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위로 - 답답한 인생의 방정식이 선명히 풀리는 시간
이강룡 지음 / 한빛비즈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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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만 연구한 사람에게 과학을 설명하라고 하면 쉽게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과학을 신뢰하지만 늘 과학적으로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이죠. 이 책은 이른바 ‘문과적 감성‘을 가진 지은이가 바라보는 과학을 이야기하는데 쉽고 재미있게 잘 설명하고 있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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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티움 해전 - 로마 제국을 만든 전쟁
배리 스트라우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책과함께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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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제국은 오랜 역사만큼 이야기도 풍부한데 공화정 시절의 많은 인물들이 나와서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역시 로마를 상징하는 인물은 카이사르다. 이 대단한 인물이 공화국을 제국으로 바꾸면서 황제 자리에 오르기 직전에 암살된 것은 참으로 극적인 장면이다. 카이사르가 죽음으로써 공화국은 이어지나 했지만 그의 아들이 정국을 주도하면서 끝내 제정 시대를 열게 된다.


그의 아들은 바로 옥타비아누스다. 카이사르의 친척으로 양아들로 입적이 되어서 그의 대를 잇게 될 운명이었는데 덜컥 아버지가 죽임을 당했던 것이다. 카이사르의 사후 로마 정국은 혼란스러웠다. 기세를 올린 공화파였지만 카이사르 세력이 가만 있지는 않았고 내전 끝에 로마는 안토니우스와 옥타비아누스 두 명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되었다.


옥타비아누스는 카이사르의 정통성 있는 아들이고 여러 장군들의 지지를 받았고 그 자신이 현명하고 용감했으나 안토니우스는 카이사르가 살아 있을 때부터 군사적인 재능을 발휘한 장군이었다. 초반에는 안토니우스가 우세했다. 더 막강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었고 명망이나 능력면에서 안토니우스가 더 나아보였다. 옥타비아누스는 로마의 서방을, 안토니우스는 동방을 맡기로 했는데 안토니우스가 동방의 이집트로 가면서 문제가 생겼다.


이집트에서 그 유명한 클레오파트라를 만났던 것이다. 클레오파트라는 이집트 여왕이었다. 저 옛날 알렉산더의 유산인 프톨레마이어스 왕조의 왕이었는데 이때 이집트는 국력이 쇠해서 독립국의 지위가 위태롭던 시절이었다. 그것을 안토니우스와의 연합으로 타개할려고 했는데 결국 안토니우스는 클레오파트라와 연합해서 전 로마를 지배하려고 한다. 이 두 사람은 여러 지역에서 맞붙게 되었는데 최후의 전투가 그리스 악티움에서 벌어진다. 이 해전에서 옥타비아누스가 승리함으로써 로마의 제 일인자가 되고 결국 초대 로마 황제가 된다.


로마의 역사는 재미있는 부분도 많고 굴곡이 있지만 제일 드라마틱한 부분이 카이사르부터 옥타비아누스 사이가 아닌가 싶다. 오랫동안 공화정으로 이어졌던 로마를 제국으로 만들려는 야심을 가진 카이사르가 대업을 눈앞에 두고 암살을 당하고 그 뒤를 이은 안토니우스와 옥타비아누스의 엎치락뒤치락 반전의 반전 이야기가 상당히 재미있다. 


악티움 해전에서 안토니우스가 재기불능에 빠질 정도로 대패 한 것은 아니었다. 전투에는 졌어도 전쟁은 이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어쩌면 이길 수도 있었던 최소한 비길 수도 있었던 이 전투에서 졌기에 당대 사람들은 안토니우스가 최후의 결전에서 졌다고 여겼다. 그래서 휘하 군단은 이탈했고 사람들의 민심도 떠나가고 세력은 흩어져서 다시 일어서지 못하게 되었던 것이다. 


책은 그야말로 악티움 해전에 대한 결정판 같다. 로마 제국이 세워지게 되는 중요한 해전임에도 불구하고 관련된 책들이 많지 않은데 이 책은 그 아쉬움을 싹 없애준다. 단순히 해전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해전의 씨앗이 되는 안토니우스와 옥타비아누스의 초기 관계부터 설명하면서 당대를 샅샅이 훑어 지나간다.


많은 사람들에게 미인으로만 기억되는 클레오파트라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그녀는 기울어져가는 나라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것이다. 처음에는 카이사르를, 그 다음에 안토니우스를, 최후에는 옥타비아누스와 연결되려고 했으나 옥타비아누스는 거절하고 결국 이집트는 로마 제국의 한 영역이 된다. 책은 클레오파트라의 여러 모습도 잘 설명하고 있어서 그때 인물들간의 정치적인 관계를 잘 알게 한다.


옥타비아누스가 아무리 카이사르의 후계자였다고 해도 안토니우스가 당시 갖고 있었던 능력이나 군사력 등을 보면 역사는 바뀌었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군대를 다루는 군사적인 재능은 안토니우스가 있었지만 전체 판을 쌓는 전략적인 능력은 옥타비아누스가 더 뛰어났다. 카이사르가 괜히 그를 후계자로 찍은 것이 아닌 것이다. 그리고 민심을 모으는 정치력도 안토니우스가 떨어졌기에 최후의 승자는 옥타비아누스가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책은 술술 읽힌다. 고대 전쟁 역사가로 유명한 배리 스트라우스의 저작물이어서 그런지 어렵지 않게 잘 넘어간다. 역사 소설을 읽는 듯하게 잘 읽혀서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환영할 책이다. 로마 제국을 만드는 발판이 된 해전, 악티움 해전을 한번이라도 들어본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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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이코노미 - 유튜브부터 챗GPT까지 나만의 방식으로 경제적 자유를 획득하는 웹3.0시대 새로운 수익의 기술
안정기.박인영 지음 / 한빛비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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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없는 신선한 콘텐츠만 있다면 그것을 바탕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는데 이 책은 그런 시대적인 내용을 잘 설명하면서 어떻게 그것을 수익으로 연결시키는지 등에 대한 여러 좋은 정보를 갖고 있어서 앞으로 크리에이터가 되려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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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스타벅스 건물주
전재욱.김무연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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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그 특유의 감성과 시스템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커피 전문점이다. 각종 이벤트 상품으로도 많이 제공이 되고 처음에는 커피 값이 비싼 편이었지만 물가가 오르는 몇 년 동안 많이 오르지 않아서 요즘에는 가끔 가기에는 무난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어서 사람들을 모으기 때문에 '스세권' 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상권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스타벅스가 있으면 한적한 곳이라고 해도 상권이 발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많은 사람들이 스타벅스를 자기 건물에 입주시키려고 한다. 그러나 대체 어떤 조건이 있어야 스타벅스가 입점을 하는지 그 조건에 대해서 알려진 바가 없다. 월세는 얼마를 받는지 위치는 어디가 좋은지 등등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아서 내 건물이 스타벅스에 어울리는지도 잘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스타벅스를 내 건물에 들일려면 어떠한 조건이 필요한지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담고 있다.


일단 스타벅스는 직영이 원칙이다. 이름만 빌려주는 위탁점이 아니라 경영의 모든 것을 다 책임지고 하는 직영점 매장으로 운영한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스타벅스가 요구하는 조건에 해당해야 하고 여러가지 합의를 거쳐서 매장이 들어서게 되는데 지은이는 전국 매장의 80%가 넘는 곳의 '등기사항전부증명서'를 떼어서 분석했다고 한다. 대부분의 매장을 조사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선호 위치, 월세, 보증금, 매장 넓이 등등을 분석할 수 있는 것이다. 스타벅스에서 관련 사항을 공식적으로 밝힌 적도 없고 내용을 확인한 적도 없지만 여러 간접적인 정보로 대략적인 내용들을 판단할 수 있었다.


우선 1장에서 스타벅스가 어디에 위치하는지 전국적으로 분석한다. 역시 인구가 많은 서울이 제일 많다. 17개 시도의 통근 통학 인구를 조사하면서 권역별로 몇 개의 매장이 있는지도 소개하면서 그렇다면 어느 지역에 어떤 인구 일 때 매장이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인구가 많은 대도시에 많이 있지만 소도시라고 해도 인구 확장성이 있다면 매장이 있다. 아무래도 인구가 줄어들거나 주변 도시의 인구가 적을 때는 매장이 들어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가장 관심있어 할 부분은 3장에 있다. 바로 얼마를 받느냐는 것이다. 스타벅스 임대료는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이 없기에 추정을 해야 한다. 일단 스타벅스는 직영으로 운영하기에 건물에 대해서 까다롭게 실사를 한다. 그리고 계약을 할 때는 건물을 사용하면서 넘긴 보증금과 전세금에 대한 권리를 '반드시 등기' 한다. 전세권, 임차권, 근저당권에 대한 동의가 없다면 계약을 안 한다고 한다. 전국의 많은 직영 매장에 들어가는 수백억의 보증금과 전세금을 안전하게 '회수'하기 위해서니 이해한다. 스타벅스로써는 하겠다는 곳은 줄 서 있으니 자기들의 계약 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 거부하면 그만인 것이다.


대신에 수익은 확실하다. 월세는 매달 얼마씩 받은 정액도 있고 매출액의 몇% 를 받는 정률 방식도 있다. 어느 것이 더 이익인지는 매출 상황에 따른 것이니 고르기 힘들다. 다만 전국 평균을 낸다면 월 1000만원 이상은 받을 수 있고 임대 보증금은 평균 2억 6천 전후가 되는 것으로 분석이 되었다. 스타벅스가 내 건물에 입점을 한다면 건물 자체의 가치도 올라가고 주위 상권도 발달하면서 안정적인 고수익이 가능한 것이다.


스타벅스가 내거는 조건 중에 특이하면서도 중요한 것은 '화장실' 이다. 다른 커피 전문점과는 다르게 스타벅스는 손님이 오래 머무르는 것도 허용한다. 보통 영업점에서 회전을 위해서 오래 있는 것을 싫어하는데 스타벅스는 괜찮다고 한다. 그래서 여기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가. 오래 머무른다면 화장실 갈 일이 많아지기에 화장실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확실하게 남녀가 분리되고 깨끗하고 청결한 상태가 유지되어야 조건에 맞는다. 아무리 다른 부분이 좋아도 화장실을 분리하지 못한다면 계약이 안된다고 한다.


마지막 장은 스타벅스 건물주는 어떤 사람들인가에 관한 이야기인데 결론은 금수저 이상이 되어야 되고 세금 절약을 위해서 어릴 때 미리 증여하는게 좋다 뭐 그런 내용들이다. 절세를 위한 증여로 스타벅스 건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책 내용에 크게 필요한 부분 같지는 않다.


전체적으로 베일에 쌓여 있었던 스타벅스 입점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알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다. 지은이가 발로 뛰고 비용을 들여서 여러 자료를 분석해서 만든 내용이라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아는데 도움을 준다. 책에서 소개한 관점에서 내 건물이 해당이 된다면 스타벅스 입점 제안서를 내 보는 것도 좋겠다. 스타벅스가 알아서 제의를 하는 것은 많지 않으니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가진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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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16 - 몽골 편 : 위대한 제국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16
설민석.김정욱 지음, 박성일 그림, 김장구 감수 / 단꿈아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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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시리즈는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기 위해서 만화라는 형식을 통해서 친근하게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몽골제국과 징기스칸의 이야기네요. 몽골이 어떻게 세계를 제패하게 되었는지 이 책을 통해서 잘 알수 있을 듯해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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