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도 따라한 케인스의 주식투자 비법 - 당장 활용 가능한 최상의 투자 전략
저스틴 월쉬 지음, 손정숙 옮김 / 부크온(부크홀릭) / 2011년 1월
품절


일반적으로 제대로 경영되고 있는 제조업체들은 주주들에게 벌어들인 이익 전액을 나눠주지 않는다. 해마다 그러지는 못하겠지만, 업황이 좋은 해에는 이익의 일부를 유보해 기업에 재투자한다.

따라서 이런 주식에는 건전한 기업투자를 활성화하는 복리의 요소가 있다. 오랜 기간에 걸친 건전한 기업 자산의 실질가치는 주주에게 주어지는 배당금과는 별개인 복리로 증가한다.

따라서 주식의 장기적 수익률은 최초의 확정 금리보다 높다.

- 케인스-33쪽

모두가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면 누군가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 조지 패튼 장군-41쪽

1마리의 개는 무언가를 향해 짖어대지만, 100마리의 개는 짖는 소리에 대고 짖어댄다.

- 중국 속담-43쪽

1990년대의 닷컴 붕괴는 20세기에 일어난 마지막 투기적 광기였다. 이번에는 버블 형성의 삼위일체, 즉 부상하는 기술과 새로운 상업적 기회 그리고 채팅방에서의 집단사고가 스스로를 증식시켜나갈 수 있는 수단 등을 통해 나타났다.

이것들은 스스로 번성할 환경을 조성하는 자기복제 바이러스처럼, 데이 트레이더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신경제' 주식에 배팅하는 가운데 인터넷 버블은 인터넷 자체를 자양분 삼아 몸집을 키워갔다.
-44쪽

100명이 함께 있으면 개개인은 제정신을 잃고, 다른 정신을 갖는다.

- 프리드리이 니체

.........

친구가 부자가 되는 것을 보는 것만큼 자신의 행복을 해치고, 판단을 그르치게 하는 것도 없다.

- 경제학자 찰스 킨들버거-45쪽

모멘텀 투자자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미리 점칠 수 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움직인다. 사물이 끝없이 반사되는 거울 복도에서 개인들은 '평균적 여론이 기대하는 평균적 여론'이 무엇인지에 대해 통찰해야 한다.
-49쪽

주식시장 참여자는 합리적이지는 않지만 어떤 점에서 보면 이치에 맞아 보이는 요인에 의해 어느 정도는 휘들리게 된다. 예를 들어 고정이율에 따라 이자가 지급되어 현재의 투자가치를 합리적으로 결졍할 수 있는 국채 등과는 달리, 주식은 경계가 불분명한 지대에 놓여 있다. 이런 불확실성 구멍은 투자자의 가장 열렬한 소망이나 극심한 두려움을 투사할 수 있는 캔버스다.

케인스가 '행동하지 않고 가만히 있기 보다는 행동하고자 하는 자발적 충동'이라고 정의한 '야성적 충동'으로 인해 개개인은 대담해지고, 모든 투자 결정에서 불확실성 구멍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케인스는 결론적으로 투자자란 모든 것을 완벽히 알고 있는 계산기가 아니라고 말했다. 효율적 시장 옹호자들이 뭐라고 주장하건 주식시장의 행태는 순수하게 합리적인 요인만으로 결정되지 않으며, 결정될 수도 없다. 투자자의 심리가 주식의 매수, 매도 및 보유결정에 필수불가결한 역할을 하게 된다.

-60쪽

........

우리의 적극적인 행동 가운데는 수학적 기댓값보다 충동적 낙관론에 의존하는 비율이 대단히 높다. 우리가 향후 오랜 기간에 걸쳐 그 결과가 나타날 어떤 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행동하기로 결정을 내린다면, 그 대부분이 아마도 계량확률로 구한 계량적 이익의 가중평균 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야성적 충동'의 작용 때문일 것이다.

- 케인스-61쪽

우리는 약간 알고 이다고 생각하는 가까운 미래에 대해 과도할 정도로 민감하다. 가장 좋은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도 마찬가지다.

그 이유는 사실상 우리가 더 먼 미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 케인스-62쪽

복잡하고도 불확실한 현대에서 주가는 미래에 돌이켜보면 합리적인 수준이었다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폭넓게 출렁일 것이다.

쉽게 말해 증시 참여자들은 불확실성이라는 피치 못할 요인 때문에 새로운 정보에 집착하게 되며, 이로 인해 주가는 오버슈팅(금융 자산의 시장 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등,폭락하는 현상)한다.

......

평균적인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적 속성 때문에 새로운 정보를 지나치게 중시하여 이런 경향을 악화시킨다. 이는 금액이 같을 때 이익보다 손실에 더욱 민감하게 만응하는 속성이다. 위험 회피적 속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우호적이지 않은 새로운 정보의 영향을 받은 주식에 대해서는 가격을 지나치게 할인하려고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주가는 부정적 뉴스에 과잉 반응하게 되는 것이다.
-63쪽

케인스는 투자자들이 채택하는 합리적인 계산기라는 이론을 폐기했다. 케인스는 "분별력 있는 투자자들이 소수파에 속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들의 행동을 시장을 지배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 주식시장은 지나치게 단기적 접근법이나 양극단으로 치우치려는 성향을 드러내는 '투기꾼'적 특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73쪽

주가에는 항상 주식의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공개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효율적 시장 지지자들은 한 가지 터무니없는 기본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이에 대해 워렌 버핏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많은 학자와 투자 전문가들은) 시장이 자주 효율적이라고 올바르게 관측하고도 시장이 항상 효율적이라고 올바르지 못한 결론을 내리론 한다. 이 두 진술은 하늘과 땅 차이다.'

가치투자자들은 당연히 강형 효율적 시장 이론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들은 주식의 가격이 그 내재카치에서 벗어나는 때가 있으며, 현명한 투자자들은 이런 시장 일탈의 상황을 이용하여 이익을 도모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들은 주식시장의 단기적 효율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효율적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95쪽

'시장은 각각의 가치가 정확하게 기록되는 저울이나 그 개별적 특성에 정확히 조응하는 비인격적 구조가 아니다. 그보다는 시장은 수많은 개인들이 때로는 이성적으로 때로는 감성적 선택이라는 표를 던지는 투표계산기라고 해야 옳다.' - 케인스

..........

따라서 가치투자자들에게는 시장 효율성이란 시점의 문제일 뿐이다. 그들은 금융거래가 단기적으로 변하지 않는 효율성을 갖는다는 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이 사실상 대단히 효율적인 저울이라는 점은 받아들인다.

....이는 단순하면서도 이론의 여지가 없는 수학적 동일성 때문이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총체적으로 투자자들은 기업이 벌어들인 수익만큼의 수익만을 올릴 뿐이다. 야성석 충동은 인내심이 부족하다. 이것 때문에 주가가 한동안 내재가치를 이탈해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궁극저긍로는 수익과 배당이라는 확고한 현실이 기업의 주가를 결정할 것이다.
-96쪽

케인스가 언급했듯 주식의 내채가치를 평가할 때 관련이 있는 함목은 기업의 순자산과 '궁극적 수익력'이다. 주식의 '내재' 또는 '기본'가치는 한마디로 말하면 주식의 기대 현금흐름의 합에 시간의 흐름을 반영해 적절히 할인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가치투자의 지침을 충족시킨다고 생각되는 다른 수단들, 즉 낮은 주가수익비율과 낮은 주가순자산지율, 고배당수익률 등은 그저 저평가 주식을 식별해내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주식의 기대수익력이다.

따라서 가치투자자는 .....바텀업 방식의 투자 접근법을 받아들인다. 즉 시장 가격과 기업의 내채가치 사이에 괴리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특정 주식을 샅샅이 분석한다. 다른 요인들, 즉 최근 주가가 상승 추세였는지 하향 추세였는지, 다른 주식시장의 실적은 어떤지, 특정분야가 그 시점에서 바짝 달아오르고 있는지 등은 현명한 투자자에게는 관심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98쪽

"투기적 시장은 다음번에 일어날 일에 대한 선견지명이 아니라 과거에 일어난 일에 대한 기억에 의해 지배된다."

투기꾼들은 일반적으로 가격 모멘텀, 시장 트렌드 등 과거의 일에 의존해 매수 또는 매도의 단서를 포착한다.

반면 시장의 기류를 감지하려 하기보다는 개별 주식 분석에 심혈을 기울이는 가치투자자들은 오로지 특정 주식의 미래 예상수익률에만 초점을 맞춘다. 이런 사람들은 가격이 단기적으로 상승 또는 하락할 것인지에 대한 예측이 아니라, 주가가 장기적 수익 예측치와 비교해 싼지 비싼지에 대한 평가에 근거해서 투자 결정을 내린다.
-99쪽

주식의 내재가치를 구하려는 시도는 미래 수익을 둘러싸고 있는 피치 못할 불확실성 때문에 필연적으로 모호한 작업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그(케인스)는 주식 애널리스트들이 주식의 추정가치를 정확하게 짚어내기 위해 고려하는 '통계학적 연금술'을 거의 계산에 적용하지 않았다. 케인스는 주식가치 측정을 정확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애당초 불가측적인 세상에 확실성이라는 환상을 심어주기 위해 꾸며낸 위안거리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

그는 계량적 요인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이 주식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수량적 요소를 과소평가하게 만든다고 생각했다. 뿐만 아니라 불확실성 때문에 어떤 주식에 대한 가치 평가도 부정확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기껏해야 어떤 가격대에 걸친 범위로 나타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명한 투자자는 주식의 상대적 장점을 평가할 때 광범위한 오차 범위를 설정해야 한다.

........가치투자자는 잠재적 수익 못지 않게 돈을 잃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들은 단지 잠재적 자본수익률보다는 자본의 회수에 더 관심을 갖는다.
-106쪽

거싲말에는 3종류가 있다. 거짓말, 빌어먹을 거짓말 그리고 통계다.

- 마크 트웨인

주식의 미래 수익에 대해 확실한 것이라곤 그것이 불확실하다는 점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비슷한 관점이 주식시장을 병들게 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엄격한 계량 기법을 진지하게 적용해 특적 주식의 가치를 마지막 1센트까지 추론해내려고 한다.

'실제로는 모든 사람들은 숫자로 나타낼 수 있는 것들을 과대평가한다. 학교에서 배운 통계적 기법에 해당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또한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더욱 중요한 것들은 거들떠보지 않으려 한다'

- 찰리 멍거
-109쪽

중요한 모든 것이 다 셀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셀수 있는 모든 것이 다 중요한 것은 아니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프린스턴 연구실에 걸려 있던 문구

...........계량적 데이터에만 지나치게 집착하게 되면 적정한 주가 수준이 얼마인지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없게 된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이렇게 말했다.

'정확한 공식과 매우 부정확한 가정이 결합하면서 사실상 우리가 바라는 어떤 가격이라도 산출해내거나 정당화시킬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수학적으로 정교하고 난해할수록 이로부터 이끌어낼 우리의 결론은 더욱 불확실하고 투기적인 것이 되어버린다. '
-111쪽

'투기란 적은 돈을 큰돈으로 바꾸려는 시도이며, 이는 성공하기 어렵다. 투자란 큰돈이 적은 돈이 되는 것을 막으려는 노력으로, 성공할 만한 시도다.

케인스는 "야성적 충동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건강한 사람이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듯이, 결국에는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는 생각 차체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반면 가치투자자는 투자하기 전에 가격 하락 위험에 초점을 맞춰 매수의 대상이 충분한 안전마진을 확보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한다.
-116쪽

"경제학이란 본질적으로 자연과학이 아니라 윤리학이다. 즉 자기 반성과 가치판단을 포함한다."

마찬가지로 케인스는 주식시장이라는 분야가 정확성을 필요로 필요로 하지 않으며, 정확할 가능성도 없다고 없다고 봤다.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피치 못할 사실, 즉 미래에 대해서라면 "우리는 한마디로 모른다"는 점과 주식가치에는 영향을 미치지만 계량화할 수 없는 요소가 존재한다는 점이 합쳐지면, 주식의 내채가치를 확정짓는 일이란 필연적으로 부정확한 기술이 되어버린다.

내재가치란 기껏해야 일정한 범위 내에 존재한다는 점을 수긍하게 된 케인스는 주식 매수에 있엇 안전제일 전략을 고수했다.
-121쪽

평생 동안 지속적으로 투자 대상을 순매수하려고 하는 투자자들 가운데 다수는 주가가 오르면 행복감에 잠기고, 떨어지면 불행해하는 비현실적인 행태를 보인다.

이들은 식료품 가격과 관련해서는 이런 혼동을 보여주지 않는다.

평생동안 음식을 사먹어야 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가격이 떨어지면 반색을 하고, 가격이 오르면 질색을 한다(가격 하락이 즐겁지 않은 사람은 음식을 파는 쪽이다).'

- 케인스

주식을 배당금을 지급하는 도구로 여긴다면 투자자는 주가가 변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이럴 경우 투자자는 사실상 주가의 하락을 호의적으로 보게될 것이다. 주가가 하락하면 초기 투자금에 대한 수익이라는 관점에서는 더 높은 '가격 대비 품질'을 누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134쪽

소위 '턴어라운드 주식'은 대부분 가치투자자에게는 극히 박한 안전마진만 제공한다. '맑은 하늘'만 펼져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에 근거해서 미래의 수입을 예측하는 것은 투기적인 일이다.

장기투자자에게는 질적으로 훌륭한 기업이 훨씬 좋은 투자처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주가수익률은 해당 기업이 사업으로부터 벌어들이는 수익률을 뛰어넘기 어렵다. 40년간 자본 대비 6%의 영업 수익률을 올려온 기업을 40년간 보유하고 있었다면, 여러분의 주가수익률은 6%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처음 주식을 사들였을 때 아주 싼값에 매수했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반대로 20~30여 년간 자본대비 18%의 수익률을 올린 기업의 주식이라면 비싼 값에 사들였다고 해도 여러분은 결과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다.' -찰리 멍거
-139쪽

행동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손실은 이익보다 2배 이상의 감정적 충격으로 인식된다고 한다. 이를 감안하며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일부 주식 보유자들이 회복 전망이 거의 보이지 않는 실적 나쁜 주식을 팔지 못해 붙들고 있는 경우이다. 이런 주식을 팔아버리면 손실을 확정짓는 동시에, 자신들의 투자 판단이 잘못됐다는 것을 공언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현명한 투자자는 이런 상황에 빠져들지 않으며, 워렌 버핏이 말한 "주식은 자신의 소유주를 모른다"라는 말을 잊지 않는다. 가치투자자는 미래의 기대 현금흐름에 근거한 주식의 추정 가치만을 중요하게 여기며, 최초의 매수가격에 집착하지 않는다. 가치투자자가 특정한 숫자에 집착한다면, 그 숫자는 역사적 가격이 아니라 미래 수익의 예측치일 것이다.
-201쪽

케인스의 주식투자 철학

1. 향후 몇 년 동안 실현될 것으로 보이는 잠재적인 실질 내재가치에 비해, 또한 해당 시점의 투자 대안들과 비교했을 때 값이 싼 몇 가지 투자 대상을 조심스레 선별하는 것이다.

2. 이 투자 대상을 상당히 큰 규모로 매수한 뒤 이것들을 미래에 대한 약속이 실현되거나 또는 실수로 매수했다는 것이 명백해질 때까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변함없이 들고 있는 것이다.

3. 균형 잡힌 투자 포지션, 즉 상당히 많은 양의 개별 주식을 보유하면서도 다양한 위험, 가능하다면 반대의 위험까지 보유하는 것이다.(예를 들어 주가가 출렁일 때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큰 금 관련 지분을 다른 주식과 함께 보유하는 것)
-212쪽

케인스가 말하는 가치투자자의 태도

1. 시장의 추세를 점치려고 하기보다는 특정 주식의 예상수익률로 나타나는 내재가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2. 매수한 주식에 충분히 큰 안전마진, 즉 주식의 내재가치와 가격에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신해야 한다.

3. 주식을 평가할 때는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종종 대중을 거스르는 투자 전략도 받아들여야 한다.

4. 매수한 주식은 꾸준히 보유해 거래비용을 제한하고 반복되는 주가의 등락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한다.

5. 자본 가운데 상대적으로 큰 부분을 주식시장의 '미인주'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집중 전략을 취해야 한다.

6. 결단력 있는 행동, 평정심과 인내 사이에 균형을 취할 수 있는 기질을 가져야 한다.
-2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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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부터 시작하는 장기투자 - 사와카미 아쓰토의
사와카미 아쓰토 지음, 유주현 옮김 / 이콘 / 2008년 3월
절판


투자란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그뿐이다. 이런 단순한 작업에 주가전망이나 실적 동향, 투자 이론 등을 끌어들일 것까지는 없다. 인생경험을 통해 쌓아온 상식과 균형 감각을 소중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싼 것은 모두가 팔려고 하기 때문에 싼 것이고, 비싼 것은 모두가 사들이기 때문에 비싼 것이다. 이런 것은 일부러 공부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그런데 쌀 때는 더 싸질 것 같아 좀처럼 살 수 없고 비쌀 때는 더 비싸질 것 같은 욕심이 앞서 도저히 팔 수 없다.

그래서 투자를 하는 것이다. 그럴듯하게 말하자면 선견지명과 결단력, 그리고 담력이 합쳐진 것이 곧 투자이다.
-6쪽

기업은 소비자의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그 노력이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순식간에 낙오된다. 성숙경제는 커다란 우상향 삼각형을 그리지 않는다. 예측 불허한 수요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든 사회 동향을 정확히 포착하는 경영 능력이 필요하다.
-54쪽

발전 경제의 우상향 삼각형 안에서 기업이 도산하는 일은 별로 없다. 어느 회사나 크면 근 대로 작으면 작은 대로 존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본, 노동, 기술, 설비, 조직 등의 경영 자원은 각각의 기업 내에 고정되어 재분배되는 일이 거의 없다. 이런 이유 때문에 새로 창업하는 경우에는 무엇이든 처음부터 구축하지 않으면 안 된다.

반면, 성숙 경제에서는 도태되는 기업이 많기 때문에 발전하는 회사의 입장에서는 기회가 넘쳐난다. 성장에 필요한 경영 자원을 낙오한 회사에서 취할 수 있기 때문에 급성장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

성숙경제에서는 회사들이 자꾸 낙오하는 한편, 그렇게 사라지는 기업의 경영 자원이 재분배됨으로서 급성장하는 회사가 등장하게 된다. 기업의 신구 교체와 적자생존이 급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상황은 놀랄만큼 역동적이다.
-54쪽

제 1단계 : 법인 주주들의 보합과 정책 보유

전체 발행 주식 수의 72%를 보유하는 법인 주주들에게는 순수 투자 이외의 보다 큰 목적이 있었다. 예컨대 주식을 상호 보유하는 보함을 하면 서로 '배당을 줄이자'는 암묵적 이해를 얻을 수 있다. 이익 배당률을 낮추면 이익 계상을 적게 할 수 있고, 이익 계상이 적으면 그만큼 확실히 절세가 가능하며, 절세한 만큼 사내 유보를 많이 할 수 있다.

그러나 보유자가 순수 투자자일 경우 '배당금을 늘려달라'고 하면 상장 기업은 이익 계상을 적게 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세금을 많이 내야 하며 그만큼 사내 유보는 줄어든다.

......

법인 주주에게 있어 보합과 정책 보유는 캐피털게인(자본이득, 즉 시세차익)이나 인컴게인(배당 수입)을 노리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이점이 있었다. 그들에게는 보통 투자자가 기대하는 캐피털게인이나 인컴게인, 그리고 근간에 있는 이익 성장 따위는 다음, 그 다음의 문제인 것이다.
-62쪽

2단계 : 운용을 알지 못함으로 인한 비극

그러나 버블이 붕괴되자 일본 주식시장의 법인 보유자들은 각각의 경영판단과 재정 형편으로 인해 서둘러 매각에 나섰다......앞다툰 매각 행위로 일본 경제 전체가 장기 불황, 디플레이션의 심화 등 온갖 부정적인 요소들을 끌어안게 된 것이다.

......

아무도 사려고 하지 않는데 무리해서 팔려고 들면 스스로 자기 목을 조르는 결과일 뿐이다. 그럼에도 법인 주주들은 매도를 멈추지 않았고, 이렇게 일본 주식은 폭락했다. 결국 일본 주식시장은 12년 동안 침체기를 겪으며 평균 주가가 최고치에서 5분의 1 수준으로까지 추락했다.

28%의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로는 도저히 일본 주식시장을 지탱할 수 없었기에 이것은 어쩌면 뻔한 결과였다.

주가나 부동산 가격의 하락이 초래한 디플레이션 현상은 금융기관이나 버븝 기업을 비틀거리게 만들었다. 은행의 부실채권 문제를 조금이라도 빨리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초저금리 정책과 제로금리 정책은 가계로부터 300조엔을 넘은 이자 수입을 앗아갔다.
-62쪽

3단계 : 마침내 시장 기능이 움직이고 있다

동시에 일본 주식시장의 밑바닥에서부터 커다란 구조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과거 54%를 점하고 있던 보합과 정책 보유는 이제 13% 전후로, 기관투자자가의 보유를 더해도 40% 정도이니, 버블 전까지의 72%에서 크게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50% 이상이 지금은 외국인 투자자나 개인 투자자의 몫이다.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가가 주식을 투자 하는 목적은 예나 지금이나 캐피털게인이나 인컴게인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연금이나 투신 등도 서서히 '기업 집단의 논리'에서 벗어나 뒤늦게나마 기관 투자가로서의 얼굴을 보이고 있다. 순수하게 투자 수익을 추구하게 된 것이다.

이제는 '순 투자자'가 일본 주식 보유 비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과거에 부차적인 것으로 취급되던 캐피털게인과 인컴게인의 가능성, 즉 기업 수익의 향상이 이제 일본 주식시장의 최고의 관심사가 된 것이다.
-64쪽

그렇다면 사람들의 생활을 기초로 무엇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답은 간단하다. 경제는 앞서 말한 대로 보다 큰돈이 흘러가는 쪽으로 확대되고 발전해간다. 우리는 매일 돈을 쓴다.

그런데 유심히 짚어보면, '어떤 생활을 하고 싶다' '이런 사회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돈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모두가 바라는 방향으로 보다 큰돈이 흘러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투자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사회의 방향, 보다 큰 돈이 향하는 방향을 따라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 또는 그 방향으로 조준을 하고 있는 기업이 발전하고 성장한다.
-77쪽

투자라는 것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이 전부이다. 이 원칙을 '어떠한 사회를 만들어갈 것인가'에 적용하면 장기 투자는 이미 완성된 것이나 다름없다.
-77쪽

주위의 손가락질을 받을 정도가 장기 투자자에게 꼭 맞는 행동

.............

장기 투자자는 언제나 '장래의 납득' '장래 가치의 고양'을 위하여 '지금으로서는 납득하지 못할' 행동을 한다.

자신이 행동하려고 할 때 주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하거나 맹렬히 반대를 하고 나설 정도가 딱 좋다. '그만 둬, 손해만 볼 뿐이야' '미친 거 아냐, 이런 상황에서 매수에 들어가다니, 손해 봐도 몰라' 하고 화를 내거나 비명을 지르거나 손가락질을 한다면 딱 좋다. 왜냐하면 그것이 투자 운용에서 성공하기 위한 철칙이기 때문이다.
-109쪽

투자라는 것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일 뿐이다. 주변 사람들이 그만두라며 충고하거나 바보라며 비웃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같은 상황에서 이쪽은 사려고 하는 것이니 혼자서 싸게 살 수 있는 셈이 된다.

반대로, 모두가 확실하다고 납득하고 모두가 대단하다고 칭찬해주는 것은, 거기에는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만 있을 뿐 가격 하락 리스크 따위는 전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는 곧 모두가 거기에 참가하고 있다는 말로 주가는 이미 높을 대로 높다. 이미 비싸진 시점에서 매수에 들어가면서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다.
-110쪽

몰론, '분산투자로 위험 부담을 줄이면서 확실하게 이익을 얻읍시다'라고 하면 심정적으로도 끌리는 법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안심할 수 이쓴 어떠한 제안이나 좋은 것처럼 생각되는 이야기도 대부분은 '현재의 납득'에 지나지 않는다. 장래에 대한 납득은 보장되지 않는다.

장기 투자자들이 봤을 때 이것은 운용이 아니다. 운용 상품과 같은 얼굴을 하고 있을 뿐, 결국 원금 보장형 이자 상품과 아무 차이가 없다.

'안전하고 확실하게 가자'는 것은 예금과 마찬가지이며 투자 운용다운 수익을 어디까지 기대할 수 있을지 매우 의문이다.

운용의 본질을 생각할 때 '리스크를 줄입시다' '안전하게 갑시다' '확실하게 합시다'라는 것은 그와 반대로 실제 리스크가 많다는 것을 제대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111쪽

공급 측의 투신은 어떻게 해서든지 돈을 벌려고 하며, 벌기 위해서 되도록 대량으로 자금을 모으려 한다.

최대한의 운용 성적을 내려 한다면, 투자 운용의 철칙에 따라 되도록 바닥 부근에서 펀드에 가입하면 된다. 그런데 시세가 한창 내려가는 중, 또는 계속 침제되어 있는 때에는 아무리 영업을 해도 투신의 판매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영업 효율은 지극히 나쁠 수밖에 없다.

반대로 시장이 상승 추세에 들어가 활황을 띄게 될 때에 새로운 펀드를 내면, 모두가 사고 싶어 안달이니 효율적인 대량 판매가 가능하다. 되도록 '벌자'고 하는 논리로 대량으로 펀드를 팔기 위해서는 영업 효율이 좋은 타이밍에서 펀드를 설정하고자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결과적으로 일본의 많은 펀드는 시세의 정점 부근에서 대량 설정되어, 왕왕 상투를 쥐게 된다.

펀드가 상투를 쥔다고 해도 공급 측 투신이 곤란할 일은 없다. 상투를 쥐어 해약이 쇄도하고, 펀드 잔고가 축소되어도 판매 수수료와 신탁 보수는 이미 잔뜩 벌어놓은 상황이다. 투자 고객 입장에서는 '너무 하다'고 불평이라도 한마디 하고 싶어질 것이다.
-124쪽

2050년이 되어도 일본은 1억명의 인구가 사는 세계 15, 16위의 당당한 인구 대국일 것이 틀림없다. 세계적으로 높은 생활수준을 보아도 2050년경에도 일본 경제는 뛰어난 규모를 자랑하고 있을 것이다.

.......

일본의 인구가 줄어든다고들 하지만 따져보면 매년 고작 0.4%씩 감소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런 정도의 인구 감소 속도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가난해지고 싶지 않다'는 욕구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

'나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금의 생활수준을 잃고 싶지 않다'는 생각은 모든 이의 바람이다. 그러한 한사람 한사람의 바람이 모여 경제가 이루어지므로 매년 0.4% 정도의 인구 감소를 흡수하는 것은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다.
-166쪽

하지만 점점 가속화하는 인구의 고령화와 그로 인해 초래되는 보살핌이 필요한 노인 인구의 급증에 대해서는 신속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

9,000만명에서 8,000만명으로 줄어가는 청장년층 인구로 3,800만명이나 되는 노년 인구를 부양한다는 것은 엄청난 부담이다. 지금도 충분하지 않은 간호 도우미를 어떻게 구할 것인가? 이것은 곧 사회문제가 된다.
-166쪽

이민 수용을 어떻게 매듭지을 것인가는 민감한 문제로 남지만 간호로봇의 보급은 이제 시간문제이다. 보급률이 높아질수록 성능은 개선되고 가격은 내려간다. 로봇의 보급이 일반화되면 단지 노인 보호 문제를 해결하는 선에서 끝나지 않고 매우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다.

.........

로봇의 상용화를 현실화한다면 엄청난 규모의 수요을 끌어들일 수 있게 된다. 즉, 거대한 수출산업이 새롭게 탄생하는 것이다.
-1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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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폭락 시대에도 살아남는 재무 설계 - 은행이 망해도 나는 웃는다
이광구 지음 / 엘도라도 / 2008년 11월
품절


종합병원에서 검사를 많이 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목적뿐 아니라 방어 진료의 목적도 있다. 의료진들은 환자로부터 고소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늘 염두에 둔다. 모든 환자를 잠재적인 고소인으로 본다는 뜻이다. 따라서 무과실을 입증키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증거로 각종 검사를 한다. 이런 현실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그러나 사실 더 큰 이유가 이싿. 원래 종합병원은 중환자를 치료하는 곳이다. 심각한 질환을 의심 질환 1순위에 놓는다. 속쓰림은 대부분 체했거나 위염 때문이지만, 종합병원 의료진은 심근경색과 협심증도 용의선상에 함께 올려놓는다. 실제로 의학교과서에도 그렇게 써있고, 또 마땅한 일이기도 하다. 따라서 구입하려는 의료서비스의 질이 비교적 분명하다면 작은 병원이 여러모로 이익이다.

-80쪽

똑같은 무릎 질환이더라도 정형외과 의사는 수술을 권하고 재활의학과 의사는 물리치료를 권하는 특성이 있음을 알아두는 것도 좋다. 이는 경제적 목적과 상관없이 해당 과 의사들은 과 특성에 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자신의 질병이 어느 곳으로 가야 하는지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평소 동네 의사를 단골 주치의로 두거나 친구들 중 의사가 있으면 친하게 지내거나 연락처라도 알아놓아야 한다.

또 다른 불필요한 의료비 유발 요인 중에 종합검진이 있다. 고가의 검진일수록 결과지에 잡티 정도에 해당하는 온갖 결과가 다 적혀 나온다. 별 의미도 없고 성가신 결과들이다. 그러나 의료진 입장에서는 안 적을 수도 없다. 나중에 혹시 모를 의료사고를 피하기 위한 나름의 자구책이다. 검진 후 결과를 우편으로 받아보면 안된다. 검진의사를 직접 면담하면 "이거 이거는 신경 쓸 피룡가 없다."는 정보를, 적어주지는 않아도 말로 들을 수는 있다. 불필요한 2차 의료비를 줄이는 길이다. 부득이 우편으로 받는 경우에 다른 의사에게 상담을 하면 비교적 편한 소견을 들을 수 있다.

-81쪽

건강검진 결과 '정상' 판정을 받았을 때에는 정말 조심해야 한다. 사람들이 이를 지난 1년간의 방탕한 생활에 대한 '면죄부'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81쪽

남펴이 유언을 하고 죽지 않았기 대문에 재산은 법에 정한 대로 상속될 수밖에 없다. 배우자인 할머니 몫이 1.5, 세 자녀가 각각 1씩이니까 합이 3이다. 그러므로 할머니 몫은 1.5/4.5, 즉 1/3이 된다. 이건 할머니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한(?) 셈법이다.

만약 남편이 유언으로 할머니에게 재산을 최대한 남기려 했다면, 법에 다라 세 남매가 권한을 주장할 수 있는 유류분을 감안하더라도, 전 재산의 반을 남겨줄 수 있었다. 남편이 죽기 전에 이혼했더라도 마찬가지로 반을 할머니가 가질 수 있었다.

이렇게 유언을 통해 할머니가 재산을 더 많이 갖게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할머니가 살아 있는 동안에 과수원이 온전히 남아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 역시도 유언으로 정할 수 있다. 할머니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상속인들이 재산을 분할하지 못하도록 유언해 놓으면 된다.....아무리 자식이라고 하더라도 상속권자인 자녀가 재산권을 행사하겠다고 하면 어쩔 수가 없다.
-110쪽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열심히 뒤기 때문에 힘은 힘대로 들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으면서 다른 사람이 목적지에 도달할 즈음에도 여전히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고 방황한다'고 말이다.

아이가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할지를 각 부분의 전문가인 아빠, 엄마, 아이가 모여 먼저 대화하여 가족간의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역시 간단한 이치인데 지켜지지 않는 이야기다.
-2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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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전하는 12가지 부의 비법
짐 로저스 지음, 성귀수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7년 12월
절판


분명한 것은, 그저 남들 하는 대로 어영부영 따라하는 것으로 성공에 이른 사람은 지금까지 단 한명도 없다는 사실이다.
-21쪽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무작정 열심히 한다고 성공하리라는 희망은 버려야 한다. 그 일에 결코 열정을 느낄 순 없을 테니까 말이다.

학장 시절 나는 세상의 서로 다른 여러 나라들에 대해 배우는 것이 좋았다. 그 후 월스트리트로 들어와서는, 칠레에서 일어난 혁명 때문에 구리 가격이 오를 거라는 내 판단을 믿고 실제로 돈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 그로 인한 보상이 있건 없건, 세계에서 두루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과 역사를 탐구하는 일이 너무도 좋았던 것이다.

요컨대 다른 무엇보다도 지구촌이 돌아가는 상황에 더 관심이 있었고, 그로 인한 지식 덕분에 지금 이렇게 투자가로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38쪽

역사란 어떤 식으로든 반복된다는 사실, 인간은 늘 똑같았다는 사실을 특히 명심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신문이나 잡지의 헤드라인에서 아주 혁신적이라는 등, 경이적이라는 등, 요란한 표현으로 포장된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소식을 접하곤 한다. 그렇게 뭔가 새롭고 다른 일이 일어난 것처럼 보일 때, 주저 없이 과거로 눈을 돌려 보아라.

언제나 역사적인 선례가 있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물론 개개의 사건들이 서로 다른 맥락에서 일어났기에 완전히 똑같을 수는 없다는 걸 간과해선 안되겠지.

그러나 비슷한 사건이 전에도 일어났고, 앞으로도 다시 일어날 거라고 말할 수는 있다.
-117쪽

내가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지금까지 강세 종목을 따라가기보단 항상 약세 시장에 관심을 두었다는 데 있다. 한데 대부분 투자자가들은 강세를 보이는 시장에만 눈독을 들인다.
-168쪽

자고로 '확실성'이란 합리적인 정신을 가지고 무어든 자신의 결정에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는 투자자에겐 이해하기가 지극히 어려운 하나의 용어일 뿐이란다.
-171쪽

똑같은 방식의 투자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우르르 몰리는 걸 보면 너는 그때야말로 수요와 공급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고려할 때임을 알아야 한다.

...........

언제든 많은 사람들이 비현실적인 방향으로 치우친다는 생각이 들면, 그 즉시 모든 걸 멈추고 수요와 공급의 균형에 관해 객관적인 측정을 하도록 해라. 그렇게만 한다면 이익을 취하는 건 누구한테나 가능한 일이다.

그러니 무턱대고 대중을 따르는 일은 피해야 한다. 마음 속에 항상 그런 기본 원칙을 간직한다면 그만큼 성공으로 가는 길은 가까워질 것이다.

-172쪽

실제로는 단순히 운이 좋아 이익을 남겼을 뿐인데 너 스스로 천재 투자가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면, 바로 그 순간 너는 잠시 모든 걸 내려놓고 뒤로 물러나 앉아 있을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서, 강세를 누리는 시장에서 어쩌다 성공적인 투자를 하게 되어 스스로의 재능에 대한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면, 그 순간 모든 걸 멈추고 더 이상의 투자를 하지 말라는 얘기다. 남들 모두와 하나 다를 것 없는 생각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므로 매우 위험해질 수 있다.
-175쪽

물건 살 때는 제 값 치르고 똑똑한 걸로 사거라. 그래야 오래 쓰고 후회하지 않는다. 특히 대중적인 차원에서 '반드시 봐야 하고' '반드시 걸쳐야 하며' '반드시 읽어야 하는' 것으로 유명한 것들일수록 대개 무시해도 지장 없는 것들이다. 정의상 인구의 절반은 평균 이하의 지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명심해라.
-1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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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추 스토리 - 구두보다 더 화려한 럭셔리 창업기
로렌 골드스타인 크로우 외 지음, 김민주 외 옮김 / 미래의창 / 2010년 2월
절판


그러던 중 타마라는 구두를 직접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선전과 판매까지 해주겠다는 공장을 하나 발견한다. 타마라는 커다란 금광을 발견한 기분이었다.

그리하여 바로 아버지 톰에게 전화를 건다. "그 모든 걸 다 해준대요!"

그러자 톰이 말했다. "계약하면 절대 안 돼, 타마라! 그렇게 되면 우리 몫은 없어져. 아마 우리가 번 돈의 75%는 그들 손으로 들어갈걸? 돌아오면 내가 상세하게 다시 설명해줄게."

톰은 그 말을 다시 산드라에게 반복했고, 산드라는 그것을 지미에게 중국어로 통역했다. 그 다음 번에 이탈리아로 다시 출장을 가면서 타마라는 공장 주인들과 쉽게 협상을 하기 위해서는 타마라 자신뿐만 아니라 산드라, 지미 모두 이탈리어를 조금 공부해서 가야겠다고 결심한다. 그런 생각에 톰에게 레슨비를 좀 달라고 하자 그는 딸에게 이렇게 말했다.

"지미의 영어선생을 구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생각하지 않니? 넌 이탈리어를 배울 필요 없어. 중요한 것은 이탈리아어가 아니라 네가 원하는 내용을 확실하게 잘 전달하는 능력이야"
-91쪽

물론 지미추 외에도 같은 기시게 탄생한 브랜드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그 브랜드들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최고급 럭셔리 브랜드 그룹에 끼어 넣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한 현대적 브랜드들은 전통적인 브랜드들과는 달리 중저가 상품 위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성공했기 때문이다.

마크 제이콥스의 예를 한번 들어보자. 마크 제이콥스는 1984년에 설립되었다. 솔직히 LVMH 그룹이 1996년 마크 제이콥스의 절대 지분을 인수하기 전까지 마크 제이콥스는 언론의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마크 제이콥스를 인수한 LVMH가 거액의 자본을 투자하여 매장들을 추가로 오픈하고, 광고공세를 퍼붓고, 그리고 더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함에 따라 비로서 마크 제이콥스가 사람들의 관심권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마크 제이콥스 중에서도 이 회사에 황금알을 낳아주는 것으로 알려진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가 탄생한 것은 거의 최근인 2001년의 일이다.

-156쪽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가 대성공을 거두자 이 회사는 다른 부류의 상품(가죽 액세서리, 향수, 구두 등)도 개발하게 되는데, 그 결과 마크 제이콥스라는 이름을 단 브랜드가 벌어들이는 매출이 2007년에 2억 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157쪽

모든 것을 숫자로만 생각하는 이성적인 금융계 사람들이 모든 것을 창조적인 차원에서만 생각하려고 하는 럭셔리 기업에 투자하기를 꺼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이러한 투자를 꺼리는 쪽이 비단 투자금융계뿐만이 아니다. 럭셔리 회사들도 마찬가지로 꺼린다. 패션관련 기업이나 럭셔리 회사들의 경우, 가족들끼리 소규모로 사업을 해오는 것이 전통인데 이러한 회사들은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들여 회사 대차대조표에 큰 부담을 지우는 것을 싫어한다.

게다가 외부 투자 세력이 끼어드는 경우, 대부분 전세계에 판매 매장을 오픈하며 네트워크를 넓히고자 시도하는데, 그 경우 고정비용이 크게 증가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대출 이자와 마찬가지로 매장 임대료는 매출이 얼마인가에 관계없이 고정적으로 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가족끼리 운영을 해온 중소 명품회사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경제 침체시기를 대비하여 고정적인 지출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180쪽

그리하여 부드러운 베이지와 엷은 라벤더 색을 기본으로 한 매장 안에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샹드리에, 세련된 크롬 손잡이 장식, 고급스러운 벨벳 소파, 두꺼운 카펫 등이 갖추어진 지미추 부티크 인테리어가 완성된다. 매장 바깥 쪽은 강령한 느낌을 주는 자주색 쉐이드 지붕을 만들어 베네치아식 외등을 달기로 했다.....이 외에도 부티크의 위치에 따라서 세 가지 색상 - 아쿠아, 라벤더, 그리고 베이지 - 중 하나를 기본 색으로 고를 수 있도록 했다. 타마라는 "다른 지역의 지미추 부티크를 찾은 고객들이 지역마다 아주 미묘하게 매장 인테리어가 조금씩 다르다는 사실을 눈치채도록 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렇게 전체적인 것은 통일하면서도 약간의 차이를 두게 되면, 손님들이 우리 매장 인테리어에서 친숙한 느낌과 더불어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2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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