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10명 이상 방문자가 없던 이 블로그에 오늘(4/27)  90명이 다녀갔다.

갑자기 이게 어찌된 징조인가?

여기저기 추천된게 있나 살펴봐도 전혀 변화도 없고

도대체 이게 어찌된건지?... 에러가 났나?

신기해서 한 컷 남겨놓았다.

하루 12명이  방문자 수 최고치를 기록하던 블로그였는데

개설 10년이 다 되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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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물건 - 김정운이 제안하는 존재확인의 문화심리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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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있는 제목이고 고전적 전문 지식인의 세계를 현실적 정보의 평등(?)성에 접합시키는 방식이

이러한 제목과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아무튼 소통이라는 개념이 들어있다.

한편으론 사람은 나이가 들면 젊은이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노여움이 없어지는것 아닌가 하는 막연한

생각이 떠오르는건 왜그런건지.... 아무튼 소통의 가치를 생각하게 한다.

 

명작스캔들 인가 하는 프로에서 보고 휠링캠프에서 내면을 보고 호기심에 구입하였다. 오디오적 취미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을거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심리학적 접근이 엿보이는 책들은 항시 마음을 진정시키거나 정화시키는 기능이 있다. 그것이 오랜 독서력 때문인지 삶의 연륜탓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좋다.

독일박사가 어디 쉬운일인가? 그런 관문을 통과하고 삶의 현장으로 얼굴을 내민 그리고 탈모를 염려해 머리를 볶아 버린,

동시에 오디오적 취미가 같다고 형이라 부를수 있는 권위를 내려 놓은 이의 삶의 터치는 내용의 설득력을 더해준다.

 

언뜻 야릇함을 연상시키는 제목이지만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은 심리학적 접근의 수필같은 재미있는 책이다.

남자가 소유한 물건을 통해 그의 내면과 삶을 심리적 거울로 들여다 본 책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면서 밑줄을 줄줄이 긋게 만드는 책이다. 읽고 난후엔 나의 물건은 무엇이 있을까! ..

 

탄노이 오토그라프에 진공관 앰프를 연구실에 들여 놓고 바하나 첼로를 즐기는 여러가지 문제 연구소장의

제 2탄은 <남자의 물건 2>가 되길 바란다. 독일 심리학 박사가 살갑게 분석한 전문가들 도올, 이원복, 마광수,...

.......... 생각만 해도 흥미가 절로 난다.

적당히 삶을 살았고 책도 웬만큼 읽은 독자라면 꼭사서 읽어 보길 권한다. 작게라도 자기 삶을 성찰시키거나 반성적 역할을 해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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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 인간의 맛
도올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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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선생님의 패기는 뭔가 어긋나는 느낌이다.

최근의 나꼼수 출연이나 쥐새끼론을 말씀하실때 굳이 저렇게 까지 전면에 나서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도 느끼시는건지

보는 애독자로써 안타까울뿐이다. 뭔가 이용당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저 듣기싫으면 안듣고 싫으면 책을 덮으라는 오래전의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시는건지

이젠 범접할 수 없는 거대한 철옹성의 세계에서 소박한 정겨움을 느끼게 해주셨으면 한다. 언제까지 전성기의 패기를

유지하시려는지 보는 이가 위태롭기만 하다. 그저 노학자에게는 지긋한 멘토 한마디가 더 잘 어울린다고 느껴진다.

이는 어쩌면 삶에 지친 오랜 독자의 푸념섞인 이해 부족에 기인하는지도 모른다.

 

방송중단 압력이라는 사태에 맛서 투표 참여 독려로 맛선 노학자의 작품이다.

예전 도올서원 강의와 13경인가 하는 총체적 번역의 일부로 나온 중용말고 3번째 중용 관련 책이 되는 셈이다.

근래 다시 맹자가 나오기도 했지만....

 

동양적 고전을 통한 삶의 변화나 생활의 연결은 쉬운일이 결코아니다.

그 놈의 컴퓨터 식의 구조화인지 뇌구조의 정렬인지 배치인지를 다시 해야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뇌속에 폴더를 하나 만들기엔 용량이 크고 뇌 전체를 지배하기엔 속 서열을 재 배치하는 식이다.

실천윤리적 이미지의 동양고전으로 살아내기엔 삶은 부딪혀야하고 해결해야 할 숙제와 문제를 너무도 많이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일부만이라도?

 

그렇게 정리하기엔 도올선생님의 책의 무게는 강하다. 임팩트가 강하다는 말이다.

새로운 고전의 번역에 충실해주시면 어떨까 생각도 해보지만

예를 들면 <근사록> 같은거 <격치고>, <예기>,<주역> 같은 건 왜 손을 대시지 않는지

언젠가 교육에 대한 일갈의 포문 약속은 왜 아직도 안열고 계시는지

그냥 빙빙 도는 느낌도 지울수 없다.

 

책 내용은 정돈된 느낌이 들지만

아주 쉽게 해석하고 정리하기엔 부수적으로 하실 말씀이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늘 그러하긴 하지만...

그간에 접한 다른 중용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새롭게 인식된

부수적 언급과 해석들이 들어있기에 그리고 강의에 맞춰 발간된 면면이 있는 저서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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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의 다른 호인 완당 김정희 선생은 생전에 10개의 벼루에 구멍을 냈을만큼 붓글씨를 많이 썼다고 한다.

얼마나 많이 먹을 갈았으면 그 단단한 벼루에 구멍이 나서 못쓰게 되었을까! 그것도 열개씩이나... 가히 경탄이 절로 난다.

 

문화재청장을 지내신 유홍준 교수의 <완당평전>에 나오는 위 내용을 읽고 나는  책이라도 얼마나 읽었는가하고 묻다가

그동안 중요 부분을 밑줄쳐 온 흔적을 심심풀이 삼아 남겨 보기로 했다.

지난 10년간 책에 그은 빨간 밑줄의 주인공인 붉은색 볼펜들!

아쉽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며 부끄러운 마음까지 들게 하는 지적 도락의 증거들

정독하는 사람의 증거이리라

하지만 이석무의 '불광불급'이나 도올의 독서력에 비하면, 다치바나의 장서 수집 열의에 비하면 새발의 피일뿐이다.

어느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가 하이페츠의 연주를 듣고

나는 도저히 하이페츠가 될수 없다고 탄식하여 3일 밤낮을 목놓아 울었다는데

나는 그런 울음 소리는 커녕 신음소리도 내지 못할 저들의 막대한 독서력 앞에 그저 장난처럼 이런 사진질이나  한장 올리고

깝치고 있는셈이다.

한 20개쯤 생기면 삶의 의미를 알게 될까?

아니 이미 깨우친 이 경지에서 더 이상은 발전은 없는것일지도 모른다

 

요즘 젊은이들은 대기만성의 삶을 살려고 하는가?

그저 인생은 즐기는 소모품 같은 것이라고 작심하고 사는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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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다 괜찮다 - 공지영이 당신에게 보내는 위로와 응원
공지영.지승호 지음 / 알마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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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많이 들어본듯한 이름을 그러면서도 책을 읽어가면서 어떤 계기로 이 책을 사게 되었는지 잊어먹은채

<도가니> 영화의 원작자라는 인식이 들었을때는 그냥 무덤덤히 읽어내려간 그런 느낌의 책이었다.

선입견 없이 접해보고 책속에 등장하는 소설 제목들에서 예전에 그런 책들이 있었지 하는 기억이 되살아나고

절반쯤 읽었을땐 '작가란 자기 이야기를 남이 들어주길 바라는 사람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작가란

'인식이 넓은 사람 정도' 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은 허구성을 무시하더라도 사실감을 향한 포장이 부담스럽고 시간이 아까운 대상이라 여겨 엣세이류보다 더 안읽는

부류인데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이분을 만나볼수 있었다, 책 중간중간에 작가의 사진을 보면 너무도 평범할뿐 도무지 매력이 라곤 느껴지질 않는다.  인간이 신을 버리고 신이 준 이성의 능력으로  -신을 인식하게 하는 이성의 부분을 활용해-  인간만의 위대한 초인적 능력으로 인간을 이끌고 인간을 위로하게 하는 그런 인간중심의 사회에서 작가의 위로성이 어떤 의미를 갖게 하는가를 찾기엔 작가에 대한 소설을 전혀 접해보지 않은 입장에선 뭐라고 할말도 없는것 같다.

 

한번쯤 생각해 볼 메세지는 블로그를 들춰볼때를 대비해 간추려 남겨보고자 한다.

우울-그것은 도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분노에 대한 자기기만이었다  p177

우울은 분노의 거짓 감정이다. 정신분석은 분노에 대한 해석과 우리가 알게모르게 이것을 억제함으로써 병으로 변하는 메카니즘을 밝혀내는것, 그리고 그 근원은 사랑의 결핍에서 시작된다는것!

 한달에 100만원어치 정도 책을 50권 정도 사고 하루에 3권정도씩 장소별로 종류를 달리해 읽는다는것! p339, 유관순 사임당 보다는 차라리 웅녀가 5만원 표지에 적합할 수 있다는 논지p340, 보수를 뽑았는데 전혀 안정이 안되 그래서 다음엔 진보를 뽑을지 모른다p362, 포르노와 혁명에 대한 짧은 단상도 작가로써의 감각으로 잘 기술해 놓았다p362.

 

지리할수 있는 대담형식을 질문자 부분을 흐릿하게 처리함으로써 본문만 읽을수 있게 한것도 배려라면 배려이고 끝까지 읽게 해줄수 있던 점에서 기본적 별 넷의 평가는 주어진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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