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프로포즈를 받은 여인 - 워런 버핏이 선택한 여성 리더십
카렌 린더 지음, 김세진 옮김 / 갈라북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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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이라는 현인이 고르 여성CEO라면 뭔가 다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이 책을 집어들게 만들었다.

 

도서관 반납기일에 걸린 관계로 절반 밖에 읽지 못한 상태에서 리뷰를 쓸려니 조금 짐찜하다. 그래서 바로 밑줄 긋기만 하고 넘어간다.

 

다음번에 완독을 하면 생각했던 부분들을 추가해서 리뷰를 완성하고자 한다.

p67. 다음과 같은 버핏의 말처럼 보석업계에는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

무엇보다, 어느 보석상에서든 재고 회전율은 매우 느립니다. 많은 자본이 묶여있는 것도 당연하지요. 연중 1회라는 회전율도 흔한 경우입니다. 이렇듯 낮은 회전율 때문에 변변치 않은 투자수익율이라도 보전하려면 매출총이익이 비교적 높아야 한다. 이런 점에서 보석업계와는 정반대입니다. 재고회전율이 빠른 식품업계에서는 이윤 폭이 적더라도 높은 투자수익율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보석상에서는 판매가를 결정할 때 매입가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합니다. 경상비, 희망하는 이윤을 더하지요. 경상비가 판매가의 40%보다 낮은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개 그 이상입니다. 이런 점 때문에 보석상에서는 일반적으로 매입가의 두배, 어떤 경우에는 그보다 높은 판매가를 책정합니다. 계산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

(보샤임은) 매장이 하나 뿐이고 그 규모도 크다보니 보샤임의 경상비는 통상 판매가의 20% 정도 입니다. 임대료는 판매가 중 5%를 차지하는데, 이는 다른 경쟁사에 비해 낮은 수준입니다. 따라서 다른 보석상보다 훨씬 낮은 판매가를 책정하지요.

p148. 도리스는 시행착오를 겪은 덕에 사업을 배울 수 있었다. 지금까지 그녀가 밟은 행보에서 `1인 기업을 위한 11가지 팁`을 배울 수 있다.

1. 열정을 따라라. 2. 하고자 하는 것을 분명히 하라. 3. 틈새 시장을 찾아라. 4. 가능한 최선을 다하자. 5. 차별화하라. 6. 단순한 태도를 취하라. 7. 경상비를 조심하라. 8. 본능에 따라라. 9. 시간을 소중히 여겨 시간관리에 능한 경영자가 되어라. 10. 컴퓨터 쓰는 법을 복습하라. 11. 고작해야 사업일 뿐이다.

p190. 캐시(버크셔의 자회사 - 비지니스와이어 CEO)는 버핏의 최종 후계자와 앞으로도 인재 찾는 일을 게을리 할 생각이 없다. "막중한 임무입니다. 버핏 같은 사람과 일해보는 것은 처음이에요. 일과 사생활, 모든 면에서 정말이지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입니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만만하고 정당하게 생각하게끔 만들 줄 아는 사람이죠. 저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사람이기도 하고요. 제가 연구한 버핏의 경영 스타일은 효과적이었어요. 그걸 저만의 방식으로 녹여냈죠. 우리 회사에 대한 버핏의 신뢰가 어찌나 대단한지 밤에 잠도 잘 안 와요. 우스갯 소리로 하는 말이지만, 사실이에요. 외부의 동기는 필요없지만, 칭찬받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죠."

"버핏은 경영자를 평가하는 안목이 있어요. 중요하기도 하거니와 버크셔에서는 매우 효율적인 자질이죠. 버크셔는 분명 신중한 기업이고, 앞으로 최고가 되고 싶어해요. 그렇지만 어떤 면에서는 가족 같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회사죠. 전 그런 점이 좋아요. 앞으로도 지켜야 할 점이라고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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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달력 - 입사하는 그날부터 당신의 은퇴 디데이는 다가온다!
유지송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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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경력 등을 감안하여 스스로 금융 이외의 부분까지 다루는 것은 본인이 감당하지 못할 영역이라고 경계를 세운 뒤에, 경계 내에서 좀더 전문적인 지식을 들려주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분량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기타 다른 이유 때문이었을까는 모르겠지만, 아쉽기 그지 없다.

 

너무나도 당연히 '미리미리 준비해서, 경제적 곤란을 겪지 마시라' 정도의 이야기를 팁이라고 듣기 위해 책 한권을 읽기에는 좀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건 나만은 아니었나 싶다. 물론 중간중간 본인의 장기 분야에 대한 소소한 팁들이 보석처럼 박혀있기는 하지만, 결론 부분은 정말이지 중언부언에 지나지 않았다.

 

훗날(은퇴)에 도움을 받고자 밑줄 친 부분들을 여기에 남긴다.

p61. 돈 많은 일본의 단카이 세대가 주도할 것으로 믿었던 실버산업의 부흥은 한낱 기대에 불과했다. 저금리와 저성장이 몰고 온 절망적인 투자 환경과 노인 인구의 증가는 이들의 투자 성향을 안전제일주의로 바꿔 놓았다. 수익을 포기한 대신 지출을 줄이기로 선택한 것이다. 냉엄한 현실 인식이 이들의 지갑을 닫게 했다고 볼 수 있다.

......

그 외에도 100엔 버스, 100엔 자판기, 300엔 우동 등 100엔이나 500엔짜리 동전 하나로 웬만한 일상생활을 해결하는 `원코인`마케팅이 활황을 누리며 생활 깊숙이 뿌리내렸다.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100엔 숍`의 대명사 `다이소`는 지속적인 불황 속에서도 성공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p104. 은퇴 준비 차원에서 연금저축계좌를 100%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현재 연금저축계좌는 연금 납입과 관련해 저축 한도가 연간 1,800만원으로 늘어났다. 그리고 과거에는 10년 이상 납부해야 연금 수령시 세제 혜택을 봤지만 이젠 5년만 납부해도 된다.

......

둘째, 적립금 중도 인출 기능으로 예전처럼 목돈이 묶이는 불편함이 해소됐다.....연금저축계좌에서는 세액공제를 받지 않았거나 세액공제를 초과 납입한 금액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과세없이 출금할 수 있다.

셋째, 같은 투자 상품이라도 연금저축계좌에서 운용하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그 이유는 세금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연금저축계좌에서는 투자한 모든 펀드의 이익과 손실을 합해서 과세한다. 여러 개의 펀드에 투자했다면 실제 계좌에서 발생한 이익에 대해서만 과세하는 것이다.

넷째, 연금저축계좌는 자영업자는 물론 고액자산가나 공무원, 군인, 교직원들 및 가정주부, 미성년자 등 누구든지 활용할 수 있다.

p138. 예들 들어 월지급식 펀드에 가입해 2억 원을 넣고 연 6%의 월지급금(연간 1,200만원)을 5년 동안 받는다고 하면 매월 100만원(세전)의 월 지급금을 받는다. 이때 염두에 두어야 할 게 있다. 연 6%의 월지급금은 펀드의 운용 성과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펀드의 성과가 부진할 경우 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월지급식 펀드는 운용 수익률이 지급률을 하회하더라도 원금에서 분배금(100만원)을 지급하게 되므로 펀드의 기대 수익률과 지급률, 분배금의 지급 방법, 지급 구지 등을 꼼꼼하게 비교한 후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p139. 일단 정액인출 방식은 매월 동일한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가입 직후 시장 상황의 변동으로 펀드의 성과가 부진하다면 펀드의 자산가치가 떨어져 조기에 원금이 고갈될 가능성이 높다.

정률인출 방식은 매달 지급받는 금액이 변동하기 때문에 고정적으로 얼마를 받게 될지는 추정하기 어렵지만, 시장 상황의 변화에 관계없이 일정한 은퇴 자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p141. 주식형 펀드를 월지급식으로 가입하면서 원금 보장까지 되기를 바랄 수는 없다. 또, 투자 대상이 채권이라면 금리 상승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펀드의 수익률이 좋으면서 월지급식으로 운용할 수 있는 해외채권형 펀드가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이렇듯 투자하는 채권이 고금리 투자 국가이거나 하일일드 채권형 펀드라면 금리변동외에도 환위험, 조세협약 등 추가적인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

한편 월지급식은 인출 목적 외에도 전략적으로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월지급식이 활성화되어 있는 일본에서는 월지급식 펀드에 투자하는 목적의 50% 이상이 미래를 위한 저축이다. 그리고 월지급식 펀드를 이용하고 있는 시기로는 은퇴 준비기에 해당하는 일본의 40~50대에게서도 저축 목적이 전체 평균을 넘어서고 있다.

..... 가장 좋은 방법은 월지급식 상품에서 나온 월지급금을 적립식으로 재투자 하는 것이다.

p177. 연금저축을 보험으로 가입해 종신형으로 수령할 때는 4.4%의 세율을 적용한다.

연금저축은 세금에 관련해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만일 연금저축 납입금 중 소득공제를 받은 금액을 중도 인출하거나 일시금으로 수령하면 중도 해지 사유가 되어 기타소득세를 낸다. 단, 의료비 목적으로 중도 인출을 하는 경우에는 연금 수령과 동일하게 적용한다.

p178. 따라서 연금소득세를 합리적으로 줄이기 위한 인출 전략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매년 사적연금 수령액이 1,200만원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수령하는 연금이 1,200만원 미만이 될때까지 연금 수령 기간을 연장하거나, 퇴직연금을 먼저 수령한 다음 연금저축을 나중에 수령하는 방법 등 수령 기간이 겹치지 않도록 조절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p179. 보험은 세액공제 여부에 따라 세제적격과 비적격으로 구분한다. 세제적격은 은행이나 증권사의 연금저축과 함께 세액공제가 되는 연금저축보험이다. 세제비적격은 일반 연금보험을 말하는 것으로 보험사에만 있는 상품이다. 세액공제가 안 되는 대신 10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면 이자소득 및 연금소득에 대해 비과세된다. 물론 종합소득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월적립식 저축성 보험의 경우 계약 기간 10년 이상, 납입 기간 5년 이상이면 가입 금액에 제한 없이 전액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은퇴가 임박했거나 은퇴 자금이 큰 경우에는 세제적격보다는 즉시연금 같은 세제비적격 보험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당장에 돌려받는 환급금보다는 연금을 받을 때 비과세로 받는 것이 절세효과가 훨씬크다.

p196. 비싼 치료비가 들어가는 경우는 생명보험이 유리하다. 실제 비용에 대해서만 보장을 하고 여러 건을 가입했다고 해서 중복 보장을 받을 수 없는 손해보험과 달리, 생명보험은 중복 가입이 가능하고 실제 비용보다 더 많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한 후에 갑작스런 사고를 당하거나 질병에 걸리면 당장의 치료비도 해결해야 하지만 일단을 일할 수 없기 때문에 소득 단절이 발생한다. 이때 생명보험은 질병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실제 치료비용과 상관없이 계약된 보험금을 일시에 목돈으로 받을 수 있어 치료비뿐만 아니라 생활비와 간병비로 활용할 수 있다.

비슷한 보험이라고 해도 보장 범위와 내용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적절하게 조합해서 설계하는 것이 좋다.

p243. 평생 현역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첫째, 조직형 인간에서 독립적인 인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이때 현역 시절에 쌓았던 경력과 노하우를 이용하면 유리하지만 분야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과거에 했던 일과는 전혀 낯선 분야로 진출할 수도 있다. 자신이 잘하는 일과 어떤 전문가로 성장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 후 그에 대한 답을 찾고 전문성을 개발하는 일이 평생 현역을 위해 필요한 자기계발이다.

전문성 개발의 목표는 회사 밖에서 생존하는 것이다. 전문성이 없는 퇴직자는 발붙일 곳이 없다. 특히 마흔이 넘은 직장인이라면 자기만의 고유한 전문성 개발에 전력투구해야 한다. 남들이 자신을 찾고 알아보 수 있도록 자신을 드러내 보일 수 있는 뭔가가 필요하다. 그래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더 중요한 것은 분야가 아니라 차별화다.

p261. 주의해야 할 점은 이용 기간 중 (주택연금의) 지급 방식은 바꿀 수 있지만 지급 유형은 바꿀 수 없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종신지급, 종신혼합 간의 변경은 가능하지만 중동에 정액형이나 증가형, 감소형, 전후후박형과 같은 월지급금 지급 유형은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연금 지급방식을 선택할 때는 단순히 지급 금액의 많고 적음을 따지기보다는 자신의 은퇴 준비상황에 맞춰 선택해야 한다. 기대여명과 더불어 현재 경제적 상태는 어떤지, 생활방식은 어떻게 변화시켜 갈 것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판단해야 한다.

p266. 먼저 주택연금을 받는 주택이 재개발/재건축되는 경우 연금계약이 해지되고 연금으로 받은 돈과 이자를 모두 갚아야 한다. 재건축/재개발로 담보주택에 대한 소유권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이사하는 주택을 주택연금 대상 담보주택으로 변경하여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이사를 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대상 주택을 신규 주택으로 변경하게 되어 보증료를 더 내거나 연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

한편 화재 등으로 주택이 소실되면 주택연금이 아예 중단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 밖에도 요양이나 질병 치료 목적이 아니면서 주택연금 대상 주택에 1년 이상 거주하지 않으면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 아울러 중도 해지를 했을 대는 원칙적으로 해지일로부터 5년 동안은 동일한 주택을 담보로 다시 가입할 수 없다. 단, 재가입 시 주택 가격이 주택금융공사가 예정한 가격보다 낮거나 같은 경우에는 재가입이 가능하다.

p293. 현행 소득법상 `연금소득`은 공적연금과 사적연금을 받는 경우에만 해당된다. 즉, 국민연금이나 공무원 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우체국 연금과 같은 공적연금과 연금저축계좌와 IRP 등의 사적연금에서 수령하는 연금만 연금소득으로 인정하고 있다. `연금`이라는 이름이 붙었어도 주택연금이나 보험사의 즉시연금, 연금보험은 소득세법상의 연금소득에 해당되지 않는다. 물론 앞서 설명한 월지급식 펀드, ELS와 같이 매월 연금처럼 인출하는 연금형 상품 역시 연금소득의 대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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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 - 가치투자자로 거듭나다
가이 스파이어 지음, 이건 옮김 / 이레미디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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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트와 하버드를 졸업이라는 화력한(?) 이력을 가진 투자자가 투자의 세계 입문해서 실패했다가 성공의 가능성이 높은 길로 들어섰다는 경험을 바탕으로한 이야기. 경력이 성공을 보장해 주는게 아니라는 것을 저자는 경험으로 증명해주었다.

 

그리고 자신이 그러한 화려한 이력에도 불구하고, 어떤 생각들을 해서 실패했고 그러한 실패의 구렁텅이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어떤 책들과 누구를 만나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가치투자자가 되었는지를 솔직하게 보여준다.

 

선배의 실수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투자의 실패를 줄이는 지름길이기에 그러한 지름길을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지은이가 감사편지를 보내는 부분(이건 내 생활에도 적용해 봄직할만한 아이디어 임에는 불구하지만, 용기가 필요할 듯)이었다. 작은 감사편지를 보내는 작은 행동으로 자신이 먼저 변화했다는 이야기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성공한 투자자로서 들려주는 충고들에 대해선 독자의 취사선택의 몫이기에 왈가왈부 할 생각도 없고, 강요할 생각도 없다. 단지 내게 도움이 되었던 구절을 여기에 남김으로서 다른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총총

p38. 인생에서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현상은 매우 당연해 보인다. 우리 교육의 핵심 요소는 실수로부터 배우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전혀 배우지 못할지도 모른다. DH 블레어에서 겪은 대실패는 내게 가치투자를 가르쳐준 핵심요소였다.

내가 배운 가장 큰 교훈은, 평판을 더럽힐 일은 절대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버핏은 이렇게 경고했다. "평판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지만, 무너뜨리는 데는 5분 걸립니다. 이 사실을 생각해보면 행동방식이 달라질 것입니다."

또 다른 교훈은 나의 작업 환경과 지식 환경을 바꿀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해야 한다는 것이다.

p92. 나의 투자 목적은 고객들의 돈을 복리로 증식하는 것이지, 쓸데없이 싸우거나 도덕성 회복운동가 행세를 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그렇게 행동하는 다른 펀드매니저들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내가할 역할이 아니라는 뜻이다. 나는 불필요하게 손에 흙을 묻혔고, 집중력도 상실했다.


p101. 처음에는 편지 쓰기 실험이 매우 계산된 행동이었다. 내 사업을 키우려는 목적이 뚜렷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 결과에 대해서 기대하는 바가 분명했다. 그러나 나는 기분이 정말로 좋아지기 시작했고, 이 활동에서 오는 긍정적 감정에 중독되었다. 내가 사람들에게 더 많이 감사할수록 나는 진정으로 더 감사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선의를 더 많이 표현할수로고 나도 선의를 더 많이 느끼기 시작했다. 신기하게도 이 과정에서 내가 이기심에서 벗어나 남들을 주목하게 되었다.

토니 로빈스는 우리가 행동을 조금만 바꾸어도 장기적으로는 커다란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가르쳐주었다. 이렇게 편지를 쓰는 자그만한 행동을 통해서 나는 실제로 바꾸었다. 처음에는 편지 쓰기가 쉽지 않았다. 누구에게 무슨 내용을 써야 할지 모를 때가 많았다. 그래서 수위에게 쓰거나, 아침에 커피를 타준 사람에게 쓰기도 했다. 간혹 쑥쓰러운 느낌도 들었다.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효과도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중요한 효과가 나타나려면 5년까지도 걸릴 수 있으므로, 사람들 대부분이 성과가 나타나기 훨신 전에 그만두게 된다.


p101. 이렇게 편지를 대량으로 보내면서, 나는 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주위 모든 사람으로부터 내가 배울 수 있겠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제 돌아보니 이렇게 편지 쓰는 습관은 선의와 관계를 복리로 증식시키는 대단히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

편지 쓰기는 내 펀드를 판매하는 수단으로 시작되었지만,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내 인생을 풍요롭게 해주었다. 나는 펀드를 더 판매하는 대신, 사람들을 더 배려하고 도울 방법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목적의식을 버리고 더 진정성을 보일수록 사람들은 내 펀드에 더 관심을 보였다. 내가 이기심을 버리고 더 정직한 모습을 보일 때 이렇게 뜻밖의 성과가 나타났다.

p104. 그가 투자에 성공한 프러트라인에 대한 설명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나는 앉아서 그가 설명하는 내용을 부지런하게 받아 적었다. 그는 회사가 보유한 유조선 각이 대체원가보다 훨씬 낮은 시점에 투자했다. 대체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자산을 사들인다는 개념은 나도 잘 이해하고 있었지만, 이런 가격이 촉매가 되어 유조선 공급이 고갈되는 시장 매커니즘에 대해 그는 깊은 통찰을 보여주었다.

.......

한걸음 물러서서 관찰해보니 흥미로운 장면이 나타났다. 예를 들면 참석자 중 홍보하러 온 사람 둘이 보였다. 한 사람은 펀드매니저였는데 질문을 통해서 자신의 운용실적을 극구 선전했다. 또 한사람은 투자은행 간부로서, 자신이 제공하는 서비를 홍보했다. 이에 대해 대부분 참석자가 불편해하는 기색이었다. 좋은 모임이 되려면 함께 노력해야 한다.

p108. 성공하는 경쟁자의 생동은 모두 모방하기가 어렵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훌륭한 아이디어 중에는 이미 공개된 것도 많다. 우리는 단지 복제하기만 하면 된다.

이것이 모니시와 내가 투자 과정에서 배운 요령이다. 우리는 버핏의 투자방식을 보았고, 의식적으로 모방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모니시는 끊임없이 세부사항에 주목했으므로 나보다 복제를 훨씬 잘했다. 예를 들어 그는 보수구조와 상환 조건 등 버핏 투자조합의 특성을 세심하게 복제했다.

p112. 나보다 나은 사람을 만날 때에는 미리 준비를 해두어야 한다.

p131. 전에는 내가 옥스퍼드 경제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했으므로 내 지능으로 버핏과 대적할 수 있다고 확신했으며, 언젠가는 내 지능이 그와 맞먹게 될 것으로 기대했었다. 하지만 그날 직접 버핏을 대면하면서, 나는 도저히 그의 적수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았다.

그러나 나는 낙담하는 대신, 이상하게도 속박에서 벗어나는 느낌이었다. 내게 주는 교훈은 분명했다. 버핏과 경쟁하려 하지 말고 진정한 기회에 집중해야 하는데, 그것은 최고의 가이 스파이어가 되는 것이다.

... 투자에서는 내가 버핏을 물리칠 수 없다. 그러나 그를 본받을 수는 있다. 그날 내게 인상 깊었던 버핏의 장점은 그의 지능이 아니라 그의 본성과 완벽하게 조화된 생활방식이었다.

p142. 세계 금융위기가 더 깊어짐에 따라, 혼란도 더 커졌다. 그러나 주택거품 붕괴가 내게는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몇 년 전 버크셔 주주총회에 참석했을 때, 버핏과 멍거의 설명을 경청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버핏은 프레디 맥을 처분한 이유를 설명했고, 멍거는 대출 기준과 회계 공시 기준이 불한할 정도로 왜곡되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마이클 버리가 쓴 탁월한 투자 서한도, 주택 및 관련 금융시장에서 대참사가 일어나는 이유를 설득력 있게 기술했다. 나는 총명한 사람들과 교류한 덕분에 커다란 혜택을 얻었다. 아인혼, 버핏, 멍거, 버리 등 두뇌가 명석한 투자가들 덕분에 나는 눈을 부릅뜨고 경제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나는 위험지대를 멀찍이 피해 갈 수 있었다. 나는 주택사업 및 금융회사들을 모두 피했다. 대신 주택사업과는 거리가 아주 먼 가스 파이프라인 회사 주식 등을 보유했다. 세일가스 시추는 거대한 성장산업이었으며, 파이프라인은 가스전과 최종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가장 저렴한 수송 수단이었다.


p142. 일부 금융주를 보유하긴 했지만, 재정이 튼튼하고 안전한 종목들이었다. 예를 들어 마스터카드는 세계 양대 지급결제 시스템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자본시장에는 직접 참여하는 사업은 하지 않았다. 보유 종목 중 금융위기의 중심에 가장 가까운 종목은 무디스로서, 금융위기에 기름을 부은 금융상품에 평가등급을 부여한 회사다. 그러나 무디스의 대차대조표는 휘험하지 않아다. 기업의 신용을 보증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신용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의견 표명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이 없다는 판레도 많았다.

p187. 브리지 게임 덕분에 이렇게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나는 능숙하게 투자할 수 있었다. 투자기회는 대부분 매우 불확실하지만, 처음에 생각했던 것만큼 위험하지는 않은 듯하다. 흔히 사람들은 나 같은 투자자들이 도박꾼 못지않게 커다란 위험을 떠안는다고 생각한다. 물론 손실위험을 무시하고 덤벼드는 무모한 투자자들도 많지만, 이런 사람들은 투자 게임에서 오래 생존하기가 어렵다. 오래 생존하는 사람들은 위험을 정교하게 파악하고, 위험보다 주가가 더 낮은 종목을 찾아낼 수 있는 투자자들이다. 당시 주요 은행들은 불확실성이 높긴 했지만 위험은 거의 없었다.

p190. "누군가 좋은 투자 아이디어를 찾아내면, 나는 더 좋은 투자 아이디어를 찾아낸다." 사람들은 머릿속에 처음 들어온 아이디어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고 멍거가 지적했다. 먼저 떠오른 아이디어가 과연 더 나을까? 체스에서는 처음에 좋은 수가 떠올랐더라도 계속해서 더 좋은 수를 찾아보아야 한다. 체스를 즈기면 더 좋은 아이디어를 찾으려는 태도가 강화된다.

나는 브리지와 체스를 즐기면서 유용한 전술과 사고습성을 배웠고, 감정 조절이 중요하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그러나 더 단순한 진실도 배웠다. 나는 오랜 기간 너무 심각하게 살아왔으므로, 이제는 더 즐겁게 살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세상만사를 목숨 건 싸움으로 보는 대신 게임을 하듯 살아가기 시작했다.

p199.다니엘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가 연구한 행동재무학에 의하면, 투자자가 이득에서 느끼는 기쁨보다 손실에서 느끼는 고통이 두배나 크다. 따라서 나는 주가 하락 때문에 내 두뇌가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 평가 기간을 20년 이상으로 길게 잡으면, 주가는 거의 예외없이 상승한다. 그러나 평가기간을 줄여서 더 자주 확인할수록, 주가가 하락할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그렇다면, 왜 단기로 평가해서 내 두뇌에 불필요한 고통을 안겨주어야 하는가?

나는 상황을 매일 확인할 필요가 없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단지 시간문제일 뿐, 거의 모두 장기 실적이 `필연적으로` 좋아질 기업들이다. 바로 버핏이 보유하는 종목들의 특성이다. 실제로 버핏은 보유종목에서 장기적으로 기대하는 성과를 표현할 때 `필연적으로`라는 단어를 쓴다.

p.206 그래서 나는 늘 가장 객관적인 자료부터 읽기 시작한다. 대개 회사가 공식적으로 제출하는 서류로서, 사업보고서, SEC에 제출하는 연차 보고서, 분기 보고서, 위임장 등이다. 이런 자료도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회사가 상당한 주의와 관심을 기울여 작성한 자료이며, 미국에서는 변호사들도 검토한 자료다. 기업은 소송을 원하지 않으므로, 신뢰도 높은 재무제표를 작성하려고 노력한다.

회계사가 작성한 감사통보서도 유용하다. 가끔 회계사들은 기업으로부터 회계에 문제가 있어도 승인해달라는 압박을 받기도 한다. 감사 통보서를 보면 회계의 실상이 겉모습과 다르다는 미묘한 암시를 발견할 수도 있다. 재무제표 분석은 과학보다는 기술에 가깝다. 간혹 경영진이 유용한 정보를 은근히 숨기려 한다는 느낌이 올 때도 이싿. 주석 등에서 이런 신호가 어렴풋이 나타나면, 뭔가 잘못되지 않았는지 의심하게 된다.

사업보고서에 실린 경영진의 서한도 중요하다. 서한이 화려한 홍보자료에 불과한가, 아니면 진정으로 소통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는가? 나는 과도하게 치장한 홍보를 앞세우는 회사는 피한다.

p214. 매수한 주식이 하락하면, 2년 동안 팔지 않는 것이다.

워렌 버핏과 함께 자선 점심을 먹던 무렵, 모니시는 이 원칙을 내게 설명해주었다. 이 원칙은 매우 합리적이었으므로, 나는 즉시 받아들였다. 이 원칙도 일종의 안전장치로서 내가 합리적으로 판단할 가능성을 높여준다.

특히 내가 주식을 살 때 더 신중을 기하게 해준다. 내가 실수를 저지르면 2년 이상 계속 보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식을 사기 전에 나는 주가가 곧바로 50% 폭락한다고 상상하고, 이런 상황을 버텨낼 수 있을지 자신에게 물어본다. 그러면 나는 이런 일이 벌어지더라도 심리적으로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사게 된다.

p214. 모니시는 버핏이 공개한 아이디어를 응용해서 이 원칙을 만들었다. 버핏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내가 여러분에게 주는 표를 이용하면, 투자실적을 극저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이 표는 20번만 사용할 수 있는데, 여러분이 평생 20번만 투자할 수 있다는 듯입니다. 즉, 20번 투자한 다음에는 더 투자를 할 수 없습니다. 이 원칙을 따른다면 여거분은 투자를 정말로 신중하게 생각할 것이고, 정말로 깊이 생각한 종목만 사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실적이 훨씬 좋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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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프레임 - 진보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방법
조지 레이코프.엘리자베스 웨흘링 지음, 나익주 옮김 / 생각정원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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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쿡 민주당 경선을 보고 있노라면 부럽기 그지없다. 그네들의 프레임을 통해 세상을 바꿀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말이다. 그네들의 프레임은 그네들의 말이라는데....겅부해야게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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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이야기
이토 마사하루 지음, 최병학 옮김 / 대성의학사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전공은 사회계열, 하는 일은 불공장.....그러다보니 저자의 직업군(제약업계에서 신약을 개발하는 업무)에 대해서는 전혀 무지하다고 할만큼 아는 것이 없었다.

 

헬스산업 - 특히 신약개발로 대표되는 제약업계 - 의 놀라운 성과들을 보면서, 저 분야에도 한번쯤 관심을 가져봐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차에 만나게 된 책이다.

 

전혀 몰랐던 분야를 접하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주로 책이나 신문 등의 활자매체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한지라, 글쓴이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수기형식의 신약개발 이야기는 정말이지 흥미 진진했다.

 

가장 인상에 남았던 부분은......지금은 불확실한 상황 - 완벽한 판단을 내릭에는 턱없이 부족한 데이터의 바다 한 가운데서 개발진행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과 그러한 판단의 결과가 5~10년 뒤에나 온전히 내려질 수 있다는 완전 도박판 같은 곳이 신약개발 산업이라는 것을 알게된 것은 이 책을 읽은 덤이라 할 것이다.

 

제약산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일독을 강추하는 바이다.

p12 저의 경우 50엔으로 무엇을 산 것인가 하는 아주 작은 판단에서부터 자신의 진로를 결단하는 데 있어서도 충분한 정보는 없었습니다. 그곳에서 한정된 정보를 종합시켜 그 상황에서 어쨋든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판단을 스스로 내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오히려 열등감이나 불안을 동반한 체험이야말로 신약개발의 담당책임자로서 일을 추진하기 위한 중요한 자질이라는 것을 최근에야 비로소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머리로 생각해서 자신이 체험한 테마의 잠재능력을 어떻게 최대한 이끌어낼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이런 경험은 담당 테마를 추진해야 하는 신약개발 담당책임자에게 있어 근간을 확립하는 기본적인 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열등감의 체험 없이 신약개발을 성공으로 이끌어내는 이른 불가능하고 많은 동료와의 만남과 신약개발을 통해 약을 출시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되는 체험을 실감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열등감의 체험은 저 자신에게는 보물과도 같습니다.


p12 한편 경제적으로 축복받고 교육수준이 높은 가정에서 교육받은 많은 연구개발 담당자는 이와 같이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특히 엄청난 투자로 이어지는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에 대응하는 교육이나 훈련을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이와 같은 중요한 일을 판단하기에는 충분한 정보를 수집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욱 상세하게 데이터를 수집해 판단해야 합니다. 또 아직 과학적으로 확립되어 있지 않은 불명확한 일에 거액의 투자를 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판단하도록 훈련을 받고 교과서 정답에 충실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

대부분의 경우 연구개발 담당자가 판단을 내려야 하는 긴박한 시점에서 정답은 불확실합니다. 정답인지 잘못된 판단인지는 5년, 10년 후에 되돌아보았을 때 비로서 평가하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평가와 판단에 관련된 다른 영역의 사람들은 오히려 접급하지 않도록 교육훈련을 받아 선발된 사람들입니다. 새로운 테마에 도전해야 하는 경우 이 구도는 연구개발 담당자 및 다른 영역의 사람도 그동안의 훈련에 역행하는 상황에서 판단을 강요당하는 불행한 상태로 언제나 불안이 뒤따릅니다.

p102 그러나 신약으로 발매될 때는 이러한 혼돈된 상황이나 고민을 말할 기회가 사라진다. 그 신약이 처음부터 논리적이고 정합성이 있고 획기적인 신약으로 미래를 약속하는 특별한 화합물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뛰어난 성실이 강조되는 경우가 많다. 또는 특정한 사람이 특정한 문제점을 해결함으로써 모든 것이 해결된 것처럼 영웅이야기로 탄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것은 임상효과가 확인되어 신약으로 승인을 받은 후의 이야기이다.

나중에 만들어진 신약스토리를 그대로 자신들이 한 매일매일의 업무나 실험과 비교했을 때 많은 연구개발 담당자는 그 큰 차이에 강한 불안과 초조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어떤 획기적인 신약이나 대형 신제품도 연구개발 초기에는 현재 많은 개발연구자가 담당하고 있는 테마 중 하나인 단순한 하얀 가루로, 정제나 캡슐로 미래를 보장할 수 없는 단순한 화합물에 지나지 않았다.

문제는 이 혼돈되고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 가운데 어떻게 상황을 분석하고 우선순위를 매기고 초점을 맞추고 결단하고 테마를 추진해갈 것인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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