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획자들
기획이노베이터그룹 지음 / 토네이도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아주 좋은 책은 아니지만,
아주 가치없는 책도 아니라는 생각.
 
장점:
쉽게 읽힌다.
대부분 실전 이야기어서 공감도 된다.
빨리 읽을 수 있다. (4~5시간 이면 충분)
나중에도 차례만 보면 된다.
 
단점:
장점에 적은 것들이 전부다.
단편적인 '인터뷰'가 거의 대부분이어서 남는게 없다.
 
가치:
3년차 이내의 신입 사원들에게는 한번 권할 만하다.
 
아쉬움:
지은이들이 기획에 대해 참 많이 배우고 공부하는  사람들 같은데,
이 책에 대한 기획은 어디 있는지 궁금하다.
나름대로 기획한 것이라면.....
적어도 이 책의 내용과 구성에 대한 기획은 좋지 않았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이 책을 만든 목적이 무엇인지...
도저히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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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4분의 1
오사키 요시오 지음, 우은명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내가 본 오사키 요시오의 세번째 책.
'파일럿 피시'는 감동이었고,
'아디안텀 블루'는 별로 였다.
그리하여 내친 김에 세번째 책을...
 
4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단편집이다.
 
파일럿 피시보다는 못하지만,
아디안텀 블루보다는 좋다.
첫 번째와 세 번째 작품은 꽤나 좋았다. 
 
오사키 요시오라는 중년(?)의 작가가 나에게 주는 기쁨이란 두 가지다.
 
하나는 나와 비슷한 감수성과 감성적 경험을 갖고 있다는 것.
그 유사성에 책을 읽으면서도 깜짝깜짝 놀란다.
다른 하나는 문장.
군더더기 없는 듯 하면서도 묘하게 흐르는 역설이...
별다는 사건이 없어도 긴장감을 유지 시킨다.
 
짧은 시간에 느낀.....
긴 기억의 요약. 말하자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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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으로 올바른 베드타임 스토리
제임스 핀 가너 지음, 김석희 옮김 / 실천문학사 / 1996년 7월
평점 :
절판


(위에 이미지가 안 떠서...)

 
예전에 사둔 책인데, 내용이 생각 안나서 다시 봤다.
책은 아주 짧고 금방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정치적으로 올바른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다.
 
수 많은 매체 속에서 정치는 승리하는 것이라고 밖에 보여지지 않는
이 세상에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저자의 서문을 읽으며 옛 이야기들을 새로운 사회에 맞게
리메이크 했다는 의도 자체는 인정하지만 그 결과물에는 공감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차이' 때문에 이 이야기들을 편견이 섞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는 없는 일.
 
그냥 PC(Politically Correct)에 대한 간략한 멘트나 옮긴다.
'이와 같이 PC어의 가장 큰 특징은 아주 긴 표현에 있습니다.
"나는 가난하다"라고 말하는 대신에 "나는 경제활동권의 혜택 밖에 놓여 있다"거나
"나는 화폐경제의 착취를 당하고 있다"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요.
이런 식으로 표현해도 주머니의 돈은 늘어나지 않지만,
적어도 어휘만은 확실히 늘어난답니다.'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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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피쉬
오오사키 요시오 지음, 김해용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이 시작된 직후, 화장실에 들고가 시작한 책인데,
지금 다 읽었다.
24시간이 되기 전에 책 한권을 읽은 셈이다.
 
2007년의 독서량을 하루만에 채운 것일까?
 
일본 소설을 읽으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쓸데 없음.이다.
읽는 순간 스쳐 지나가는 무엇인가에대 한 가치는 충분히 알 수 있지만,
결국 다 일고 나서는 금방 잊혀져 버리는...
 
그리고 지금 알게 된 것.
일본의 작가들은 지겹게도 비틀즈를 좋아한다는 것.
암튼 폴리스(*The Police: Sting이 있었던 영국 락밴드)에 대한 언급도 많아서 좋았다.
 
이렇게 빨리 그리고 집요하게 다 읽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에로 잡지 편집장이라는 것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결국 나도 발기한 셈인가?
 
워낙에 이런 문체를 좋아하긴 하는데....
책 마지막 쯤에 가서는 좀 느끼했다.

마지막으로 책 속의 몇 구절을 남기며 정리한다.
(뭐라 덧말을 붙이는 것도 별 의미 없어 보인다.)
 
"인간이 감성의 집합체에서 기억의 집합체로 변해갈 때,
그때가 혹시 우리 마흔 정도의 나이 때가 아닐까 싶어."

(*내 블로그의 제목과 이렇게 일치하는 문장이 있을까... 만세!)

"진정 위대한 인간이란 결코 있을 수 없으며,
성공한 인간도 행복한 인간도 사실은 없다.
단지 있다면 과정을 언제까지나 더듬고 있는 인간뿐이다.
설령 행복해 보이는 인간일지라도
실은 늘 불안과 초조함에 안달하며
그 길을 필사적으로 걷고 있다.
어쨌든 인간이 최종적으로 다다르게 되는 그곳을
누구나 짐작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공허하고 슬플 것이다."
 
"부럽네. 네 나이에 자기 아이 이외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니 행복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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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세트 - 전3권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용경식 옮김 / 까치 / 199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대학 졸업할 때 쯤,
거의 성경처럼 끼고 살았던 책이다.
 
하지만 잘 추천은 하지 않는데,
에지간한 정상적인 두뇌 구조로는
가벼운 어지럼증이나 구토 증세를 유발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양철북'과 비슷한 판타지를 보여 주고 있기는 한데,
어떤 의미로는 반전에 반전을 보여주는 스토리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제목 그대로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 우리의 사람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하다.
 
'존재'를 위해 필요한 것 세가지.
내가 보는 나의 모습.
타인이 보는 나의 모습.
그리고 존재하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혹은 신-절대자가 보는 나의 모습).
 
대부분 이 세가지는 서로 다르며,
그 중 어떤 것이 진실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에 거짓말일 수 있으나,
역으로 생각하면 그 거짓말들이 어쩔 수 없는 우리 존재의 진실이 되어야 한다.
 
머...
하지만 그런 '존재'에 관한 질문 자체가 지금 이 시대에
불필요한 지적 유희일 수도 있고
해서 그냥 재미로 봐도 왠만한 영화보다는 볼만 하다는 거.
이게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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