에 박혀있던 아퀴나스의 <진리론> 문고집을 보고, 부족했을 독서의 교만함을 느껴가며 뭔가에 꽂혔는지 안하던 블로그나 열 나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 팽팽했던 정신의 기억들이 안겨주던 지적 보고들이 점점 쇠퇴해지고 무의미성에 접근되니 이렇게라도 남겨 놓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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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야 누가 보건 말건 이건만...

제길! 누군가는 꼭 와서 한번 씩 좋아요를 누르고 가는 바람에 묘하게 그 맛인지 흥미 유발인지 글도 입맛에 맞게 휘둘리는 것 같아 조금은 자존심이 상한다.

먼 훗날 그 책이 생각 날 때 한번 씩 보려고 기억의 장소로 남겨둔 블로그가 잡설로만 가득 채워져 가는 느낌이다.

투정은 그만하자!

아직 판토하의 <칠극>도 절반도 읽어 보질 못하지 않았는가!

정성인지, 정독인지로 포장한 채 말이다.

지루하면 쉬었다 가듯이 힘들어 쉬는건 아니다.

 

누가 뭐라고 하건 말건 다량의 책을 읽어 이리저리 길을 가본들........... 한 두권으로

맺으라는 공감의 글도, 결국은 죽음이라는 알 수 없는 하나의 길! 영원의 길로 가듯이 말이다.

프롬의 말대로 이 광대한 우주 속에 먼지보다도 못한 내 존재를 자꾸 의식하면 할수록 자신의 존재 가치는 무의미 해지고, 결국엔 삶의 무가치에 도달해 자살로 귀결 된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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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황 음반을 들을 때는 먼저 스튜디오 녹음을 듣고 실황을 들으라는 말이 있다

모종의 애드립적인 요소가 들어 있어 그걸로 더 진한 감동을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레이카니프의 음반을 듣다 보면 가장 미국적 건전성이 든 음악이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교회의 행사 음악! 이 뿌리를 찾아 보려면 아마도 필연적으로 레이카니프 음반을 만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의 음악을 듣다 보면 항상 그 교회의 소규모 밴드적인 음악!

그 생각이 떠오르곤 하니까 말이다.

 

Ray conniff 악단의 아직 디지털 음원으로 나오지 않은 명반이 글로리아 게이너가 불러 1위를 한 

<I will survive>가 든 음반이다.


이 원곡을 우리나라에서 진주라는 가수가 번안해 불렀는데 라이브 동영상을 보니 아주 훌륭하게 잘 불러서 원곡에 버금갈 정도로 대단하다고 여겨졌다.

원곡이 나오던 시절에 나도 음악 다방 DJ 아르바이트생으로 게이너 목소리를 백판으로 틀어주곤 했으니 동영상이나마 진주라는 가수가 얼마나 잘 부르는지 새삼 느껴지게 된다.


이 곡을 레이카니프 합창단 역시 매스게임 곡으로도 응용이 가능할 정도로 잘 편곡하여 부르고 있다. 하버마스를 전공한 철학 교수의 책을 읽다 보니 인간의 삶의 본질이 생동성을 얻기 위함이라는 말

기독교에서 부활이라는 생명의 이어짐과 그 믿음! 이런 맥락에 삶의 의지가 잘 부합되어 내포된어 대중의 상식적(?) 코드와 맞게 되고 주목을 받게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해 본다.


언젠가 퇴근 길 국악 방송에서 종묘제례악을 듣고 땅에서 싹이 올라오는 듯한 느낌

박동진 옹의 판소리를 듣다 보면 툭툭 땅을 치딛고 대지를 향해 외쳐 대는 거대함 같은 것이 모두 

생동성과 관련된 것 아닐까 생각해 본다.

종묘제례악을 이해 해 보겠다고 CD반을 구입해 놓고 묵혀만 놓고 있는 처지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 곡 말고도 케니로저스가 불러 히트한 <She believes in me> 도 차선으로 좋은 레퍼토리이다.

CD로 출반 되었으면 하는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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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라디오에서 시그널로 흘러 나온 레이카니프 연주 <Besame mucho>!

뜻이 '나에게 키스를 많이 많이 해줘요' 라는 뜻이라나!


멕시코의 국민 가요 정도로 추앙 받는다니, 오래전 6공화국 대통령이 멕시코에 가서 이 노래를 

부르는데, 굉장한 환호를 받으며 그때 그 주변을 돌며 춤을 추던 무용수(아마도 나름 유명한 무용수였으니 만찬에 초대 받았을 듯..)가 은근히 키스하고 싶은 표정으로 노태우 대통령의 주변을 돌길래 왜 저러나 싶었는데, 그 권력자 와의 야한 상상이, 후일 저런 뜻이었다는 걸 알고는 -디지털이 만연한 시대나 와서 알고는- 속으로 썩소를 띠던 부끄런 기억이 떠오른다.



지금은 70대 중반을 넘어선 60년대 70년대 초 청춘을 보냈을 세대들이 열광했을 레퍼토리이지만

어렴풋이 초등학교 시절 라디오 시그널로 오후가 되면 흘러나오곤 했던 기억이 난다

이 음반에서는 이 곡 말고도 <Brazil> 도 실황 연주로 매우 뛰어나다. 아직 CD로는 발매 되지 않은 더블 자켓의 게이트 폴더형 두 장 짜리 실황 LP음반이다

한번 들어보면 누구나 아~ 이곡! 하고 익숙한 곡이지만 현장의 생생한 뉘앙스까지 느껴보려면 고급 오디오적 재생은 필수적이라 할 것이다.

‘Some where my love’ 라는 닥터 지바고 영화에 삽입된 여 주인공 라라의 테마 음악을 연주해 유명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명 연주곡을 들라면 ‘I will survive’ ‘She believes in me’도 빼 놓을 수 없을 것이다.


<I will survive’> 음반과 <Live> 음반 역시 CD로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명반으로 유튜브 동영상으로나 만족해야 하는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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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andante 2024-07-10 12: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레이 코니프 I will survive 수록 음반은 시디로 몇차례 재발매 되었습니다.

청음만반독만권서 2024-07-12 12: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용 중에
아직 디지털 음원으로 출시되지 않았다는 표현은
잘못된 표현으로.
‘CD음반으로 구하기 어려운‘ 으로 수정합니다.
감사합니다. ...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
(본문 내용을 수정하면 글자가 뒤죽 박죽 크기도 달라지고, 글자체도 마구 달라지네요)



Comandante 2024-07-14 20:38   좋아요 0 | URL
아닙니다~ 전 시디로 재발매 되었으니 구입 가능하시다는 의미로 댓글을 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