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부터 시작하는 장기투자 - 사와카미 아쓰토의
사와카미 아쓰토 지음, 유주현 옮김 / 이콘 / 2008년 3월
절판


투자란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그뿐이다. 이런 단순한 작업에 주가전망이나 실적 동향, 투자 이론 등을 끌어들일 것까지는 없다. 인생경험을 통해 쌓아온 상식과 균형 감각을 소중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싼 것은 모두가 팔려고 하기 때문에 싼 것이고, 비싼 것은 모두가 사들이기 때문에 비싼 것이다. 이런 것은 일부러 공부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그런데 쌀 때는 더 싸질 것 같아 좀처럼 살 수 없고 비쌀 때는 더 비싸질 것 같은 욕심이 앞서 도저히 팔 수 없다.

그래서 투자를 하는 것이다. 그럴듯하게 말하자면 선견지명과 결단력, 그리고 담력이 합쳐진 것이 곧 투자이다.
-6쪽

기업은 소비자의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그 노력이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순식간에 낙오된다. 성숙경제는 커다란 우상향 삼각형을 그리지 않는다. 예측 불허한 수요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든 사회 동향을 정확히 포착하는 경영 능력이 필요하다.
-54쪽

발전 경제의 우상향 삼각형 안에서 기업이 도산하는 일은 별로 없다. 어느 회사나 크면 근 대로 작으면 작은 대로 존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본, 노동, 기술, 설비, 조직 등의 경영 자원은 각각의 기업 내에 고정되어 재분배되는 일이 거의 없다. 이런 이유 때문에 새로 창업하는 경우에는 무엇이든 처음부터 구축하지 않으면 안 된다.

반면, 성숙 경제에서는 도태되는 기업이 많기 때문에 발전하는 회사의 입장에서는 기회가 넘쳐난다. 성장에 필요한 경영 자원을 낙오한 회사에서 취할 수 있기 때문에 급성장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

성숙경제에서는 회사들이 자꾸 낙오하는 한편, 그렇게 사라지는 기업의 경영 자원이 재분배됨으로서 급성장하는 회사가 등장하게 된다. 기업의 신구 교체와 적자생존이 급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상황은 놀랄만큼 역동적이다.
-54쪽

제 1단계 : 법인 주주들의 보합과 정책 보유

전체 발행 주식 수의 72%를 보유하는 법인 주주들에게는 순수 투자 이외의 보다 큰 목적이 있었다. 예컨대 주식을 상호 보유하는 보함을 하면 서로 '배당을 줄이자'는 암묵적 이해를 얻을 수 있다. 이익 배당률을 낮추면 이익 계상을 적게 할 수 있고, 이익 계상이 적으면 그만큼 확실히 절세가 가능하며, 절세한 만큼 사내 유보를 많이 할 수 있다.

그러나 보유자가 순수 투자자일 경우 '배당금을 늘려달라'고 하면 상장 기업은 이익 계상을 적게 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세금을 많이 내야 하며 그만큼 사내 유보는 줄어든다.

......

법인 주주에게 있어 보합과 정책 보유는 캐피털게인(자본이득, 즉 시세차익)이나 인컴게인(배당 수입)을 노리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이점이 있었다. 그들에게는 보통 투자자가 기대하는 캐피털게인이나 인컴게인, 그리고 근간에 있는 이익 성장 따위는 다음, 그 다음의 문제인 것이다.
-62쪽

2단계 : 운용을 알지 못함으로 인한 비극

그러나 버블이 붕괴되자 일본 주식시장의 법인 보유자들은 각각의 경영판단과 재정 형편으로 인해 서둘러 매각에 나섰다......앞다툰 매각 행위로 일본 경제 전체가 장기 불황, 디플레이션의 심화 등 온갖 부정적인 요소들을 끌어안게 된 것이다.

......

아무도 사려고 하지 않는데 무리해서 팔려고 들면 스스로 자기 목을 조르는 결과일 뿐이다. 그럼에도 법인 주주들은 매도를 멈추지 않았고, 이렇게 일본 주식은 폭락했다. 결국 일본 주식시장은 12년 동안 침체기를 겪으며 평균 주가가 최고치에서 5분의 1 수준으로까지 추락했다.

28%의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로는 도저히 일본 주식시장을 지탱할 수 없었기에 이것은 어쩌면 뻔한 결과였다.

주가나 부동산 가격의 하락이 초래한 디플레이션 현상은 금융기관이나 버븝 기업을 비틀거리게 만들었다. 은행의 부실채권 문제를 조금이라도 빨리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초저금리 정책과 제로금리 정책은 가계로부터 300조엔을 넘은 이자 수입을 앗아갔다.
-62쪽

3단계 : 마침내 시장 기능이 움직이고 있다

동시에 일본 주식시장의 밑바닥에서부터 커다란 구조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과거 54%를 점하고 있던 보합과 정책 보유는 이제 13% 전후로, 기관투자자가의 보유를 더해도 40% 정도이니, 버블 전까지의 72%에서 크게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50% 이상이 지금은 외국인 투자자나 개인 투자자의 몫이다.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가가 주식을 투자 하는 목적은 예나 지금이나 캐피털게인이나 인컴게인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연금이나 투신 등도 서서히 '기업 집단의 논리'에서 벗어나 뒤늦게나마 기관 투자가로서의 얼굴을 보이고 있다. 순수하게 투자 수익을 추구하게 된 것이다.

이제는 '순 투자자'가 일본 주식 보유 비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과거에 부차적인 것으로 취급되던 캐피털게인과 인컴게인의 가능성, 즉 기업 수익의 향상이 이제 일본 주식시장의 최고의 관심사가 된 것이다.
-64쪽

그렇다면 사람들의 생활을 기초로 무엇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경제는 앞서 말한 대로 보다 큰돈이 흘러가는 쪽으로 확대되고 발전해간다. 우리는 매일 돈을 쓴다.

그런데 유심히 짚어보면, '어떤 생활을 하고 싶다' '이런 사회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돈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모두가 바라는 방향으로 보다 큰돈이 흘러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투자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사회의 방향, 보다 큰 돈이 향하는 방향을 따라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 또는 그 방향으로 조준을 하고 있는 기업이 발전하고 성장한다.
-77쪽

투자라는 것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이 전부이다. 이 원칙을 '어떠한 사회를 만들어갈 것인가'에 적용하면 장기 투자는 이미 완성된 것이나 다름없다.
-77쪽

주위의 손가락질을 받을 정도가 장기 투자자에게 꼭 맞는 행동

.............

장기 투자자는 언제나 '장래의 납득' '장래 가치의 고양'을 위하여 '지금으로서는 납득하지 못할' 행동을 한다.

자신이 행동하려고 할 때 주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하거나 맹렬히 반대를 하고 나설 정도가 딱 좋다. '그만 둬, 손해만 볼 뿐이야' '미친 거 아냐, 이런 상황에서 매수에 들어가다니, 손해 봐도 몰라' 하고 화를 내거나 비명을 지르거나 손가락질을 한다면 딱 좋다. 왜냐하면 그것이 투자 운용에서 성공하기 위한 철칙이기 때문이다.
-109쪽

투자라는 것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일 뿐이다. 주변 사람들이 그만두라며 충고하거나 바보라며 비웃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같은 상황에서 이쪽은 사려고 하는 것이니 혼자서 싸게 살 수 있는 셈이 된다.

반대로, 모두가 확실하다고 납득하고 모두가 대단하다고 칭찬해주는 것은, 거기에는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만 있을 뿐 가격 하락 리스크 따위는 전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는 곧 모두가 거기에 참가하고 있다는 말로 주가는 이미 높을 대로 높다. 이미 비싸진 시점에서 매수에 들어가면서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다.
-110쪽

몰론, '분산투자로 위험 부담을 줄이면서 확실하게 이익을 얻읍시다'라고 하면 심정적으로도 끌리는 법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안심할 수 이쓴 어떠한 제안이나 좋은 것처럼 생각되는 이야기도 대부분은 '현재의 납득'에 지나지 않는다. 장래에 대한 납득은 보장되지 않는다.

장기 투자자들이 봤을 때 이것은 운용이 아니다. 운용 상품과 같은 얼굴을 하고 있을 뿐, 결국 원금 보장형 이자 상품과 아무 차이가 없다.

'안전하고 확실하게 가자'는 것은 예금과 마찬가지이며 투자 운용다운 수익을 어디까지 기대할 수 있을지 매우 의문이다.

운용의 본질을 생각할 때 '리스크를 줄입시다' '안전하게 갑시다' '확실하게 합시다'라는 것은 그와 반대로 실제 리스크가 많다는 것을 제대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111쪽

공급 측의 투신은 어떻게 해서든지 돈을 벌려고 하며, 벌기 위해서 되도록 대량으로 자금을 모으려 한다.

최대한의 운용 성적을 내려 한다면, 투자 운용의 철칙에 따라 되도록 바닥 부근에서 펀드에 가입하면 된다. 그런데 시세가 한창 내려가는 중, 또는 계속 침제되어 있는 때에는 아무리 영업을 해도 투신의 판매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영업 효율은 지극히 나쁠 수밖에 없다.

반대로 시장이 상승 추세에 들어가 활황을 띄게 될 때에 새로운 펀드를 내면, 모두가 사고 싶어 안달이니 효율적인 대량 판매가 가능하다. 되도록 '벌자'고 하는 논리로 대량으로 펀드를 팔기 위해서는 영업 효율이 좋은 타이밍에서 펀드를 설정하고자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결과적으로 일본의 많은 펀드는 시세의 정점 부근에서 대량 설정되어, 왕왕 상투를 쥐게 된다.

펀드가 상투를 쥔다고 해도 공급 측 투신이 곤란할 일은 없다. 상투를 쥐어 해약이 쇄도하고, 펀드 잔고가 축소되어도 판매 수수료와 신탁 보수는 이미 잔뜩 벌어놓은 상황이다. 투자 고객 입장에서는 '너무 하다'고 불평이라도 한마디 하고 싶어질 것이다.
-124쪽

2050년이 되어도 일본은 1억명의 인구가 사는 세계 15, 16위의 당당한 인구 대국일 것이 틀림없다. 세계적으로 높은 생활수준을 보아도 2050년경에도 일본 경제는 뛰어난 규모를 자랑하고 있을 것이다.

.......

일본의 인구가 줄어든다고들 하지만 따져보면 매년 고작 0.4%씩 감소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런 정도의 인구 감소 속도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가난해지고 싶지 않다'는 욕구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

'나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금의 생활수준을 잃고 싶지 않다'는 생각은 모든 이의 바람이다. 그러한 한사람 한사람의 바람이 모여 경제가 이루어지므로 매년 0.4% 정도의 인구 감소를 흡수하는 것은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다.
-166쪽

하지만 점점 가속화하는 인구의 고령화와 그로 인해 초래되는 보살핌이 필요한 노인 인구의 급증에 대해서는 신속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

9,000만명에서 8,000만명으로 줄어가는 청장년층 인구로 3,800만명이나 되는 노년 인구를 부양한다는 것은 엄청난 부담이다. 지금도 충분하지 않은 간호 도우미를 어떻게 구할 것인가? 이것은 곧 사회문제가 된다.
-166쪽

이민 수용을 어떻게 매듭지을 것인가는 민감한 문제로 남지만 간호로봇의 보급은 이제 시간문제이다. 보급률이 높아질수록 성능은 개선되고 가격은 내려간다. 로봇의 보급이 일반화되면 단지 노인 보호 문제를 해결하는 선에서 끝나지 않고 매우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다.

.........

로봇의 상용화를 현실화한다면 엄청난 규모의 수요을 끌어들일 수 있게 된다. 즉, 거대한 수출산업이 새롭게 탄생하는 것이다.
-171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폭락 시대에도 살아남는 재무 설계 - 은행이 망해도 나는 웃는다
이광구 지음 / 엘도라도 / 2008년 11월
품절


종합병원에서 검사를 많이 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목적뿐 아니라 방어 진료의 목적도 있다. 의료진들은 환자로부터 고소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늘 염두에 둔다. 모든 환자를 잠재적인 고소인으로 본다는 뜻이다. 따라서 무과실을 입증키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증거로 각종 검사를 한다. 이런 현실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그러나 사실 더 큰 이유가 이싿. 원래 종합병원은 중환자를 치료하는 곳이다. 심각한 질환을 의심 질환 1순위에 놓는다. 속쓰림은 대부분 체했거나 위염 때문이지만, 종합병원 의료진은 심근경색과 협심증도 용의선상에 함께 올려놓는다. 실제로 의학교과서에도 그렇게 써있고, 또 마땅한 일이기도 하다. 따라서 구입하려는 의료서비스의 질이 비교적 분명하다면 작은 병원이 여러모로 이익이다.

-80쪽

똑같은 무릎 질환이더라도 정형외과 의사는 수술을 권하고 재활의학과 의사는 물리치료를 권하는 특성이 있음을 알아두는 것도 좋다. 이는 경제적 목적과 상관없이 해당 과 의사들은 과 특성에 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자신의 질병이 어느 곳으로 가야 하는지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평소 동네 의사를 단골 주치의로 두거나 친구들 중 의사가 있으면 친하게 지내거나 연락처라도 알아놓아야 한다.

또 다른 불필요한 의료비 유발 요인 중에 종합검진이 있다. 고가의 검진일수록 결과지에 잡티 정도에 해당하는 온갖 결과가 다 적혀 나온다. 별 의미도 없고 성가신 결과들이다. 그러나 의료진 입장에서는 안 적을 수도 없다. 나중에 혹시 모를 의료사고를 피하기 위한 나름의 자구책이다. 검진 후 결과를 우편으로 받아보면 안된다. 검진의사를 직접 면담하면 "이거 이거는 신경 쓸 피룡가 없다."는 정보를, 적어주지는 않아도 말로 들을 수는 있다. 불필요한 2차 의료비를 줄이는 길이다. 부득이 우편으로 받는 경우에 다른 의사에게 상담을 하면 비교적 편한 소견을 들을 수 있다.

-81쪽

건강검진 결과 '정상' 판정을 받았을 때에는 정말 조심해야 한다. 사람들이 이를 지난 1년간의 방탕한 생활에 대한 '면죄부'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81쪽

남펴이 유언을 하고 죽지 않았기 대문에 재산은 법에 정한 대로 상속될 수밖에 없다. 배우자인 할머니 몫이 1.5, 세 자녀가 각각 1씩이니까 합이 3이다. 그러므로 할머니 몫은 1.5/4.5, 즉 1/3이 된다. 이건 할머니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한(?) 셈법이다.

만약 남편이 유언으로 할머니에게 재산을 최대한 남기려 했다면, 법에 다라 세 남매가 권한을 주장할 수 있는 유류분을 감안하더라도, 전 재산의 반을 남겨줄 수 있었다. 남편이 죽기 전에 이혼했더라도 마찬가지로 반을 할머니가 가질 수 있었다.

이렇게 유언을 통해 할머니가 재산을 더 많이 갖게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할머니가 살아 있는 동안에 과수원이 온전히 남아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 역시도 유언으로 정할 수 있다. 할머니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상속인들이 재산을 분할하지 못하도록 유언해 놓으면 된다.....아무리 자식이라고 하더라도 상속권자인 자녀가 재산권을 행사하겠다고 하면 어쩔 수가 없다.
-110쪽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열심히 뒤기 때문에 힘은 힘대로 들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으면서 다른 사람이 목적지에 도달할 즈음에도 여전히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고 방황한다'고 말이다.

아이가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할지를 각 부분의 전문가인 아빠, 엄마, 아이가 모여 먼저 대화하여 가족간의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역시 간단한 이치인데 지켜지지 않는 이야기다.
-250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딸에게 전하는 12가지 부의 비법
짐 로저스 지음, 성귀수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7년 12월
절판


분명한 것은, 그저 남들 하는 대로 어영부영 따라하는 것으로 성공에 이른 사람은 지금까지 단 한명도 없다는 사실이다.
-21쪽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무작정 열심히 한다고 성공하리라는 희망은 버려야 한다. 그 일에 결코 열정을 느낄 순 없을 테니까 말이다.

학장 시절 나는 세상의 서로 다른 여러 나라들에 대해 배우는 것이 좋았다. 그 후 월스트리트로 들어와서는, 칠레에서 일어난 혁명 때문에 구리 가격이 오를 거라는 내 판단을 믿고 실제로 돈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 그로 인한 보상이 있건 없건, 세계에서 두루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과 역사를 탐구하는 일이 너무도 좋았던 것이다.

요컨대 다른 무엇보다도 지구촌이 돌아가는 상황에 더 관심이 있었고, 그로 인한 지식 덕분에 지금 이렇게 투자가로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38쪽

역사란 어떤 식으로든 반복된다는 사실, 인간은 늘 똑같았다는 사실을 특히 명심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신문이나 잡지의 헤드라인에서 아주 혁신적이라는 등, 경이적이라는 등, 요란한 표현으로 포장된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소식을 접하곤 한다. 그렇게 뭔가 새롭고 다른 일이 일어난 것처럼 보일 때, 주저 없이 과거로 눈을 돌려 보아라.

언제나 역사적인 선례가 있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물론 개개의 사건들이 서로 다른 맥락에서 일어났기에 완전히 똑같을 수는 없다는 걸 간과해선 안되겠지.

그러나 비슷한 사건이 전에도 일어났고, 앞으로도 다시 일어날 거라고 말할 수는 있다.
-117쪽

내가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지금까지 강세 종목을 따라가기보단 항상 약세 시장에 관심을 두었다는 데 있다. 한데 대부분 투자자가들은 강세를 보이는 시장에만 눈독을 들인다.
-168쪽

자고로 '확실성'이란 합리적인 정신을 가지고 무어든 자신의 결정에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는 투자자에겐 이해하기가 지극히 어려운 하나의 용어일 뿐이란다.
-171쪽

똑같은 방식의 투자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우르르 몰리는 걸 보면 너는 그때야말로 수요와 공급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고려할 때임을 알아야 한다.

...........

언제든 많은 사람들이 비현실적인 방향으로 치우친다는 생각이 들면, 그 즉시 모든 걸 멈추고 수요와 공급의 균형에 관해 객관적인 측정을 하도록 해라. 그렇게만 한다면 이익을 취하는 건 누구한테나 가능한 일이다.

그러니 무턱대고 대중을 따르는 일은 피해야 한다. 마음 속에 항상 그런 기본 원칙을 간직한다면 그만큼 성공으로 가는 길은 가까워질 것이다.

-172쪽

실제로는 단순히 운이 좋아 이익을 남겼을 뿐인데 너 스스로 천재 투자가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면, 바로 그 순간 너는 잠시 모든 걸 내려놓고 뒤로 물러나 앉아 있을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서, 강세를 누리는 시장에서 어쩌다 성공적인 투자를 하게 되어 스스로의 재능에 대한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면, 그 순간 모든 걸 멈추고 더 이상의 투자를 하지 말라는 얘기다. 남들 모두와 하나 다를 것 없는 생각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므로 매우 위험해질 수 있다.
-175쪽

물건 살 때는 제 값 치르고 똑똑한 걸로 사거라. 그래야 오래 쓰고 후회하지 않는다. 특히 대중적인 차원에서 '반드시 봐야 하고' '반드시 걸쳐야 하며' '반드시 읽어야 하는' 것으로 유명한 것들일수록 대개 무시해도 지장 없는 것들이다. 정의상 인구의 절반은 평균 이하의 지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명심해라.
-196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B급좌파 : 세 번째 이야기
김규항 지음 / 리더스하우스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역시 김규항씨 답군요. 애정어린 날선비판...그리고 뜨거운 통찰....항상 감사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략적 책읽기 - 지식을 경영하는
스티브 레빈 지음, 송승하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07년 3월
절판


국제GPS도 위치를 확인하는데 위성이 3개가 필요하고, 그 위치를 보정하는 데 또 4개의 위성이 필요하다고 한다.

친구들이 권해주는 책에 대해서도 똑같이 접근할 필요가 있다.
-92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