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메르, 혹은 신들의 고향 1 - 개정판 시친의 지구연대기 1
제카리아 시친 지음, 이근영 옮김 / 이른아침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작년에 어느 분을 인터뷰한 촬영본을 보다가...
추천하는 책이라고 해서... 언젠가는 봐야지 하던 중에
지난 주에 문득 생각나서 주문했다. 

나.. 절대로 연대기 같은 길고도 지루한 스타일 좋아하지 않는다.
해서 시간 나는대로 틈틈히 봐야지 하고 생각했다가...
미친듯이 빠져서 읽고 2권을 회사에 두고 온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이 이야기에 인디애나 존스만 등장하면
당근 헐리우드급 미스터리 블록버스터가 된다. 

문제는 진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처럼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황당한 이야기로 전개되는 것이겠지만...
생각해 보면 우리가 알고 잇는 것에 대해서
이상하리만치 무맹목적인 믿음만 버릴 수 있다면
그리 황당할 것도 없다. 

다음의 기본 룰만 익힌다면... 이 책을 읽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1. 신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의 문제.
예를 들어 프로야구 선수인 양준혁 선수를 이제는 '양신'이라고 부르는 게
보편화 되었는데, 이런 기록이 몇천년이 지난 다면 어떻게 될까?
신이나 천사가... 말 그대로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을 말하는 것이라면? 

2. 수메르는 우리가 학교 다닐 때 배웠던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아랫동네 쯤?
그냥 메소포타미아라고 해도 되고... 이 쪽의 세계 문명의 기원이라고
요즘에는 정설로 굳어졌다고 한다. 

3. 저자는 구약성서의 기록이 '사실이었다'는 믿음에 출발해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한다. 기록으로서의 '성경'... 예나 지금이나 매력은 있다. 

4. 상상력... 그리고 증명. 요것이야말로 알 수 없는 것을 탐구하는
기본 중의 기본. 그러니 상상을 함부로 평가하려고 하지 말것.
게다가 나름대로 그것을 증명하는 사람은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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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딱 한 개만 더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걸로 가가형사 시리즈 완성이다.
담백한 5편의 단편집인데... 여전히 가가형사의 존재감은 그리 크지 않다.
시리즈 전체를 되돌아봐도,
'잠자는 숲'이외에는 그리 가가형사의 존재감이 뚜렷한 작품이 없지 않나? 싶다. 

전체적으로 다 보고 나니...
가가형사의 스타일을 알 것 같다.
기본적으로 범인을 찍는(?) 직관과 통찰은 아주 뛰어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범인이 누구냐 라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어떤 일이 있어 났고, 그런 일이 일어난 까닭은 무엇인가? 
요약하면 사실과 진실에 집착하는 스타일인 것 같은데,
그런 의미에서는 '작가'의 소질을 타고난 것이 아닐까... 

이후에 또 가가형사가 등장하는 시리즈가 나올지 궁금하지만...
당분간은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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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홀릭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 더 이상 쉬운 해법은 없다
유키 히로시 지음, 김정환 옮김, 김상정 감수 / 동아일보사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아니다!
오히려 수학은 생각만해도 흥미 진진하고 즐거운 것이어야 한다.
물론 모두에게는 아니지만...  

수학은 논리다. 혹은 논리적인 가설에 대한 증명이라도...
(갑자기 자신이 없어지는.. ㅋㅋ) 

페르마의 정리까지 가려면 아직 멀었지만...
일상 생활에서의 감정적이고 비논리적인 일들에 치이다가 한번씩 들춰보면 리프레쉬가 된다. 

우리들 대부분이 수학에 대해, 혹은 철학에 대해...(이 두가지가 비슷하다. 물리학도..ㅋㅋ) 
안 좋은 기억이 있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100% 우리의 교육이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닐까?
이것을 증명하려면 어떤 가정과 증명 과정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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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한 작가의 작품을 연대기 순으로 읽으면 그래도 좀 이어지는 무언가가...
있으니 좋지만, 순서를 바꿔 읽어도 좋은 점은 항상 새롭다는 점? 

마눌님이 재미있다고 추천하는 것은 95%정도는 나에게도 그렇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80%정도로 떨어진다.
내가 좀 더 단순한가? 

이 책의 경우는 말 그대로....
한번 잡으면 끝날 때까지 놓을 수가 없다. 

제대로 즐길려면 애써 추리하지 않으려고 하면 된다.
이야기는 솔직히 너무 작위적으로 꼬여 있어서 작가가 아닌 이상...
상상하기도 힘들다. 

반전자체는 충격적일 것도 없지만...
인간의 '악의'는 충격적이다. 그게.. 현실이 그래서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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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傳 세트 - 전5권 한국사傳 6
KBS 한국사傳 제작팀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예전에 다큐멘터리에 대해서 포스팅한 것(소수의 연대기)도 있고 해서,
마치 데쟈부처럼 같은 글을 두 번 쓰는 기분이 난다.

다큐는 마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책이 소설처럼 읽혀지는 것는 아니다.
하지만 분명히 영상으로는 느낄 수 없는 크고 깊은 시간의 향기가 느껴진다.


내가 이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주류'를 다루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인물에 따라서는 주류의 인물(세종 대왕 같은)을 다룰 때도 있지만,
많은 인물들이 당시에는 소수의 편에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희생을 당한 인물들이다.

내가 특별히 소수 취향은 아니지만,
매번 느끼는 것은 다수는 권력을 창출할 뿐이라는 것.

역사 속에서 혁신/혁명을 이루어 내는 것은
언제나 소수에서 시작한다.

그게 나의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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