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경제학
린다 나자레스 지음, 최성애 옮김 / 한국트렌드연구소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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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의 은퇴라는 폭탄이 터진 후에 살아남는 방법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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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세계 - 사회적 기업가들과 새로운 사상의 힘
데이비드 본스타인 지음, 나경수 외 옮김 / 지식공작소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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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사람이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에 대한 생생한 증거들로 가득차 있다. 그 한가운데는 천재라고 할 수 밖에 없는 드레이튼 이란 사람이 있다.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소감문을 풀어나갈까 한다.

드레이튼은 하버드대학을 졸업한 뒤에, 다시 옥스퍼드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졸업한 뒤에는 예일대 로스쿨을 다녔다. 그가 이렇게 긴 공부를 한 이유는 자신이 하고픈 일을 하고 싶어서였는데, 그 일이 바로 아쇼카라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였다. 아쇼카는 사회적기업가를 위한 네크워크라고 할 수 있는데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여 뛰어난 사회적기업가들을 발굴하여 그들에게 경제적 지원과 더불어 인적 네트워크를 제공함으로써 성공에 한발자국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그는 그러한 일을 하기 위해, 맥킨지에 들어가서 실무를 배웠고, 환경보호청에 들어가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실제 움직이는지에 대하여 경험했던 것이다. <인생의 목표를 위해 장기적인 실행계획을 세워 하나씩 하나씩 실천해 나갔던 그의 의지와 노력이, 아쇼카라는 살아움직이는 네트워크를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한다>

아쇼카라는 네트워크를 통해 신문이나 방송등에서 만나기 힘든 진짜 세상을 좀더 좋게 만들어 나가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가들을 무수히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책은 그 아쇼카 네트워크를 통해 발굴된 사회적기업가들을 직접 만나 그네들이 그러한 기업가로 우뚝서게 된 과정을 담고 있다. 그것도 전세계 곳곳에서 활약중인 생생한 사례들을 말이다. 역시 시스템은 잘 만들어 놓고 볼일이다.

이 책에서 가장 유명한 기업가를 꼽으라면 역시 마이크로 크레딧(소액융자)을 활성화시켜 노벨평화상을 탄 무하마드 유누스 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그가 마이크로 크레딧 활성화를 위해 지난 10여년 동안 얼마나 많은 실험을 했고, 그 결과들을 통해 더 좋은 제도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는지에 대해 새삼 새롭게 알게되었다.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 누구나 사용할 있는 긴급전화 1098을 만들어 내고, 그걸 인도에 퍼뜨린 제루라는 여장부. 미국의 장애인 권리 증진을 위한 투쟁의 역사를 카피하여 인도 장애인 권리를 한단계 끌어올린 자비드 아비디의 장애우 '권리운동'. 또한 미국의 저소득층 고등학생들이 대학에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컬리지 서밋을 만들어낸 슈람 등. 부자나라에도 사회적 기업가가 활동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사실도 흥미로왔다.

역사적인 인물에 대한 새로운 해석 한건도 새롭게 얻은 부수적인 수확이었다. 그건 바로 나이팅게일. 백의천사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녀가 여자라는 신분이 하찮게 여겨졌던 근대 유럽에서 어떻게 활동해서 그렇게 뛰어난 역할을 하게 했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게되었다. 그녀가 평생 보낸 1만2천통의 편지가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과 다른 병원 모습을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아니 지금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일 것이다). 그녀의 활약을 위해 알게모르게 도움을 주었던 이또한 사회적기업가였다는 사실 또한 무척 재미있는 부분이다. 나이팅게일이 세상을 바꾸는 강력한 수단으로 사용했던 편지를 주고 받게 해주었던 우편제도도 또 다른 사회적 사업가의 작품이다. 비싸기만 하고 효율도 낮았던 우편제도를 실제 모든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평생을 거쳐 투쟁한 롤랜드 힐도 마찬가지 사회적 기업가였던 것이다. 한사람이 세상을 바꿈으로써 얼마나 많은 부분들을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한 생생한 증거라 할 것이다.  

뱀발....한마디로 말하자면 정말로 위험한(?) 책이었다. 내 아이가 이 책을 볼까 두렵다. 세상을 좀더 좋은 곳으로 바꾸어 줬음 하는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그런 위험한 일을 내 새끼가 한다고 할까봐 겁이난다는 것이 솔직한 내 일독 소감이다. 하지만 내 아이가 아니라면 누구에게나 강하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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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업의 발견 SERI 연구에세이 43
김종현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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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주장은 간단명료하기까지 하다. 자신이 잘하는 분야(혹은 현재 하고 있는 분야)를 잘 살펴보다보면 거기서 새로운 산업의 싹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 단 찬찬히 그리고 세밀하게 그리고 끈질기게 찾아봐야 한다는 조건이 붙긴 하지만 말이다.

이 책에는 그러한 신사업을 찾아내서 새로운 캐시카우로 키워낸 회사가 여럿 등장한다. 그중에서 가장 흥미로왔던 기업은 제지회사의 사례였다. 영국을 방문해서 맛본 훈제연어가 자기가 운영하는 제지공장 부근에서 잡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단다. 그래서 귀국해서 수년간의 연구를 거친 끝에 특상품의 훈제연어구이를 생산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제지회사로서 가지고 있던 나무에 대한 노하우를 훈제구이에 적용함으로써 특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한다. 

또다른 회사는 콘돔회사의 사례이다. 고무를 잘 다루는 회사는 어떤 신사업을 끄집어 낼 수 있을 것인가? 그건 바로 고무가 가지고 있는 탄성을 활용한 충격흡수제품생산. 외부로부터의 충격을 흡수해서 흔들림을 억제하거나, 이동 중인 로봇의 위치를 제어하는데 활용하는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낸 것이다. 물론 새로운 사업기회를 포착하여 신상품을 개발, 상용화 시키기까지 기술자들이 흘린 땀방울과 노력은 눈물겹기까지하다. 제품 상용화를 위해 화장실 변기커버나 피아노 건반 뚜겅 등 충격흡수상품을 꾸준히 만들어냄으로써 상품수요처를 늘려나갔던 것. 앞으론 장애인용 목발 등에 충격흡수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신규 수요처 발굴 등이 예상된다고 한다.

한마디로 놀랍다. 기존의 업에서 새로운 업을 창조 해낸 그네들의 노력과 실력, 그리고 운.

기업을 둘러싼 환경이 변함에 따라, 본인이 하고 있고 있는 업에 대한 정의도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한 변화에 잘 적응하면 살아남거나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것이고, 그러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그건 쇠락의 시작이란다.

뱀발...짧지만 충실한 내용의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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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경제학을 만나다
야마모토 미토시 지음, 이서연 옮김 / 토네이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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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 vs 개인.

주식책을 보면 항상 위와 같은 도식이 나온다. 항상 돈을 버는 개인과, 항상 돈을 잃는 군중(개미)로 상징되는 아주 간단하고 편리한 편나누기다. 그렇다면 주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그러한 사실을 다 아는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개미들은 군중 편에 서서 꼬박꼬박 돈을 잃는 것일까?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결정을 추구한다는 합리적인 개인을 가정하여 출발한 현재의 경제학이론. 하지만 현실에서 일어나는 각종 어처구니 없는 현상들(이를테면 주식시장에서 돈을 버는 개인과 돈을 잃는 개미들)을 도저히 설명할 수 없게되자, 일군의 경제학자들이 왜 그러한지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시작했다. 그 결과는 이전 경제학은 가정부터 틀렸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건 바로, 합리적으로 반응하는 개인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인간인지라,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경험측과 더불어, 진화과정에서 습득한 갖가지 생존본능 등에 의하여 정보를 왜곡하여 받아들이거나, 본인이 더 편하게 느끼는 결정을 내리게 된다는 것. 기본 가정이 틀렸기 때문에 경제학으로 세상을 설명하는데 부족하게만 느껴졌다는 것이 학자들의 주장이다.

공돈을 쉽게 써버리는 이유, 밑지는 주식을 오래 가지고 있게 되는 이유, 행동이 감염되는 이유, 그리고 동전 떨어지는 소리가 유난히 잘 들리는 이유 등등....가볍게 읽어내려가면서 무릎을 쳐야 하는 꼭지들로 가득하다.

뱀발로 항상 손해만 본다는 개미들에게, 돈에도 감정이 있음을 알려주는 행동경제학 관련 서적들을 읽어보길 권해본다(물론 나를 포함한 모든 개미들에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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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미래 속으로
페이스 팝콘 외 지음, 조은정 외 옮김 / 21세기북스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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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무척이나 긴 시간임에 틀림없다. 강산이 한번 변할 정도의 긴 시간이니깐. 그렇다면 자고 일어나면 세상이 변한다는 21세기에 10년 전에 발행된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회사 도서관 서재 속에서 이 책을 드디어 발견했다. 리뷰를 쓰려고 알라딘에 방문했다가, 중고샵에서 사가기만을 기다리는 이 책을 발견하는 횡재(?)를 하기도 했다.

10년 전에 나온 책답게 번역은 어색 - 지금 보면 일상 용어처럼 쓰이는 단어가 당시에는 개념조차 설명하기 힘든 그러한 신조어 였다는 점에 비춰보면 일정부분 어색한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 하기도 하다. 하지만 시대를 꿰뚫어보는 예지력은 정말 높이 사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난 10년 동안 세상이 변한 모습을 이 책에 나온 내용에 비춰 살펴보면 상당부분 아귀가 맞아 떨어진다.

세상이 많이 변했다고들 하지만, 클릭 미래속으로에서 소개된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듯 싶다. 17가지 트렌드 예측이란 성긴 그물을 가지고서, 10년이 지난 지금의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거나, 벌어졌던 일들을 잡아낸다면 그 그물을 벗어나는 놀라운 일들이 별로 없다는 사실이 더욱 놀라울 뿐이다.

뱀발....물론 2010년이 되면 엄청나게 변해있을지도 모르지만.....아무튼...대단한 책임에는 틀림없다. 2010년에 내방 서재에서 꺼내 다시 한번 찬찬히 읽어보는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 물론 그 때에는 엄청나게 틀린 부분이 좀 많이 나와주는 소박한 바람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가능성은 좀 많이 희박하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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