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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4분의 1
오사키 요시오 지음, 우은명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내가 본 오사키 요시오의 세번째 책.
'파일럿 피시'는 감동이었고,
'아디안텀 블루'는 별로 였다.
그리하여 내친 김에 세번째 책을...
4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단편집이다.
파일럿 피시보다는 못하지만,
아디안텀 블루보다는 좋다.
첫 번째와 세 번째 작품은 꽤나 좋았다.
오사키 요시오라는 중년(?)의 작가가 나에게 주는 기쁨이란 두 가지다.
하나는 나와 비슷한 감수성과 감성적 경험을 갖고 있다는 것.
그 유사성에 책을 읽으면서도 깜짝깜짝 놀란다.
다른 하나는 문장.
군더더기 없는 듯 하면서도 묘하게 흐르는 역설이...
별다는 사건이 없어도 긴장감을 유지 시킨다.
짧은 시간에 느낀.....
긴 기억의 요약. 말하자면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