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괜찮다, 다 괜찮다 - 공지영이 당신에게 보내는 위로와 응원
공지영.지승호 지음 / 알마 / 2008년 8월
평점 :
이상한 일이지만.... 나는 공지영의 책을 단 한권도 읽어 본 일이 없다.
그게 남자여서 그런 것은 아닐 것인데,
묘하게도 지금까지 인연이 없었다고 해야 할 수 밖에 없는데,
따라서... 이 책을 보는 나의 시선은 애매하기 그지 없었다.
그저 한 작가의 성장기를 들었다는 정도?
게다가 그 성장기라는 것은 참으로 묘해서...
'작가'라는 위치에서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한 개인의 사람으로...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느낌이다.
그런 점에서는 의도 그대로 따뜻한 위안을 얻은 것 같다.
이 책과는 별개로 인터뷰라는 '장르'에 대한 생각도 해봤는데,
과거에 그런 일을 전문적으로는 아니지만 좀 했던 경험으로는...
어떤 인물을 선정하느냐가 숨겨진 핵심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에 비추어 정리를 해 보면,
'공지영'이라는 작가를 선택함으로써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세상 혹은 사회 속으로 스며든 386세대의 자화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 치열했던 젊은 시절부터 중년으로 접어든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떻게 변했으며, 어떤 사람을 살아가고 있을까?
그런 점에서 '낮은 곳으로 내려온'이라는 설명은
내 자신의 자화상을 보고 난 후, 내 자신에게 내리는 평가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럼 나는 높은 곳에 있었다는 말?
최소한 앞선 세대 및 뒷 세대와는 '다르다'는 생각은 갖고 있었던 것 같다.
* 그런데 문득 이런 책이 오디오 북으로 나와야 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정말 요청하고 싶다. 오디오북도 제공해 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