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 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론다 번 지음, 김우열 옮김 / 살림Biz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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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한참 베스트셀러 순위에 있을 때 샀는데...
아직 다 읽지 못했다.
아마도 이 책을 아는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이걸 아직도 다 못봤다고?
한 달이 지났는데도?"
 
사실 뒤에 약간 남았다.
 
그런데 사실 이거나, 뭐 다른 비슷한 종류의 책이나...
다 같은 얘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일찌기 이 '비밀'을 간파한 선조가 있었다.
'일체유심조'.....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진짜 사이비 교주의 말 같은 얘기지만...
어쨌든 나는 이 길을 조금씩 따라가고 있다.
최소한 마음은 편해지고, 생활은 좀 나아지고...
인생은 즐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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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길위에 서 있다.
태양은 뜨겁고, 다리는 무겁다. 땀이 흐른다.
 
내가 갖고 있는 것은 오백원짜리 동전 하나와 담배 한 갑.
오백원 짜리 동전으로는 버스도 타지 못한다.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
 
걷기 시작한 지 한 시간쯤... 흐르는 땀에 옷이 젖어 불편하다.
목은 마르고 다리는 이제 옮기는 것조차 힘들다.
태양은 뜨겁고, 길은 조용하다.
 
오백원 짜리 동전으로 무엇을 할까 생각한다. 
아니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니 무엇을 살까 고민한다.
물 한통도 살 수 없다.
 
한 시간이 또 지났다.
앉아서 쉬는 빈도가 잦아진다.
오백원짜리 동전을 만지작 거린다. 어떻게 할까...
 
결국 가게로 간다.
아무리 둘러봐도 오백원짜리 동전으로 살 수 있는게 없다.

딱 오백원인 음료수 하나 발견!
마신다.
 
2.
나는 오백원짜리 동전이다.
나는 오백원의 값어치 밖에 못한다.
 
내가 아무리 더 많은 능력과 가치가 있다고 하더라도
나는 오백원이다.
왜냐하면 내 등에 500이라는 숫자가 있으니까...
 
그래도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하지만 내 맘대로는 안된다.
사람들에 의해 나는 의지가 없으며, 오백원 짜리로 규정되어 졌다.
 
나는 슬프지 않다.
비록 오백원 짜리지만....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비록 오늘은 음료수와 교환되었지만,
음료수는 마시고 버려질 것이다.
하지만 아직 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

3.
나는 백만장자다.
나는 내 힘으로 백억이라는 재산을 모았다.
어떤 부정한 행위도 없이 지금에 이르렀다.
 
내 주머니에는 오백원 짜리 동전이 있다.
나는 항상 이 오백원을 지니고 다닌다.
만지고, 꺼내 보기도 한다.
이 오백원이 지금의 백억을 만들었다.
 
오백원은 유혹이다.
배가 고프면 허기를 때울수도 있다.
더우면 아이스바 하나를 사서 더위를 잠시 잊을 수도 있다.
목을 축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난 그 유혹과 싸워왔다.
오백원으로는 허기를 잠시 때울 수 있지만,
계속 배부르게 할 수는 없다.
 
오백원 짜리 동전을 남에게 보여 주면 오백원일 뿐이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 이 오백원 짜리 동전은
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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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습관 1 - 동사형 조직으로 거듭나라
전옥표 지음 / 쌤앤파커스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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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베스트셀러로 등장한 지 꽤 되는터라...
그동안 의도적으로 그냥 지나치곤 했는데,
어느날인가 마눌님께서 선택을 했다.
(그리고 읽는 것은 나의 몫인가? ㅋ)
 
암튼 '이기는 습관'이라는 말 자체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아서 찜찜했는데...
첫 장을 보면서부터는 급반전되어 완전 빠지게 되었다.
 
가장 놀라운 점은 그동안 내가 읽었던 책들이 모두 이 안에 있다는 점.
그리고 그게 정수만 녹아 있으면서도 쉽고 피부에 와 닿게 풀이 되어 있다는 점이다.
새삼 저자에게 존경심이 일었다.
 
한가지 주목할만한 점은 큰 것에서 시작하여 작은 것으로 집중하고,
결국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흐름이다.
프로세스와 실행, 그리고 세심함을 강조하는 부분에 이르르면
정말이지 물샐틈 없는 철옹성을 구축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에 쉽게 동화될 수 있다.
 
이게.... 조직 문화에만 맞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대행사 같은 약간 특수한 상황에 있더라도 이는 충분히 좋은 교훈이며,
배우고 따라야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하튼... 최근 연달아 좋은 책들을 읽으면서
한 편으로는 기분이 좋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내 자신의 부족함에 머리 숙이게 된다.
누구 말마따나....
'이 바닥에서 겸손해야 된데이~'(영화 '따짜'중에서)하는 말이
바로 나에게 필요한 것임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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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와인의 눈물에 탐닉한다 작은 탐닉 시리즈 3
김혜선 지음 / 갤리온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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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글을 모아 만든 책인 작은 탐닉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다.
이전에 마눌님이 여섯 번째 이야기는 '부엌에 탐닉한다'라는 책을 보다가...
이전 시리즈를 보았고.... 그 때 '와인의 눈물'을 선택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블로그라는 것만 생각해서 무언가 아마추어적인 풋풋함과
생생함을 기대했는데....
아마추어라고 하기에는 너무 높이 있는 것 같아서... 아쉬웠다.
(이건 작가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이 책의 기획자에 대한 아쉬움이다.)

하여튼 나도 와인에 관심을 갖고 좀 마시기도 하고 그렇지만,
진짜 잘 모르겠다.
용어를 모르는 것도 아니오, 마시고 표현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왜 자꾸만 와인 문화를 끌어 올릴려고 하는 것인지....

글쓴 분도 와인은 비싼게 중요한게 아니라고 하지만...
그 말 할 때 빼고 나면 전부 비싸다.
와인에 프랑스 음식에... 재즈에... 마치 정해진 공식처럼 말이다.

아직은 무스카토의 상쾌함과 발랄함에 머물러 있는 마눌님과 나지만...
어느날 와인을 따 놓은 거실에서
'와인 향이 너무 좋다'라고 말하는 우리 마눌님 정도의 단순함도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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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여행하는 라이더를 위한 안내서
홍은택 지음 / 한겨레출판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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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울을 여행하는 라이더를 위한 안내서

나와 비슷한 생각과 감성을 가진 사람을 만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이 사람이 딱 그렇다.
내가 자전거를 처음 타고 탄천변이나 한강변을 달릴 때
처음 떠오르는 생각이 '서울의 다른 모습'이었으니까...
 

하지만 이 책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출발은 같을지 모르지만, 훨씬 더 깊이 들어가 있는 이책은
서울을 이면을 상세하게 들려준다.
그것도 빼어난 글솜씨로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지금도 살아있는 이야기로 만들었다.

사실 처음 이 책을 주문 했을 때는 미리 본 몇 문장의 글 때문이었다.
그리고 다 읽는 동안 나를 실망시키지도 않았다.

반갑다.......
많은 단상들이 나의 감성과 연결되어 있었기에....
하지만,
질투난다.
많은 부분 내가 생각한 그 이상을 얘기하고 있기에...

어제의 '여행'은 그래서 나에게 더욱 각별했다.
내가 서울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이 필요하다.
시간.... 체력.... 또 몇가지 경험 등등...
하지만 나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아니다.
나만의 도전에 모든 것을 제끼는 그런 사람도 못된다.

그저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이 좋고...
다이어트 겸해서 하루 두시간 정도 것두 밤에 자전거 타는 것이 전부다.
나도 언젠가는 더 높은 그  무엇인가에 도전하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리고 이런 나의 삶이 다른 누군가의 삶보다 뒤쳐질 것도 없다.
그것뿐!

하지만 저자의 글솜씨는 정말 부럽고, 질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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