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물건 - 김정운이 제안하는 존재확인의 문화심리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참 재미있는 제목이고 고전적 전문 지식인의 세계를 현실적 정보의 평등(?)성에 접합시키는 방식이

이러한 제목과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아무튼 소통이라는 개념이 들어있다.

한편으론 사람은 나이가 들면 젊은이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노여움이 없어지는것 아닌가 하는 막연한

생각이 떠오르는건 왜그런건지.... 아무튼 소통의 가치를 생각하게 한다.

 

명작스캔들 인가 하는 프로에서 보고 휠링캠프에서 내면을 보고 호기심에 구입하였다. 오디오적 취미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을거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심리학적 접근이 엿보이는 책들은 항시 마음을 진정시키거나 정화시키는 기능이 있다. 그것이 오랜 독서력 때문인지 삶의 연륜탓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좋다.

독일박사가 어디 쉬운일인가? 그런 관문을 통과하고 삶의 현장으로 얼굴을 내민 그리고 탈모를 염려해 머리를 볶아 버린,

동시에 오디오적 취미가 같다고 형이라 부를수 있는 권위를 내려 놓은 이의 삶의 터치는 내용의 설득력을 더해준다.

 

언뜻 야릇함을 연상시키는 제목이지만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은 심리학적 접근의 수필같은 재미있는 책이다.

남자가 소유한 물건을 통해 그의 내면과 삶을 심리적 거울로 들여다 본 책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면서 밑줄을 줄줄이 긋게 만드는 책이다. 읽고 난후엔 나의 물건은 무엇이 있을까! ..

 

탄노이 오토그라프에 진공관 앰프를 연구실에 들여 놓고 바하나 첼로를 즐기는 여러가지 문제 연구소장의

제 2탄은 <남자의 물건 2>가 되길 바란다. 독일 심리학 박사가 살갑게 분석한 전문가들 도올, 이원복, 마광수,...

.......... 생각만 해도 흥미가 절로 난다.

적당히 삶을 살았고 책도 웬만큼 읽은 독자라면 꼭사서 읽어 보길 권한다. 작게라도 자기 삶을 성찰시키거나 반성적 역할을 해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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