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내전, 우리가 그곳에 있었다
애덤 호크실드 지음, 이순호 옮김 / 갈라파고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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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내전을 이해하기 위해서 읽어야할 또 하나의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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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고구려 - 이정기와 제나라 60년사
지배선 지음 / 청년정신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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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방송의 역사 프로그램에서 중국에 고구려 후예가 세운 나라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 있다. 그때 흥미롭게 보긴 했는데 자세하게 다루지 않아서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그것이 진짜였음을 설명하는 책이 드디어 나왔으니 바로 이 책 제3의 고구려이다. 제목이 제3의 이라고 하는거 보면 고구려와 관련한 나라가 있었다는 뜻이 된다. 부제가 이정기와 제나라 60년사라고 하는데 중국땅에서 고구려의 후예인 이정기가 세운 나라가 제나라이고 60년이 갔다는 이야기다. 우리 역사책에는 한줄도 안 나오는 이야기인데 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것인가?

 

대략적으로 알려진 또 배우고 있는 역사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해서 대동강에서 원산만까지의 영토를 얻고 대부분의 고구려땅은 발해가 계승한걸로 알고 있다. 남쪽엔 신라 북쪽엔 발해가 이른바 남북국시대를 이루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 이후에 일이 발생하게 된다. 당시 중국은 당나라때인데 당이 고구려 백제를 무너뜨릴때 수십만의 백성을 당으로 끌고가게 된다. 주로 요서쪽에서 있었는데 그 외에도 다른 지역으로 많이 이주당하게 되는데 이정기는 이런 고구려 유민의 후손으로 추정이 되는 것이다.

 

패망한 나라의 유민이 할수있는것은 거의 없었다. 신분적인 차별이 극심했기에 신분 상승을 하기 위해서는 주로 무인쪽으로 많이 진출했다고 한다. 이정기도 그런 무인의 집안에서 태어난걸로 보이는데 그 당시 많은 고구려인들이 그쪽 방면으로 많이 나갔기 때문에 나중에 이정기가 대업을 쌓는데도 같은 고구려인들의 힘이 크게 작용한것이다.

 

당시 당은 각 지역을 관장하는 절도사라는 직책이 있었는데 이 절도사가 당이 망하게 되는 하나의 요인이 되는것은 중국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것이 이정기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한것이다. 이정기는 산동 지역을 근거로 한 치청절도사로서 세력을 넓히게 되는데 당시의 절도사는 당황제의 지시를 듣지 않는 반독립세력이었다. 여기에 이정기가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서 치청절도사가 되어서 산동 일대를 장악하게 되는 것이다. 그 위세는 전체 절도사들 통틀어서 가장 강력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산동 지역 자체가 옛날부터 땅이 비옥하고 한반도와 무역 교류도 할수 있으며 철과 소금의 생산지이기도 해서 그런 경제력을 바탕으로 강하고 단련된 군대가 있었기에 가장 강했는것이다. 물론 그들을 아우르고 통제할 이정기라는 위인이 있었기에 강할수 있었던 것이다. 당시 당조정은 이정기를 토벌하기는 커녕 여러 벼슬을 내려주면서 더 커지지 않게만 바랄뿐이었다. 책은 그런 이정기의 활약을 잘 이야기하면서 뒤를 이어서 그의 아들인 이납, 그리고 손자인 이사고, 이사도로 이어지는 60년에 걸친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정식으로 국호를 정하고 왕의 자리에 오른것은 이정기의 아들인 이납때였다. 이때 국호를 제나라라고 했는데 당이 엄연히 살아있는 당시에 제나라를 표방하고 나선것은 그만큼 국력이 강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당도 어쩌지못하고 그 상태를 인정하면서도 벼슬을 내리는 어중간한 태도를 보일수밖에 없었다. 이남도 완전한 독립국으로 행사한다기보다는 당의 책봉과 벼슬을 받으면서 당과 대립을 하되 적대는 하지않는 선에서 세력을 유지했다. 당시 제나라의 국력이 쎄긴 했지만 정식으로 나라를 세운것이 아니라 당의 절도사의 입장에서 반독립적인 세력으로 일어선것이라서 기반이 약해서 그 정도로만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실제로 제나라 주위로는 다른 절도사 지역이 있었고 그들을 다 통제할만한 힘은 없었기 때문이다.

 

책은 60년동안 이정기부터 이사도까지 각 인물들이 어떻게 나라를 유지하고 당과 맞서서 세력을 키우게 되는지를 여러 사료에 근거해서 합리적인 설명을 하고 있다. 아쉬운건 무슨 유전인자가 그런지 이정기부터 죄다 단명을 했다는 것이다. 싸우다 죽었으면 원이라도 없지 다들 병사를 했는데 그것도 젊은 나이에 그렇게 사망을 하게 되니 구심점이 약해질수밖에 없었다. 모두 다 인물들이었으나 수명이 짧은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그들이 오래 살지 않았어도 어느정도로만 살았다면 역사는 또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른다. 이정기가 당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제국을 세웠을 능력도 충분히 있는 것이다.

 

책은 흥미롭게 읽었다. 그동안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중국내의 고구려인이 세운 국가 이정기의 나라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수 있는 기회가 된거 같다. 고구려가 망한지 수십년이 지나고 그 유민들에게 철저하게 탄압했던 당의 치세아래에서 비록 혼란기였다고는 해도 그것을 놓치지 않고 고구려인들이 중심이 되어서 고구려인인 이정기가 당을 위협할 독립왕국을 60여년이나 지탱했다는것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쉬운건 분명 고구려인이 세운 나라긴 한데 이것이 우리만의 역사라고 주장하기에는 애매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가 완전하게 고구려의 후신을 표방하면서 나라를 건국했는것도 아니고 당의 영역내에서 형식상이지만 당의 벼슬을 하면서 더 세력을 펼치지 못했기에 당의 역사중의 일부라고 해도 딱히 반박하기가 어려운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정기와 제나라 60년 역사는 우리 민족이 삼국 통일 이후에 여러 갈래로 새로운 나라를 만들면서 역사를 이어갔다는 것을 다시한번 알려주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우리가 알아야하고 또 더 많은 연구가 되어야할 역사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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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내전, 우리가 그곳에 있었다
애덤 호크실드 지음, 이순호 옮김 / 갈라파고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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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내전이라고 하면 고개를 갸우뚱 거릴 사람이 제법 있다. 말 그대로 스페인에서 일어난 국내의 전쟁 즉 내전인데 국제전도 아니고 그런게 있었나 할수도 있다. 어찌보면 잊혀졌다기 보다는 묻혀있다는 표현이 맞겠다. 왜냐하면 이 전쟁후에 전대미문의 세계전쟁인 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스페인 내전을 그냥 한 나라 내부의 전쟁이라고 별거 아닌것처럼 넘어갈수가 없는것이 그 당시 전쟁을 했던 두 세력의 배후에는 많은 나라들이 지원하고 있었고 이 내전이 2차 세계 대전의 전초전격인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반란을 일으킨 프랑코의 국가주의파에 대항하는 스페인 정부 즉 공화파를 지원하기 위해서 많은 나라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의용군으로 참전했다는 사실이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특이하고도 또 중요성을 갖고 있는 스페인 내전과 관련한 국내의 책은 그리 많지가 않다. 하지만 스페인 내전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할만한 앤터니 비버의 '스페인 내전'이 나와있어서 이 전쟁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아는것은 어렵지 않다. 그런데 이 앤터니 비버의 저작에 비견될만한, 더 생생한 느낌을 전달하는 책이 바로 이 ' 스페인 내전 우리가 그곳에 있었다' 이다.

이 책은 역사적인 관점에서 스페인 내전을 샅샅이 이야기하는 앤터니 비버의 책과는 달리 당시 스페인 내전의 일대기를 내전에 참여한 미국 의용군의 시각에서 살핀 책이다. 실제로 전투를 치루고 멀리 스페인으로 날아간 사람들의 시선에서 내전을 살펴보고 있는 것이다.

 

그럼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스페인 정부를 구하기 위해서 달려갔는가. 당시 스페인 정부는 이른바 좌파정부였다. 1936년의 총선거에서 그들이 승리하고 정부를 구성하였는데 비교적 세계적인 지식인과 진보주의적인 색깔을 가진 정부였다. 이 합법적이고 민주적인 정부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당시 스페인에는 부유층과 카톨릭세력 그리고 군부가 이들의 반대편에 있었고 물밑에서 치열하게 대치하다가 결국 프랑코로 대표되는 국가주의자들의 반란이 일어나게 되었다. 프랑코는 히틀러나 무솔리니같은 파시스트였는데 그가 합법 정부에 반기를 든 것이다.

 

당시에는 공산주의 사상이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사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소련을 이상향으로 하고 평범한 진보지식인들은 이 좌파사상에 호의적이었던것이다. 그런 정부가 위기에 처하자 많은 지식인들이 스페인을 위해서 달려갔던것이다. 그중에서 미국에서 많은 지식인들이 자원해서 스페인으로 갔는데 이른바 국제여단을 결성해서 의용군으로 참여했다. 이들중에서는 그 유명한 헤밍웨이나 조지 오웰등 유명한 지식인들이 많았다.

 

사실 지금 생각하면 아무리 그래도 남의 나라 전쟁에 내 목숨을 바치러 간다고하는가 하겠지만 당시에는 국가를 떠나서 같은 이념과 신념을 공유한다는 그런 동지애적인 면이 컸다고 할수 있다. 스페인 정부를 구하는것이 곧 악의 세력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킨다는 생각들이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미국인들의 모습이 잊혀지고 있었던것을 촘촘히 살려내고 있다. 당시 스페인 내전이 미국의 지식인들에게 어떻게 비쳐지고 있었고 그들이 어떻게 행동하게 되었는지를 수많은 자료와 인텨뷰등을 통해서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다.

 

책은 처음에 메리언부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어찌보면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그들이 모스크바를 방문하면서 보고 듣고 했던것들이 그들의 생각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를 잘 이야기해주고 있었다. 당시는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 공황으로 인해서 전세계적으로 그 여파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때였다. 미국 대통령 루스벨트의 그 유명한 뉴딜정책도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었고 그래서 공산주의에 대한 기대도 더 커지고 있었다. 그러는중에 독일에서는 히틀러가 점점 더 노골적인 파시즘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고 무솔리니도 에티오피아를 침공하면서 유럽을 파시즘의 공포로 몰아넣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터진 스페인내전은 당시 공산주의에 경도되었던 많은 지식인들로 하여금 '행동'에 나서게 했던 것이다.

 

분열이 되어있긴 했지만 노동자들의 지지를 업고 있었고 또 합법적인 민주정부였던 당시 공화국정부는 3-4만에 달하는 국제여단의 의용군의 참전도 있었고 다른 물적인 지원도 많이 받았기에 분명 반란군에 우위를 접하고 있었다. 그러나 반란군에게는 타고난 군인이었던 프랑코가 있었다.

전술전략에 능했고 무엇보다 권력 의지가 있었던 그는 자신의 세력을 하나로 뭉치는데 성공했고 독일 히틀러와 이탈리아 무솔리니에게 인적,물적인 지원을 받는데 성공해서 열세의 판세를 뒤집기 시작했다.

 

그에 반해서 공화국정부는 이웃의 영국이나 프랑스의 지원을 받는것에 실패했고 미국도 유럽의 일이라고 수수방관하고 있었다. 남은것은 같은 이념의 국가인 소련. 당시 군사강국이었던 소련의 적절한 지원만 있었다면 그래도 해볼만 했을껀데 소련은 미적거리기만 했고 결국 지원에 나서긴 했지만 제한적인 것에 불과했고 한번 밀리기 시작하자 다시 전세를 역전시키기는 어려웠던 것이다.

 

책에서는 지원을 요청하는 스페인 정부에 방관의 자세를 보이는 미국 정부의 모습이 보인다. 정부를 대신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의용군으로 스페인에 참전하게 되지만 그들과는 반대로 프랑코를 지지하는 미국인들의 모습도 보여준다. 바로 미국 석유회사 텍사코의 은밀한 지원말이다. 이들은 전폭적으로 반란군에 석유를 공급한다. 과장되게 말하자면 그들의 석유가 없었다면 결코 전쟁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다. 한쪽은 몸으로 구하러 가고 한쪽은 막대한 물량으로 지원을 하고. 전쟁이 사람만으로만 할수는 없는법인데 당시 미국의 상황을 보면 전쟁이 어떻게 흘러갈것인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것이다.

 

스페인 내전은 말만 내전일뿐이지 국제적인 성격을 갖고 있음을 책을 통해서 잘 알수있다. 특히 이 내전이 끝나고 일어나는 2차 세계 대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독일은 반란군에 많은 지원을 했는데 특히 공군을 지원하면서 미리 전투경험을 쌓는 계기가 되어서 2차 대전의 초기의 그 무시무시한 전투성과의 밑바탕이 되었다. 게다가 스페인이 2차 세계 대전에 직접 참전하지는 않았지만 독일의 편에서 많은 지원을 했음을 책을 통해 잘 알수있었다. 그리고 일종의 의용군형태로 수만명의 군사도 보냈는데 만일 공화파가 승리했다면 이런 희생은 없었을것이다.

 

많은 전쟁이 있었지만 사회정의의 정신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다른 나라의 전쟁에 뛰어든 이런 전쟁은 또 없을것이다. 이들이 흘린 피가 비록 당대에는 빛을 발하지 못했지만 결국 스페인에 민주주의가 다시 돌아오게 만든 저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생각이 든다.

 

이 책은 의용군이었던 국제여단의 각국 부대중 미국 부대였던 에이브러햄 링컨 부대의 시점에서 스페인 내전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당시 미국의 분위기나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 전후의 그들이 받았던 대우등을 폭넓게 알려주고 있다. 저널리스트가 쓴 저작물답게 방대한 자료들을 압축해서 치밀하고도 세밀하게 당시를 재현하고 있었다. 마치 얼마전의 전쟁이었던것처럼 생생하게 느낄수 있었던 것이다. 단순히 전쟁의 역사만 이야기하는것이 아니라 그 속에 있었던 외국 의용군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어서 스페인 내전이라는 이 역사를 좀더 다양한 각도에서 넓게 볼수있게 하는 기회를 주고 있다.

 

그전까지는 앤터니 비버의 스페인 내전만 읽어도 되었다. 이제는 스페인 내전을 알기 위해서는 애덤 호크실드의 이 책도 꼭 읽어야 할 것이다. 스페인 내전의 속살을 더 자세히 느끼게 함과 동시에 좀더 입체적이고 그 전쟁이 가진 진정한 의미를 더 잘 알수있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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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00배 즐기기 - '18~'19 개정판 100배 즐기기
허유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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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배 즐기기 시리즈는 사실 우리나라 여행 가이드 책중에서 가장 잘 알려지고 또 많이 찾는 책이 아닐까싶다. 나온지도 오래되지만 소개하는 나라나 도시도 다양하고 무엇보다 계속해서 개정판을 내어서 최신 정보를 알려주는것이 장점인 시리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많이 뜨는 동남아국가중의 하나가 바로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요즘 많은 경제 발전이 있어서 우리와의 경제교류도 활발한 나라인데 관광으로도 눈길을 끄는 나라다. 노선도 나름 여러편이 개설되어 있어서 비교적 방문하기도 편한데 국제적으로도 휴양과 관광을 겸한 관광지로 각광받는곳이 많다. 이 책은 그런 베트남의 전체적인 관광 정보를 자세하면서도 흥미롭게 잘 담아낸 책이다.

 

우선 첫장을 펼치면 중요도시의 맵북이 보인다. 책에서 소개한 여러 도시의 중요한 지도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나중에 여행할때 참고가 되게 하고 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베트남을 소개하고 있다. 베트남이 어떤나라인지를 개괄해서 소개하면서 여러 기본 정보를 편하게 익힐수있도록 핵심적인 이야기를 한다. 중요한 포인트만 짚어주고 있어서 편하게 읽어보면 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대표적인 음식들이 사진과 함께 설명되고 있는데 베트남에 가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가이드가 되는거 같아서 좋았다. 이어서 베트남 맥주과 커피 차등도 설명하고 있어서 베트남에 가서 꼭 한번 맛보고 싶게 만든다.

 

기본적인 정보를 소개하고나서는 본격적으로 베트남의 많은 모습을 이야기한다. 베트남은 아래위로 길쪽한 나라다. 동서는 짧고 남북으로 긴 바나나형태의 국가인데 책에서는 그 중에서 11개 대표 도시와 6개의 근교 볼거리를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먼저 베트남 북부. 옛날에 남북으로 나누어졌을때 북베트남이었던 곳. 그때의 수도이자 통일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와 유명 관광지 하롱베이, 닌빈, 싸파를 소개한다. 베트남에서 제일 먼저 갈곳은 역시 수도인 하노이이다. 무려 천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도시인데 한 나라의 수도인만큼 가기도 편리하다. 직항 노선이 잘되어있어서 제일 접하기 쉬운 도시이다.

 

책에서는 하노이에 가는 방법부터 숙박,교통,먹을꺼리등을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역시 먹을꺼리가 제일 눈에 잘 들어온다. 가격과 위치정보를 꼭 우리나라 찾아가듯이 상세하게 잘 설명해서 여행 동선 짜기에 좋을꺼 같다. 다른 많은 관광 코스도 잘 소개하고 있어서 흥미를 이끌어낸다. 하롱베이와 닌빈은 한폭의 그림같은 곳이다. 요즘에 투어 상품으로 많이 가는 곳인데 대중교통이 불편한게 흠이라서 상품으로 관광을 많이 한다고 한다. 그래도 그쪽에 무엇있는가를 알고 투어에 참여하면 더 많이 볼수 있을듯하다. 풍광이 대단히 아름답다.

 

베트남 중부는 단연 다낭이 눈에 뜨인다. 베트남의 5대 도시이면서 중부를 대표하는 도시인데 요즘에 휴양도시로 대단히 각광을 받아서 우리나라에서도 인천 공항 이외에 대구나 부산에서도 공항 노선이 있을 정도다. 바다를 접하는 완만한 해안선을 가진 다낭은 우리만 찾는게 아니라 이미 국제적으로도 유명한 휴양지라서 편리하게 관광을 할수있는 점이 강점이다. 다낭외에 호이안도 참 좋은거 같았다. 사진으로 보는 두 지역은 한 한달 편히 놀다오면 좋을꺼 같다란 생각이 들 정도.

 

남부는 호찌민이다. 여기는 옛날에 사이공이라고 불렸던 남베트남의 수도였는데 지금은 남부의 중심지이기도 하고 베트남의 최대 경제 중심지라고 한다. 옛프랑스 식민지시절에 지어진 프랑스풍 건물이 많아서 이국적인 모습을 자아내면서 여러 유적지가 많다. 베트남 최대 경제 도시답게 도시가 활기차고 맛집이 많아서 맛집 소개도 길게 되어 있어서 어디를 가야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될듯하다.

 

책을 다 읽고나면 진짜 베트남에 왔다간것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베트남에 대한 정보가 알차게 잘 되어 있다. 맛집 위치부터 메뉴,가격,전화,홈페이지까지 정말 상세하게 잘 되어있어서 국내 여행하듯이 여행 경로를 짜는데 큰 도움이 될꺼 같다. 베트남의 특정 도시만 가기보다 여러 도시를 관광한다면 딱 어울릴 책이다. 여기에 소개되는 관광지들이 베트남을 대표하는 가장 흥미롭고 유명한 곳들이기 때문이다. 북부,중부,남부별로 상세하게 잘 설명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듯하다.

 

베트남을 여행한다면 1순위가 이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가장 기본적인 베이스로 삼아서 전체적인 계획을 짜고 인터넷이나 다른 가이드책을 참조하면서 세부사항을 정한다면 재미있고 알찬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여행을 갈려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가이드 책이지만 나중에 갈 사람들에게는 당장이라고 가고 싶어지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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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 코드 메이즈 러너 시리즈
제임스 대시너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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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의 끝은 어디인지가 드디어 밝혀지네요. 처음 나왔을때 참 발상이 신선했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갑자기 미로속에 던져진 아이들이 진실을 찾아 떠나는 모험이 참 재미있고 흥미로왔습니다. 1권부터 쭈욱 읽으면 더 좋을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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