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 본죽 대표 김철호의 기본이 만들어낸 성공 레시피
김철호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0년 1월
절판


다른 모든 사업도 그렇겠지만, 음식사업 역시 관점을 달리해서 접근하지 않으면 그저 그런 비슷한 아류로 남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니 무엇이든 남과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고 연구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죽이 환자들이나 먹는 음식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영양식인 죽을 ㅇ리반인들의 맛있는 식사처럼 만들어보면 어떨지 관점을 달리해 생각하게 된 것이 지금의 본죽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게다가 어느 때부턴가 사회의 이슈로 '휄빙'이 떠오르며 몸에 좋은 음식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건강식인 죽이 웰빙바람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간편하게 빨리 먹는 패스트푸드를 외면하고 자신의 건강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음식에 대한 관점이 변하였기에 가능한 현상이었다.

어러한 경향은 사회 곳곳에서 쉽게 살펴볼 수 있었다. 한 가지 예로, 대기업 조찬회에서 죽을 제공할 수 잇는냐는 제안을 받은 적이 있었다. 조찬이라면 국물을 곁들인 한식이나 베이컨과 계란 프라이, 바게트 등의 간단한 양식이 상식적인 상차림이다. 그런데 조찬 모임에 죽을 요청한 것이다.
-54쪽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2층이라는 약점을 극복하면서 자연스러운 느낌을 더할 수 있도록 원목을 사용했다. 주방과 매장 사이에는 보조주방을 만들어 수납공간을 확보하고, 또 매장에서 봤을때 복잡한 집기나 식기가 보이지 않도록 했다.

사실 보조주방을 설치하면 그만큼 홀이 작아지고 테이블 수가 줄어드는 문제가 생긴다. 사실 테이블 수는 매상과 직결되기 때문에 음식점 주인들은 꺼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보조주방이 설치되면 매장과 주방이 분리되어 편안하고 정돈된 느낌을 줄 수 있다.

본죽이 지향하는 것이 어차피 카페 같은 분위기라면, 보조주방은 반드시 필요한 공간이었다. 결국 아내의 반대를 무릎쓰고 보조주방을 섪치했고, 이후 본죽의 모든 가맹점은 아무리 매장 규모가 작아도 보조주방을 설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게 되었다.
-67쪽

그렇다면 대기업과 대규모 자본투자가 이뤄지는 음식점 사이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대기업에서 엄두를 낼 수 없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외식사업을 하면 되는 것이다. 내 생각은 거기에 있었다. 그리고 그 고민의 답은 죽이었다. 대량생산으로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음식, 죽이라면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대기업이나 대규모 음식점은 많은 자본이 투자된 만큼 높은 수익을 올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산과정에서부터 유통, 소비의 과정이 모두 일괄적으로 갖춰져 대규모 생산과 대량 소비가 동시에 이뤄져야만 한다. 이것은 중소규모 음식점들에 비해서 월등한 경쟁력을 갖는 조건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취약점이 될 수도 있다.

나는 그 점에서 죽 전문점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답은 소형 전문화였다. 죽 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한 지금도 대형 음식점이나 대기업은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예상하건대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죽시장은 소형 전무화가 대세이기 때문이다.
-126쪽

교육 첫째 날에는 죽에 관한 모든 노하우가 정리된 자료를 교재로 나눠준다. 거기에는 이제껏 개발한 죽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있다. 강의에서는 교재 내용과 더불어 실제 죽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와 실패의 경험을 함께 들려준다. 가맹점 사장이 겪을 수 있는 현장에서의 실패 가능성을 애초에 줄이거나 없애도록 하려는 의도에서다.

이론교육이 끝나면 곧장 실습에 들어간다. 이때 예비 가맹점 사장님들은 등을 떠밀리다시피 주방에 들어간다. 그리고 이전에 공부한 내용을 기초로, 실제 고객들의 주문에 따라 직접 죽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그들은 벌써부터 고객에게 나갈 죽을 조리하냐며 두려워서 손도 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신이 쑨 죽 맛을 자신이 믿지 못하면 가맹점을 개업하고 나서도 자신이 내놓을 음식에 자신감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144쪽

이제까지 점포위지를 선정하면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세운 나만의 원칙들이다.

첫째, 유동인구보다는 상주인구가 중요하다. 죽은 분식이나 패스트푸드처럼 지나가다 먹는 메뉴가 아니다. 사람만 많이 몰려다니는 상권보다는 주변에 사무실이 많거나 상주인구가 많은 지역이 유리하다.

둘째, 신도시 상권에서 실속 있는 알짜점포를 찾아야 한다. 아파트단지가 집중적으로 개발되거나 입주를 막 시작하는 곳에서 점포를 물색하면 의외로 적은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 단지 내에 대형 마트나 할인점이 들어서는 자리 주변이나 현재 성업 중인 유명 브래드 가맹점이 입점하는 옆 점포를 확보할 수 있다면 망성이지 말고 계약하는 것이 좋다. 단, 신축건물은 권리금이 없는 대신 월세가 높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161쪽

셋째, 100퍼센트 사무실 상권은 결정을 신중히 하라. 초보자들이 사무실 상권을 보면서 흔히 하는 실수가 있다. 점심시간에 사람들이 주변 식당 앞에 줄 서서 기다려 먹는 모습을 보고 혹해서 비싼 권리금을 주고 기존 식당을 인수해 개업하는 경우다. 그러나 순수 사무실 상권을 겉보기와는 다르게 속 빈 강정인 경우가 많다. 사무실 지역은 영업일수와 영업시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사무실 지역에 점포를 선정할 때는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사전에 수익을 계산해보고 결정해야 한다.

넷째, 대학과 대학병원을 끼고 있으면 금상첨화다. 요즘 젊은 대학생들은 기성세대와 달리 죽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병원의 포장 손님과 의사, 간호사가 있는 지역은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쉴 새 없이 장사가 이루어지는 특성이 있다. 지금까지 이런 지역에 오픈한 가맹점은 대부분 아주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지역에 적당한 점포가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즉시 계약을 하는 것이 좋다.
-161쪽

다섯째, 위성도시나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반드시 중심가에 입지를 선정하라. 작은 도시일수록 가장 중심가에 있는 점포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지방 중소도시의 중심가에 있는 가맹점에서 오히려 대도시의 일반 가맹점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섯째, 아파트 밀집지역에는 실속 있는 점포가 많다. 5,000세대 이상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으면서 주변에 은행, 미용실 등이 입점해 있는 지역이라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권이다. 아파트 지역의 점포는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며, 손님이 한꺼번에 몰려오지 않고 포장이 많아 영업이 수월하다. -162쪽

처음엔 나 역시 직영점 개설을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 했다. 본사의 원칙과 맛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직영점 외에 더 나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부딪쳐보니 직영점 개설만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직영점 개설은 시간과 자본이 많이 투자되는 것에 비해 시장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없고, 인지도 면에서도 급속한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었다. 득보다 실이 많았던 것이다.

그제야 나는 우리나라에 진출한 많은 외국계 회사들이 가맹점 개설에 열을 올린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새롭게 런칭하는 해외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시장 점유율과 인지도면에서 약점을 가질 수밖에 없으니, 이는 오히려 부메랑이 되어 직영점의 경영악화를 가져오고 나아가서 본사에도 압박요인이 된다.

....프래차이즈 사업방식으로 일관된 힘을 키워나가고 이를 관리해나간다면 직영점이 가지는 장점보다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184쪽

제발 지금 시작한 일에 질리도록 당신의 삶을 걸고 매달려보길 바란다. 나에게 그 6개월은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이 없었다면 지금의 본죽은 절대 없었을 것이다.

아무리 멀티플레이어가 주목받는 세상이라지만, 겉핥기식의 준비는 결국 실패를 다시 한번 안겨줄 뿐임을 잊지 말자. 꿈에 나올 만큼, 지금 준비하는 그 일이 내 삶을 한동안 지배할 만큼, 지금의 일에 매달린다면 남들과 다른 내 길은 반드시 열릴 것이다.
-64쪽

고객이 원하면 바뀌어야 한다. 이는 내 것을 지키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원칙과 기준을 준수하되 그 안에서 유연한 태도로 대응하지 않으면 결코 성공의 페이스를 오래 유지할 수 없다는 뜻이다.

죽을 한입 가득 넣고 행복해하는 아기 손님부터 국수 국물까지 싹 비우고 가시는 어른 손님까지 내게 소중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멋진 사람이 아닐까.

지금 내 안에 휘어지지 않는 원칙과 부드러운 유연함이 공존하는지 되돌아보며 자신을 판단해보길 바란다.
-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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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돈 관리 - 돈 걱정 없이 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고득성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9년 12월
절판


퇴직연금은 기존의 퇴직금 제도처럼 기업이 운영주체가 되어 퇴직금을 운용하는 확정급여형(DB형) 퇴직연금과 근로자가 퇴직금을 지급받아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으로 구분된다.

한 회사에 오래 근무하며, 연봉인상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더 높게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면 확정급여형이 유리하다.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액은 당신이 최종 퇴직시점에 받은 급여를 기준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

확정기여형은 근로자가 운용주체가 되어 개설하고 신고한 금융기관의 퇴직계좌에 회사가 퇴직금을 넣어주면 본인이 선택한 방법에 따라 운용되기 때문이다. 스스로 적립식펀드에 가입하는 것과 유사하다. 다만, 퇴직연금에 불입된 돈은 은퇴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는 점은 확정급여형과 동일하다. -154쪽

소득공제 연금저축은 가입기간에 소득세를 납부하는 사람이 가입하는 것이 좋다. 소득세를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행 세법상 연금저축상품의 연간 소득공제액은 300만원(확정기여형의 퇴직연금 본인부담액을 포함)이므로 일반적으로 소득세 결정세액이 있는 사람은 매월 25만 원 이내에서 연금저축을 활용하는 것이 향후 연금수령시 세후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그러나 소득세를 내지 않는 사람에게는 연금저축보다 뒤에 설명할 비적격 연금보험이 훨씬 나은 대안이다. 그 이유는 연금을 수령할 때 연금저축은 수령하는 금액 중에서 소득공제를 받은 원금과 이자발생 총액에 대해 연금소득세를 내야 하는 데 비해서 비적격 연금보험은 10년 이상 유지하면 세금이 없기 때문이다.

-167쪽

그리고 연금저축펀드에 가입했다면 내 펀드와 다른 운용사의 상품을 정기적으로 비교해보아야 한다. 같은 연금저축펀드라 하더라도 수익률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최소 1년마다 내 펀드 운용사의 운용능력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같은 위험을 부담하면서 제대로 운용되지 않는 펀드는 운용사를 갈아탈 필요가 있다.

저축여력이 충분하고 은퇴시점이 10년 이상 남아 있다면 연금펀드보다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연금저축(신탁, 펀드, 보험)의 단점은 55세 이후에 원금 이외에도 불어난 이익에 대해 연금소득세로 최소 5.5%가 과세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축여력이 충분하면 안정성이 뛰어나고 이익이 고정되어 있는 연금보험을 전체 포트폴리오 중에서 안전자산으로 분류하여 가입하고, 수익성을 추구하는 주식 비중은 현행 세법상 주식의 매매차익에 대해 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 주식형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세후수익률 측면에서 휠씬 낫다.
-169쪽

연금저축과 달리 연금보험은 불입권금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이 없다. 펀드나 신탁의 형태 또한 없으며 단지 연금보험만 있을 뿐이다. 단 저축성보험의 일반적인 혜택에 해당하는,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연금수령 시점에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연금보험의 매력은 향후 연금수령 시 비과세되기 때문에 절세효과가 탁월하는 점과 연금개시 이후에는 연금으로 수령한다는 점이다. 연금수령 방식은 크게 상속형, 종신형, 확정형으로 나누어진다.

상속형은 가입자 사망 시에 가족에게 원금이 지급되고 사망 시점까지 그 원금에 대해 이자가 지급된다....확정형은 가입자가 정한 기간에 원리금을 연금의 형태로 지급하는 것이다. 종신형은 원리금을 보험사가 피보험자가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지급한다. 피보험자가 살아 있는 한 계속해서 말이다.
-170쪽

당신의 첫 번째 보험으로 실손형 의료보험을 강력히 추천한다.

......실손형 의료보험에서 병원비를 돌려받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은 후 '입원 의료비'를 받는 경우다. 질병이든 상해사고든 상관없이 병원에 입원하여 발생한 비용을 보험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통상 하나의 질병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입원일로부터 180~365일 이내에 발생된 모든 의료비용을 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상받을 수 있다.

두번째는 외래진료와 같이 병원에서 통원 치료 후에 '통원 의료비'를 받는 경우다. 입원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질병이나 상해사고의 원인을 따지지 않는다. 다만, 통원치료를 받을 경우에는 치료받은 의료기관에 따라 일정금액을 공제한 후 보험금이 지급되는 구조다.

....보험금 청구 소멸시효가 2년이므로 매년 병원비 영수증을 차곡차곡 모아 놓았다가 연말에 한 번에 청구하면 생각보다 큰 금액을 보험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어 매우 요긴하다.

-189쪽

실손형 의료보험상품이 보장하는 범위가 입원 의료비는 최소 3,000만원, 통원 의료비는 10만 원이니 현재 상태에서 실손형 민영의료보험에 가입하면 앞으로 발생될 의료비 걱정은 상당부분 덜 수 있을 것이다.

-191쪽

매월 납입되는 큰 액수의 보험료로 인하여 현금흐름에 문제가 생기거나 별도의 재무목표에 투자를 하지 못할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경우 기존에 가입한 종신보험을 해약하지 않고 현재 납입하고 있는 보험룔르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연장정기보험이나 감액완납보험을 활용하는 것이다.

......연장정기보험이란 기존에 가입한 사망보험금은 똑같이 보장해주나 보험금을 지급하는 기간이 종신에서 일정기간으로 줄어든다. 결국 종신보험을 정기보험으로 전환하는 셈이다.....이 경우 조심해야 할 사항은 기존 종신보험에 추가되어 있던 각종 특약은 소멸된다는 점이다. 특약 가입 현황을 검토한 후 결정해야 할 일이다.

감액완납보험은 종신토록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방식은 동일하나 사망보험금이 기존 금액에서 일정 부분 작아지는 보험이다. 그동안 적립된 보험료를 가지고 사망 보장의 크기가 작은 종신보험을 가입했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이 경우 기존에 가입되어 있던 특약의 유지 여부는 회사마다 다르므로 계약 변경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다.
-203쪽

어린이 보험은

1. 실제 병원비를 보장하는 실손형 의료보험
2. 고가 의료비가 들어가는 질병에 대해서는 별도의 준비를 할 것
3. 소소한 비용 또한 보장받을 수 있는지 점검

이처럼 어린이보험은 자녀에게 발생한 의료비 중심으로 상품을 가입해야 하는데, 반드시 점검해야 할 항목이 있다. 바로 '자녀배상책임'이라는 담보다. 배상책임이란 우연한 사고로 인해서 제3자에게 인적,물적 피해를 끼쳤을 경우 해당 손해액을 보상해주는 담보다.

...... 따라서 어린이보험은 의료비용에 대한 준비와 함께 법률적 배상책임액 또한 보상이 가능한 상품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205쪽

자동차보험은 남을 위한 보험으로 자동차 사고 시 모든 위험으로부터 나를 지켜주지 않는다고 말이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은 '나를 위해 가입해야 하는 보험'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바로 '운전자 보험'이다.

운전자보험은 기본적으로 본인 사망과 치료비를 보상해주는 보장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동차보험에서 보상하지 않는 부분까지도 보장을 받으려면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담보, 즉 형사합의 지원금을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 통상 자동차보험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의 통상적인 사망 합의금은 4,500만원 정도인데, 이것은 민사상에서 일반적으로 합의하는 금액이므로 최소한 이 금액 이상의 형사합의 자금을 별도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 -207쪽

변액보험의 세가지 비밀

첫째, 월납 형식으로 변액보험을 가입하려거든 변액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총자금의 일부만 가입하라. 만일 총 30만원을 변액보험에 가입하려고 했다면 15만 원만 변액보험에 가입하고 나머지는 추가납입제도를 활용하라는 것이다. 추가납입의 혜택은 사업비 중 거의 대부분이 면제된다. 어려운 용어지만 펀드의 선취판매수수료에 해당하는 신 계약비 중 수금비만 공제되고 나머지는 면제되기에 매월 투자액의 대부분이 투자에 활용될 수 있다. 기본보험료를 30만원으로 정한 사람보다 15만원으로 정하고 나머지 15만원은 추가납입한 사람의 투자수익률이 월등히 높을 수밖에 없다.

둘째, 변액보험은 보험이기에 10년 이상 유지되면 소득세가 비과세된다. 따라서 소득세가 과세되는 펀드를 변액유니버셜의 하위 펀드로 ㅅ러명하면 소득세가 전혀 과세되지 않으므로 연 10% 투자수익률 가정 시 펀드 투자에 비해 일반과세자는 1.54%, 금융소득중합과세 최대과세자는 3.63%의 수익률을 더 얻을 수 있다. 따라서 과세되는 펀드는 변액보험으로 투자하고, 주식매매 및 평가 차익이 과세되지 않는 국내주식형은 펀드로 투자하는 것이 전략상 유리하다. -252쪽

셋째, 변액보험은 10년 이상 유지시 비과세되기 때문에 계좌 내에서 발생한 모든 이익과 손실이 서로 상계되고 세금이 없다. 그런데 펀드는 분산투자를 위해 여러 계좌를 나누어 투자할 때 이익이 발생한 계좌와 손실이 발생한 계좌 간 서로 상계가 되지 않아 세금을 많이 낼 여지가 많이 불리할 수 있다. 따라서 변액보험의 하위 펀드를 여러 개로 설정하면 세금 없이 분산투자를 누릴 수 있다.
-2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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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코맥 매카시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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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 너머로 잿빛 가득찬 암울한 이 세상의 끝을 보았다. 그리고 가슴 깊숙한 먹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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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은 스스로 빛나지 않는다 - 스타를 부탁해
박성혜 지음 / 씨네21북스 / 2010년 1월
절판


그러나 시간이 좀점 지나면서, 좀 더 자세히 관찰하게 된 그들의 모습에는 조금 흥미로운 것들이 있었다. 그곳은 하나의 동물의 왕국이었다. 호랑이, 사자 같은 맹수들이 방송국과 여의도라는 정글에서 먹고 먹히는 서바이벌 경쟁 세계였다. 이빨을 허옇게 드러내고, 피를 뚝뚝 흘려가며, 견제하고 방어하는 야성의 세계. 거친 남자들의 세계였다.

그들은 결코 이성적이거나 논리적이지 못하지만, 동물적 직관과 직감이라는 본능이 남들보다 뛰어난 사람들이었다. '지식'이라는 간접경험을 통해 세상상이를 배운 것이 아닌, 거리에서 몸으로 직접 생채기를 내가며 부딪혀 체득한 산 경험을 한 덕분이다. 그래서일까. 양아치 같아 보이는 그들에게서 언뜻언뜻 순진할 만큼 지독한 오기와 근성이 느껴진 것은.

내가 방송국에서 목격한 광경은 단순한 쇼가 아닌 음반 한장, 가수 하나를 홍보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들의 치열한 몸부림이자 생존경쟁이었던 셈이다. -40쪽

다시 전도연이 감독에게 물었다.

"감독님, 그 면회실 신에서 제 연기 정말 맘에 들어요?"
"아 당연하죠. 그러니까 사람들이....."

감독이 이어서 대답하려는 순간, 전도연이 목소리를 높였다.
"사람들이 좋아해요? 그래요? 그럼 다 되는 건가요? 내가 좋지 않는데, 내가 최선을 다하지 못한 채로 연기해버렸는데. 그건 어떡하고! 알아요. 감독님? 내 왼손이 연기를 안하고 놀고 있었어요. 내 왼손이!"
그러고는 코가 빨개져서 말간 눈물을 주르륵 흘리는 것이었다.

전도연이 말하는 그 기가 막힌 이유인즉슨, 갑자기 없던 장면을 연기하려다 보니, 황정민과 맞잡은 전도연의 오른손은 절절하게 연기하고 있는데, 허공에 그저 떠 있는 왼손이 어찌할 바 몰라 방치되어 있었다는 것이었다.

<너는 내 운명>을 본 300만명이 넘는 관객 중에 그 장면에서 전도연의 왼손 연기에 주목한 관객이 과연 있기나 할까?.....이렇게 누구보다도 프로페셔널한 여배우 전도연에게 나는 일을 진심으로 대하는 태도와 자세를 다시 배웠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엄격한 자기검열을 거쳐 매사에 끝까지 정확히 하는 습관을 조금씩 갖게 되었다. -67쪽

일반적으로 1년을 전속으로 활동하는 광고 모델에게는 한 광고당 평균 10여 차례의 노동행위가 발생한다. TV에서 보년 영상 광고 촬영이 3,4회, 신문이나 잡지 등 인쇄매체를 위한 사친 촬영이 3,4회, 사인회와 기타 프로모션 활동이 3~4회 정도다. 개별광고의 특성과 모델의 수준에 따라서 회차나 촬영일수는 가변적이긴 하지만, 대체로 이 평균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물론 노동시간 대비 보수로 주어지는 금전적 대가는 그들이 축복받은 노동자라는 점을 다시금 환기하는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연애인들이 꼭 그저 하루 몇 시간 슬ㅉ거 얼굴 비치고, 억소리 나는 돈을 한꺼번에 챙기는 것만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렇게 전속 모델로 활동하는 광고가 1년에 8,9개 정도라고 가정하면, 그에 따른 광고 스케줄은 80회에서 90회를 웃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처럼 드라마나 영화 일정이 지나치게 '순발력 있게' 움직이는 제작 환경에서 고정 스케줄에 피해를 주지 않고, 이 광고 일정을 효과적으로 1년에 80~90일을 배치하는 과정은 해당 매니저에게 거의 초인적 기술을 요구하는 과정이다. 어쨋든 시간과의 전쟁이었다. -178쪽

나는 지금도 3년 차 이하의 후배 매니저에게는 매우 인색하고, 그들을 아직 매니저라고 여기기 않는 습성이 있다.

그 이유는 첫째, 고작 3년 만에 꺾여버리는 꿈은 아무리 봐도 내게는 진정한 꿈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단순히 화려해 보이는 직업에 대한 동경으로밖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개인적으로 입방정 떠는 매니저치고 잘되는 사람 못 봤다.

두번째는 오히려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일에 뛰어들어 기대감을 품게 하던 친구들이 오히려 이 세계에 먼저 실망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나보다 훨씬 더 큰 잠재성을 갖춘 그들을 보면서, 앞으로 그득 덕분에 우리의 직업적 위상이 더욱 높아지리라 희망을 품고 기대했다. 아끼던 동생들이 미안해하며 떠나는 뒷모습을 보면서 더 이상 성급하게 애정을 주고 상처 받는 일을 반복하지 않으리라 다직했다. 그리고 어떻게 해서든지 내 직업이 좀 더 가치를 인정받는 시대를 만들어야겠다는 들끓는 의지를 확인할 뿐이었다. -285쪽

누구나 인생의 성장 과정에서 희생과 책임의 의무를 받아들여야 하는 순간을 가정과 사회에서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을 회피하지 않고 맞닥뜨려 삶의 의지를 다하여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비로소 그들은 '어른'이 된다. -53쪽

하지만 다행히 내가 일치감치 깨달은 현실적인 자각 가운데 하나는 '사회'라는 세계에서는 누구든 자기 본위로만 세상을 살아갈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학창시절처럼 자유롭게 사고하고,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살아갈 수 있는 사회생활이란 것은 애당초 불가능하다. 호기심과 취미로 경험 삼아 해왔던 학창 시절의 과외활동과 사회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선택한 직업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는 것이다.

내가 선택한 직업이 지금까지 살아왔던 내 삶의 방식과 다른 태도를 요구한다면, 이 또한 내 이상을 만족시켜줄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경우에는 견뎌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일을 배워나가는 시작단계에서 알량한 자존심이나 회의적인 태도는 불필요한 소모적 감정이라고 여겨졌다. 그것은 매니저라는 직업이 향후에는 조력자인 동시에 조직자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기에 가능한 인내였는지도 모른다. -1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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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은 스스로 빛나지 않는다 - 스타를 부탁해
박성혜 지음 / 씨네21북스 / 2010년 1월
절판


누구나 인생의 성장 과정에서 희생과 책임의 의무를 받아들여야 하는 순간을 가정과 사회에서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을 회피하지 않고 맞닥뜨려 삶의 의지를 다하여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비로소 그들은 '어른'이 된다. -53쪽

어머니는 내게 여느 어머니들처럼 공부하라 잔소리하는 대신, 장기와 바둑, 독서하는 습관을 가르치셨다. 여자도 기본적인 남자들의 오락 거리를 배워두어야 훗날 남자들 뒤에 앉아서 구경이나 하는 신세를 면하고 동등하게 즐길 수 있고, 지식과 상식이 풍부한 여자는 남자들의 세계에서도 충분히 자신감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어머니의 가르침을 충실히 받든 덕분에(?) 나는 이후, 화투와 카드, 체스, 보드게임을 등을 모두 섭렵, 잡기의 여왕으로 불리기 손색이 없는 상태가 되었다. -54쪽

처음에는 주변인, 그리고 배우의 꿈을 키워가는 과정에서 거치게 되는 오디션과 미팅 결과, 이는 캐스팅 여부를 떠나 자신의 캐릭터를 타자에게 평가받으며, 스스로 깨달음을 얻는 과정이다. 그 결과를 수정, 보완하기 위한 노력의 여정에서 만나게 되는 반응들.

가령 연기력 배양을 위해 극단에 단원으로 들어갔을 경우, 트레이닝 과정에서 선배 연기자나 연출자의 조언들이 있을 수 있다. 이 모두 훌륭한 검증 과정이라 할 수 있다. -93쪽

먼저 '어떤 배우가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특별한 답을 기대한 사람에게는 미안하지만 원론적인 이야기밖에 해줄 말이 없다. 꾸미지 않고 진솔하게 말하는 것. 준비한 답안지를 달달 외우듯이 거창하게 화려한 수식어를 남발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길게 말한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장황하게 소설을 쓰듯이 이야기하면 듣는 사람만 지루하다.

다만 추상적으로 답할 때는 말의 어감을 살려서 '엣지'있게, 느낌은 풍부하나 결코 길지 않게 이야기하는 편이 좋고, 구체적인 배우상을 말할 때는 활동을 희망하는 매체의 성격과 그 매체를 선택한 이유, 본인의 고유 캐릭터와의 연관성 등을 적당한 비유와 핵심 용어들을 활용해 논리적으로 대답하는 것이 좋다.

이 질문에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 고유의 인성, 캐릭터가 잘 드러나도록 답변하는 것이다. '감자'인지 '고구마'인지 본인의 색깔을 분명히 해야 한다. -94쪽

'최고의 작품 세 가지'에 관한 질문은 그 사람의 순발력과 취향을 가늠하기 위한 것이다. 사실 '셋'이란 숫자에 얽매일 필요가 전혀 없는데, 착하게도 질문자의 말에 지나치게 순응하여 꼭 '셋'을 채워 대답하려 애쓰는 가상함을 보이는 친구들이 있다. 머리 좋은 친구들은 절대 '셋'에 신경 쓰지 않는다. '하나'라도 제대로 된 답을 내는데 신경 쓴다.

......질문자와 질문에 현혹되어 정답없는 물음에 이유없이 끌려다녀서는 안된다. 그러다 보면 내 캐릭터를 온전히 표현하기는 커녕 '의도하지 않던 말'들이 튀어나오거나, 말이 끊기거나 막히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으로 '말잇기'에만 연연해 허둥대다가 끝나버릴 수 있다. 모르는 것과 특별한 의견이 없는 것에 창피해하지 말고, 아는 것과 자신이 평소 생각하는 것만 분명히 이야기해도 그 미팅은 절반의 성공이다. -95쪽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에 본 인상깊은 작품'에 관한 질문이다....질문을 유심히 들어보면, 최근과 인상깊은 이란 수식어가 붙어 있는 것을 알수 있다. '최근'이란 말 그대로 길어야 1,2년 안팎 정도를 용인하는 낱말이며, '인상깊다'는 것은 전 질문인 '최고의 작품'과는 다른 의미인, '무엇인가 기억에 남을 거리를 제공한'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질문은 답변자의 유행감각과 시청각적 훈련과 지속적인 노력 여부를 판단하고자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좋은 작품을 많이 접하는 것 자체가 배우에게는 공부이자 간접 훈련이다. -96쪽

배우 지망생이 처음 매니지먼트 회사 관계자와 만날 때나 드라마와 영화, 광고 등 각종 캐스팅 관련 미팅을 할 경우, 나는 이 3분의 느낌으로 모든 것이 좌우된다고 믿는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그들의 장점을 발견하기에 관계자들은 언제나 몹시 바쁘고, 언제나 아주 많은 연애인 지망생을 만나야 한다. 그리고 그들은 본인들이 숙련된 직관으로 3분 안에 대충 그들을 파악할 수 있다고 스스로 믿고 있다.

유명 스타들이 초기에 수많은 오디션과 미팅에서 낙방의 고배를 마신 까닭도 어쩌면 당시의 그들 역시 자질의 문제가 아니라 준비가 미진한 검증 단계였거나, 3분 안에 자신의 오라를 발휘하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97쪽

개인적으로 미팅의 관건은 눈빛과 표정, 말투라고 생각한다. 앞에 앉은 사람을 지나치게 의식하지 말고, 평소 좋아하는 3,4년차 선배에게 하듯 공손하게 그러나 솔직하게 말하면 된다. 가끔은 잔잔한 웃음도 짓고, 팔과 다리도 그들의 의지대로 자연스레 놓아두고서, 하지만 눈동자는 불필요하게 여기저기 헤매지 말고 상대를 정중하지만 똑바로 마주 보면서 말이다. ....... 좋아하는 무언가를 보았을 때, 호기심과 즐거움이 가득하지만, 그 기대감을 애써 살짝 누르고 신중해졌을 때의 바로 그 살아 있는, 반짝이는 열정이 어른거리는 그런 종류의 눈빛이다.

말의 억양과 발음, 어감이 주는 뉘앙스도 사람을 집중시키는 데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평이한 말 중간에 디테일한 악센트를 주어 표현의 집중과 이완을 꾀할 수 있으며, 자신감 있는 호전적인 말투 사이에 골몰하는 듯한 뉘앙스의 어감으로 다채로운 감성을 살려낼 수도 있다. -98쪽

그리고 들으나 마나 한 이야기 뽑아주시면 아주 열심히 하겠다는 말은 이제 빼주는 것이 좋겠다.

......자기에게 할당된 시간을 충분히 자신의 분위기로, 끌려가지 말고 끌고 가겠다는 의지로 최선을 다한 뒤 깔끔히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하고 명랑하게 퇴장하는 것이 보기 좋다. -99쪽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오는 법이라고 한다. 신인 배우들과 배우 지망생들은 누구나 오디션과 미팅에서 캐스팅의 영광을 누리기를 소망한다. 미팅의 요령과 기술은 분명 중요한 하나의 참고요소다.

하지만 근본은 바로 나란 사람이 지향하는 인생의 목표와 삶의 방향을 분명히 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며 하나둘씩 실천적으로 경험하면서 얻는 깨우침과 성찰이다.

그리고 그것이 바탕이 될 때, '인위적으로 꾸미지 않은 솔직하고 담대한 나'의 모습을 자신감 있게 남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야말로 나의 가장 아름다운 최고의 모습이자, 최상의 미팅의 기술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112쪽

하지만 다행히 내가 일치감치 깨달은 현실적인 자각 가운데 하나는 '사회'라는 세계에서는 누구든 자기 본위로만 세상을 살아갈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학창시절처럼 자유롭게 사고하고,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살아갈 수 있는 사회생활이란 것은 애당초 불가능하다. 호기심과 취미로 경험 삼아 해왔던 학창 시절의 과외활동과 사회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선택한 직업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는 것이다.

내가 선택한 직업이 지금까지 살아왔던 내 삶의 방식과 다른 태도를 요구한다면, 이 또한 내 이상을 만족시켜줄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경우에는 견뎌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일을 배워나가는 시작단계에서 알량한 자존심이나 회의적인 태도는 불필요한 소모적 감정이라고 여겨졌다. 그것은 매니저라는 직업이 향후에는 조력자인 동시에 조직자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기에 가능한 인내였는지도 모른다. -1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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