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상징
칼 융 외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1996년 7월
평점 :
품절


별 다섯을 준 이유가 있다. 내게는 어렵고도 지독한 책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

이책의 구성은    머리말은 존 프리먼

제1부 '무의식에의 접근' 은 칼 구스타프 융,  제2부 '고대신화와 현대인' 은 조셉헨더슨,

제3부 '개성화의 과정' 은 마리 루이제 폰 프란츠,  제4부 '시각예술에 나타난 상징' 은 아니엘라 야페

제5부 '개인분석에 나타난 상징' 은 욜한드 야코비,  결론 부분은 마리 루이제 폰 프란츠 

 이렇게 구성되어있다.

사실대로 말하면 머리말을 읽으면서부터 머릿속이 복잡하고 골이 지끈거렸다.

다른 Chapter 보다  제3부가 내게는 그래도 읽기가 수월했다. 잠깐 3부의 얘기를 하자면,

꿈을 꾸는 사람이 남성이라면 무의식의 여성상이 여성으로 인격화하고,

반대로 여성이라면 남성상을 꿈꾼다. 

이것을 아니마(anima)-마음속의 여성상, 아니무스(animus)-마음속의 남성상 이라고 한다.

이 아니마와 아니무스는 성장과정에서 자신의 성과 반대되는 부모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것을 꿈을 통해 본다. 꿈을 통해 보는 것만 이라면 놀랍지 않지만 그꿈이 성장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일련의 꿈은 배열과 패턴을 따른다. 그패턴을 융박사는 '개성화의 과정'이라고 불렀다.

이책안에 담겨진 신화얘기며 그림들이 물론 이해를 돕기위해 편집되어진 것이겠지만,

나는 그 그림과 사진에 적혀진 설명들로 인해 책한장을 넘기기가 어려웠었다.

이책을 몇개월에 걸쳐 읽게 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백과사전같은 느낌으로 읽은 책이지만 백과사전에서 배울수 있는 사실적인 공부를 제대로 했다.

꼼꼼하게 다시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다.  인간의 본질은 의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있다.

무의식의 존재를 부정하는 현대인에게 각성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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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5-17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든 책 읽으셨네요..짝짝짝!!!
심리학 쪽의 책은 사람에 따라서 정말 힘든 것이지요..
쟁쟁하신 분들이네요...
융의 책밖에 안읽은지라..것도 엄청 힘들게 읽었으니..님께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