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클럽 - 그들은 늘 마지막에 온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노블마인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실망, 실망, 대 실망. 

제목이 탐정 클럽이라고 새로운 탐정 소설을 기대하지는 마시길...
탐정 클럽은 그저 거들뿐...
이야기의 중심은 아마도 일본 상류 사회에 대한 이야기가 메인이 아닐까? 

실상 사건이나 추리는 기존의 다른 작품에 한참 못 미친다. 

탐정 클럽 역시 고급 심부름센터와 별 차이가 없어 보이고,
트릭이나 추리도 독자들이 손쉽게 해결해 나갈 수 있다. 

아무 볼 것도 감흥도 없는 간만의 졸작이 아닐까 생각한다.
절대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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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 VS 마케터 - 화성에서 온 경영자 금성에서 온 마케터, 그 시각차와 해법
알 리스 & 로라 리스 지음, 최기철.이장우 옮김 / 흐름출판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으로 상상하는 내용만큼은 참으로 흥미진진할 것 같은데...
실제 내용은 별로 도움 되는 것이 없다.
한글 제목은 그렇다쳐도, War in the boardroom이라는 영문 제목도
구미가 땡기기는 마찬가지.
특히나 이 2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입장에서는 더욱 더... 

간단히 개인적인 결론만 얘기하자면...
실제로 나는 2가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 ㅎㅎ 

암튼 일방적으로 마케팅 적인 사고 방식을 강요하고 있는데,
과연 현실이 그런지는 의문이다.
다만 마케팅이 생각보다 경시되는 현실에 대해서는 동감한다. 

그리고는 뭐.... 이전에 포지셔닝이나, 마케팅 불변의 법칙을 존 사람이라면
굳이 이 책을 다시 볼 필요도 없으며,
경영자를 설득하고 싶은 마케터라면
차라리 '보랏빛 소가 온다 2'를 보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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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주례사 -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남녀 마음 이야기
법륜스님 지음, 김점선 그림 / 휴(休)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결혼한지 11년이 되어 가지만...
돌이켜보면 쉬운 적은 없었다.
순간순간마다 생기는 갈등과 미움...원망, 아쉬움 그리고 행복 등등... 

때문에 누군가에게 결혼해서 함께 산다는 것에 대해서는
얘기하기가 매우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고,
왜 이런 얘기들은 아무도 해주지 않는걸까 궁금하기도 했다. 

법륜 스님의 이야기는 매우 적나라해서,
'그래 맞아, 현실은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아.'라고 생각하게 한다. 

둥근 보름달 때문에 내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은 지극히 맞는 이야기지만...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이란 어쩔 수 없이 욕심을 가진 동물이고,
어쩌면 그것이 사람임을 규정하는 중요한 한 요소라고 한다면
욕심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다스릴 수 밖에 없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받아 들일 수 있다. 

하지만 상호작용하는 사람으로서의 문제는 여전히 모르겠다.
내가 어찌 한다고 해서 그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사람들 사이의 문제는,
그것이 그저 존재하는 대상이 아니라, 나에게 자극을 주고 상호작용하는 사람이라는 데서
그렇게 간단하게 생각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결국... 내가 지금 내릴 수 있는 결론은  
그런 상호작용조차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일려고 하는 것.
그것 밖에 없는 것일까?
최소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런 아픔 혹은 다툼까지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는 것 밖에는 없는 것일까? 

함께 산다는 것은 어쩌면 그렇게 어렵지 않은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함께 사랑하여 산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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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CEO는 무엇으로 사는가
이필재, 유승렬 지음 / 부키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마케팅 일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CxO를 대상으로 할 때이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CxO를 대상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은 마케팅이라고 할 수 없다.
마케팅의 기본 전제를 매스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한다면...
그들은 이미 다수라고 할 수 없고, 접근 방법 또한 1:1 터치를 기본으로 하니깐. 

암튼 그러다보니 어찌어찌해서 이 리포트를 보게 되었다.
그냥 그들이 궁금해서...  

설문 자체의 신뢰도는 그렇게 높게 받아 들이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전체적으로는 리포트만 참고 하려고 했다가,
하나하나 심층 인터뷰까지 보게 되었다.
보여지는 것 이상의 그 무엇인가를 찾아 보려고....  

다양한 CEO들의 인터뷰를 보았다.
그 말들 자체는 그리 틀린 것도 없다.
게다가 많은 부분은 깊이 공감하며 이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에 남는 공통점은 열정과 자부심(혹은 자존심) 밖에 없었다. 

그것이 CEO의 조건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건 누가 어떤 일을 하건 필요한 것이니까.....
결국 많은 CEO들이 이야기한 것처럼... CEO가 되려고 일을 할 것이 아니라,
내가 무슨 일을 하든... 지금의 일을 잘해내는 것. 
지금의 미션을 하나하나 이루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 외에는 그야말로 리서치 리포트일 뿐.
(실제로 포브스 코리아에서 실시한 기획을 책으로 묶어 낸 것임)
그렇게 매력적인 책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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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다 괜찮다 - 공지영이 당신에게 보내는 위로와 응원
공지영.지승호 지음 / 알마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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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일이지만.... 나는 공지영의 책을 단 한권도 읽어 본 일이 없다. 
그게 남자여서 그런 것은 아닐 것인데,
묘하게도 지금까지 인연이 없었다고 해야 할 수 밖에 없는데,
따라서... 이 책을 보는 나의 시선은 애매하기 그지 없었다. 

그저 한 작가의 성장기를 들었다는 정도?
게다가 그 성장기라는 것은 참으로 묘해서... 
'작가'라는 위치에서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한 개인의 사람으로...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느낌이다. 

그런 점에서는 의도 그대로 따뜻한 위안을 얻은 것 같다. 

이 책과는 별개로 인터뷰라는 '장르'에 대한 생각도 해봤는데,
과거에 그런 일을 전문적으로는 아니지만 좀 했던 경험으로는...
어떤 인물을 선정하느냐가 숨겨진 핵심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에 비추어 정리를 해 보면, 

'공지영'이라는 작가를 선택함으로써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세상 혹은 사회 속으로 스며든 386세대의 자화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 치열했던 젊은 시절부터 중년으로 접어든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떻게 변했으며, 어떤 사람을 살아가고 있을까?
그런 점에서 '낮은 곳으로 내려온'이라는 설명은
내 자신의 자화상을 보고 난 후, 내 자신에게 내리는 평가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럼 나는 높은 곳에 있었다는 말? 
최소한 앞선 세대 및 뒷 세대와는 '다르다'는 생각은 갖고 있었던 것 같다.
  

 * 그런데 문득 이런 책이 오디오 북으로 나와야 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정말 요청하고 싶다. 오디오북도 제공해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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