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 도서_ 재독, 역시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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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문장

스피박 다시 한번 말씀드려야 할 것 같네요. 제가 알기로는, 가르치는 경험은 충분한 자격을 갖는 윤리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책임-의무에 더 가깝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윤리적이고자 계획을 세울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알다시피, 그것은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아요. 《시학》의 첫 페이지에는 미메시스와 포이에시스 사이에서 진행되는 연극이 나옵니다. 아이스토텔레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이 정말로 할 수 있는당신의 미메시스 안에서 가능한 한 양식적으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투케tuche를 통해서 포이에시스가 출현할지도 모릅니다. 이제 그것은 우리가 이야기 하고 있는 아름다운 모델입니다. 당신은 가르치면서 "나는 윤리적이야"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겁니다. 당신이 정말로 생각하는 것은 "내가 어떻게 완수할수 있을까?"겠죠.

샌더스 맞습니다.

스피박 어떻게 완수할 수 있을까요? 무엇을 움직여야 하는지를 알아야만 합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시겠어요? 그저 그것에 대해서 완전하게 의지를 가지는 겁니다. 그렇죠? 중요한 것은 그런 노력이 언제나 강압에 매우 근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강압 말입니다. 심지어 설명조차 강압과 매우 가깝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욕망이 움직이도록 만들어야만 합니다. 그것의 비강압적인 부분은 당신의 개입 없이 발생합니다. 그것은 투케를 통해서 오는 포이에시스와 같습니다.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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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06-16 20: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벌써 215쪽이라구요? @@

수이 2024-06-16 21:07   좋아요 1 | URL
어렵더라구요. 저는 스피박으로 가겠습니다. 쉬운 개론서는 아님 확실히.

단발머리 2024-06-16 21:20   좋아요 1 | URL
저두 어려워서 지지부진….😳
 
모리스 메를로퐁티 컴북스 이론총서
심귀연 지음 / 컴북스캠퍼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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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의 지평을 ‘몸‘의 언어로 말하고자 한 모리스 메를로퐁티를 근 20여년 만에 마주하니 감개무량하다. 심신이원론이 물음표의 첫 시작이었는데 그걸 이제서야 종결할 수 있다니, 스스로의 어리석은 학습 능력에 찬탄하고 말았다. [지각의 현상학]을 다시 펼쳐들기로. 성큼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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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주체적‘이라는 말에는 몸이 배제되어 있다. 누군가가 상호 주체성에 몸이 전제되어 있다고 말하더라도 상호 주체성이 ‘상호몸성‘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그것은 ‘몸‘의 문제를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다는 의미일 수 있다. ‘상호몸성(intercoporeality)‘은 몸의 주체적 역량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과정이다. 데카르트의 생각하는 ‘나‘는 ‘몸‘이라는 물질에 갇힌 자유 잃은 영혼이다. 따라서 자유를 얻기 위한 영혼은 몸의 한계를 벗어나야만 한다. 하지만 영혼이 어떻게 자신을 구속하는 몸을 넘어 다른 몸속의 영혼과 만날 수 있을까? 데카르트가 만든 이원론적 세계에서 영혼과 영혼들의 만남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 문제를 다르게 사유해 볼 수 있다. ‘어떻게 나의 영혼과 너의 영혼이 구별될 수 있는가?‘
몸 없이 영혼을 말할 수는 없다. 영혼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영혼은 우리의 상상이 만들어 낸 관념이다. 그러니 실재적이고 현실적인 것, ‘몸‘에서 시작하자. ˝몸 없는 영혼은 없다.˝ 이 말은 영혼과 더불어 몸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인간을 몸과 영혼으로 분리할 수 없다는 말이다. 여기서 사례는 인간이지만, 메를로퐁티에게 몸은 인간 몸을 넘어 모든 존재의 몸으로 확장될 여지가 있다. (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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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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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06-15 08: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른 거 다 떼고 얼굴로만 하자면 바르트가 제 스타일이네요 ㅋㅋㅋㅋㅋㅋ운현궁 근사하네요!!

책읽는나무 2024-06-15 16: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여름도 덥네요.
비가 오고 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던데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어요.ㅋㅋㅋ

책장의 피사체도 이런 각도로 보니 어마어마게 견고한 책탑 같네요.
운현궁이란 곳도 단발 님 댓글을 읽고 아..운현궁이구나? 깨달았구요.
롤랑 바르트는 좀 무섭습니다만...어제였나? 서점 잠깐 들렀었는데 김연수 작가님 책 신간이 나왔던데 김연수 작가님 얼굴이 책 표지에 똬악!!!!!
저는 그쪽이 쫌 제 스타일 같기도??ㅋㅋㅋ
암튼 여름 잘 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