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
흔적, 과거의 기록, 보물 찾기

"Someone will see us." "Blancaflor wasn‘t afraid of her father seeing her leave withthe prince." Voxy puts his hands on his hips. "Los Viejos would - P190

not have worried about a few Collective if it meant finding the treasure.‘ - P191

He points toward the front of his cell. "It was mag-ical," he whispers, looking up to meet my eyes. "Like your cuen-tos. The people and places in each one are all so different fromone another. They decide who they will be or what they will door where they will go without being told by the Collective. And the people in your cuentos don‘t live in a world without"-he pauses "cuentos." - P194

"You‘re trying to find something good for yourself, even ifthe Collective tells you it‘s dangerous," I say. "You are trustingyour gut. That is good." - P194

"You and I, let us erase all that unnecessary knowledge and the possessions that distracts us, so that only see one another.
And if when we look at one another, we see ourselves, there can only be peace." - 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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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 자아와 영혼의 대화

<제인에어>를 읽으며 불쾌함을 느꼈던 로체스터라는 인물과 어찌 보면 모두 관련되어 있다. 하나는 소유 이후의 태도. 정복하고 나면 열등하게 취급하는 태도 말이다.
또 하나는 결혼할 뻔 했던 로체스터와 제인에 관한 것. 그 전에도 이미 제인은 로체스터에 대한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로체스터의 목소리를 듣고 손필드를 맹목적으로 찾아나서는 것, 그 이전의 감정들이 정리되지 않았는데 로체스터가 한쪽 팔을 잃었고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안되보이고 사랑을 느낀다는 것이?
결국 설득력의 부족이라고 보인다. 물론 극적인 재미를 위한 장치라고는 보이지만 굳이? 음… 결국 나는 설득되지 못했다. 어쨌든.

빅토리아 시대의 사람들이 경악한 것은 제인의 분노였다. 또한 이 책에 대한 당대 비평가들의 반응은 최근의 비평가보다 더 정확할지도 모른다. 억압된 분노를 신화화하는 것과 억압된 섹슈얼리티를 신화화하는 것은 유사할지라도, 억압된 분노를 신화화하는 것이 사회질서에 훨씬 더 위험하기 때문이다. - P601

『제인 에어』가 시작되는 ‘그날‘ 일어난 작은 극적인 사건 자체는 이 소설의 전체를 차지하는 더 큰 극적 사건의 패러다임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인이 사회에서 맡은 역할은 비정상적인 고아로 바보 취급당하는 것이며, 집 안에 갇혀 도주, 굶주림, (다음에 설명할 의미에서) 광기를 통한 탈출을 시도 하는것이니 말이다. 또한 샬럿 브론테가 붉은 방에서 일어난 사건을소설의 더 큰 플롯의 전형으로 의도했다는 사실은 서사에서사건이 차지하는 위치로 볼 때나 소설의 중요한 순간마다 제인이 그 경험을 회상하는 것을 볼 때 명확히 드러난다. - P606

에이드리언 리치가 지적했듯 템플 선생과 헬렌은 제인을 위로해주고 상담해주고먹여주고 안아주었다. 제인은 특히 템플 선생에게 ‘좀 더 조화로운 생각‘을 하는 법을 배운다. - P614

내 본래의 성향 그대로 남겨졌다‘고 제인은 말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 ‘그날‘ 게이츠헤드 창밖을 보면서 제인은 진정한자유를 열망하며 말한다. ‘나는 자유를 달라고 기도했다. 세상과 직면하는 제인의 방식은 템플 선생의 숙녀다운 자제나 헬렌번스의 성자 같은 자기 포기가 아니라 여전히 불처럼 반항하는프로메테우스의 방식이다. 제인은 두 어머니로부터 최소한 외면적으로 타협하는 법을 배운다. - P615

제인의 애매한 위치 때문에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M. 진 피터슨이 지적한 바와 같이 빅토리아 시대의 모든 가정교사는 매우상반되는(가정의 일원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며, 하인이기도하고 아니기도 하다는) 메시지를 수신했다. 이런 메시지 때문에 가정교사는 당시의 어느 관찰자가 ‘절망으로 굳은 슬픈 모습‘이라고 표현한 모습을 보이곤 했다. 다만 우리가 살펴보았듯 제인이 처한 어려움은 그녀의 타고난 분노에서 비롯한다. 흥미롭게도 제인이 손필드에서 만난 여성들 모두가 똑같이 신분모호함 때문에 고통을 겪지만, 그 누구도 제인에게 주어진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패어팩스 부인은 논외로 하고,
이들 중 가장 중요한 세 여성은 어린 아델, 블란치 잉그램, 그레이스 풀이다. 이 세 여성은 제인에게 중요한 부정적 ‘역할 모델’로, 순례의 목표인 독립적인 성숙함에 도달하기 전에 제인이 꼭극복해야 하는 문제를 암시해준다. - P619

어떤 의미에서 제인과로체스터는 그들의 관계를 주인과 하인, 왕자와 신데렐라, 미스터 비와 파멜라의 관계로 시작하고, 또 어떤 의미에서 정신적으로 동등한 사이로 시작한다. - P621

왜 로체스터는 사람들, 특히 여자들을 속여야 할까? 제인은 의문을 품는다. 그가 연기하는 인물의 이면에는 무슨 비밀이 숨겨져 있는가? 한 가지 분명한 대답은 로체스터 자신이 속임수를 자신의 힘의 원천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며, 따라서 로체스터는 제인이 보기에 적어도 자신이 믿는다고 주장한 동등함을 피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 소설의 많은 부분에서 로체스터가 숨기거나 위장하는 비밀은 제인과 샬럿 브론테가 보기에는불평등이라는 비밀이다. - P627

로체스터의 성지식이 제인과 로체스터의 동등성에 걸림돌이라고 둘 다 어느 정도 의식했다는 사실은 실로 약혼 이후 그들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긴장을 통해 더 잘 나타난다. 제인의 사랑을 손에 넣은 로체스터는 거의 반사적으로 그녀를 열등한 사람, 노리개, ‘처녀‘ 소유물로 취급하기 시작한다. 이제 제인은 그의 신입생, ‘겨자씨‘, ‘작고 태양 같은 얼굴의 […] 어린 신부‘이기 때문이다. - P628

제인은 남성인 로체스터를 사랑하지만, 버사의 존재를 알기 전에도 남편감으로서 로체스터를 의심한다. 그녀의 세계에서는 진실한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 사이의 평등한 사랑조차 결혼을 통해 불평등과 사소한 독재로 나아갈 수 있음이 감지되는 것이다. ‘얼마간 당신은 지금의 당신처럼 잘한 거예요. - P630

버사는 자신의 욕망뿐만 아니라 제인이 품은 욕망의 대리인이기라도 하듯, 손필드 저택을 태우고 그 과정에서 자신도 파괴하는것이다. 그래서 마침내 제인은 ‘너는 오른쪽 눈을 잃게 될 것이다. 너의 오른손을 잘라낼 것이다‘ 하고 스스로 무서운 예언을한다. [27장] 이런 예언으로 요약되는 로체스터에 대한 제인의위장된 적대감은 기이하게 버사의 개입을 통해 실현된다. 버사의 멜로드라마 같은 죽음은 로체스터가 눈과 손을 잃는 원인이된다. - P637

많은 비평가들은 불필요한 멜로드라마라고 보았지만, 로체스터와나누는 새로운 영적 교감은 제인의 새로운 독립성과 로체스터의 겸손함으로 가능해졌다. 이 울부짖음의 플롯은 두 연인이 항상 갈망했던 관계가 이제야 가능해졌다는 표시일 뿐이며, 처음약혼 장면에 나온 제인의 은유적인 말이 현실화되었다는 표시이기도 하다. - P648

리처드 체이스를 비롯한 많은 비평가들은 로체스터의 부상을
‘상징적인 거세‘ 또는 그가 젊은 시절에 저지른 방탕에 대한 벌로 보고, 남성의 성적인 힘을 두려워한 (제인 자신뿐만 아니라)샬럿 브론테는 단지 힘을 잃은 삼손 같은 사람과 결합하는 결혼만 상상할 수 있다는 표시로 본다. - P649

진실된 마음은 계급사회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멀리 떨어진 숲속, 심지어황야에 은둔해야 한다고 샬럿브론테는 말하는 것 같다. - P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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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12-14 07: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자기 전에 제인 에어 부분 읽었는데 저는 불쾌했던 지점이 눈이 멀고 팔을 잃은 로체스터와 이제 동등하게 느낀다는 거였어요. 왜 남자쪽이 육체적 장애를 가져야 비장애 여성과 동등해지는건지에 대한 의문과 불쾌함이 생기더라고요. ㅠㅠ

거리의화가 2022-12-14 09:11   좋아요 1 | URL
네. 차별에 관한 불쾌한 지점 동의해요. 인종, 장애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느껴지는 지점이 있었죠.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막판에 로체스터를 다시 찾아간 제인에 대한 태도가 설득력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로체스터의 전후의 태도도 그렇구요. 버사로 인해 헤어지기 전까지만 해도 로체스터가 제인을 얻었다(!)는 생각에 비하한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에 안 들었는데 한참 후 장애를 가진 몸이 되었다고 그 전의 제인에 대한 태도가 무마된다? 그건 좀 억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140 봄의 행진
봄을 표현하는 것도 디킨슨답게 독특하다. 변화된 계절을 읽더라도 시인이 주변을 자세히 그만큼 자세히 관찰했기에 나올 수 있는 표현들이다.
‘주홍빛 발자국‘, ’자줏빛 손길‘을 보며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묘사하다니.
봄은 모든 것을 탄생시키고 새로 태어나게 해서 나도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다.

An altered look about the hills-
A Tyrian light the village fills-
A wider sunrise in the morn-
A deeper twilight on the lawn-
A print of a vermillion foot-
A purple finger on the slope-
A flippant fly upon the pane-
A spider at his trade again -
An added strut in Chanticleer-
A flower expected everywhere -
An axe shrill singing in the woods-
Fern odors on untravelled roads -
All this and more I cannot tell-
A furtive look you know as well-
And Nicodemus‘ Mystery
Receives its annual reply! - 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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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2-12-14 11: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문자 에이의 행렬들입니다 !

거리의화가 2022-12-14 11:31   좋아요 1 | URL
앗! 그러네요^^;

서곡 2022-12-14 11: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프와 알 단 두 개가 포인트랄까요 ㅎㅎ
 

기획 - 탈산업 시대 산업유산의 역사화 1

[ 노동의 기록과 기억으로서 산업박물관 ] - 도르트문트 촐레른 폐광산의 사례

1. 제국의 중공업을 선도하는 ‘모델 탄광’
광산 중심에 배치된 신고딕 양식의 관리동은 외부의 홍보, 과시 행위를 위한 공간.(노동자를 위한 공간 아님) -> 노동자를 감시하고 통제하는 공간으로서의 위치

2. 폐광산 구출에 나선 예술가들
1966~67년 철강 위기가 닥쳐서 사양 산업에 접어들었다고 하는데 한국은 이 때도 광부들이 많이 파견되고 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1963년부터 시작하여 1970년대도 계속됨) 대표적 석탄 공업 지대였던 노르트팔렌주 지역인 이곳이 아니였을까? 이 부분은 체크가 필요함.
아무튼 이때부터 예술가들의 열정으로 회사 소유주와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바꾸는데 노력을 하였다 함.

3. 산업의 현장에서 과거를 기록하다
산업박물관은 탄광을 비롯하여 직물공장, 유리공장, 제련소, 벽돌공장 등을 묶어 총 8개의 장소로 구성하여 1984년 설립했다. 이로서 역사적 기억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4. 산업문화로서 노동의 사회문화사
- 실제로 과거에 노동 현장으로 이용된 공간을 복원하여 기억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기계를 복원하고 기록과 전시물들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기술, 정책, 산업의 역사를 포괄하여 전시함으로써 방문의 가치를 높였다는 생각이다.
- 도제 직업훈련은 현재의 독일 산업에 직업 훈련 방식이라고 생각하는데 전시 핵심에 이를 배치하면서 탄광 노동의 사회가 어떠했는가를 보여준다.
- 젠더 관점에 대한 접근은 우리도 참고하면 좋겠다. 대한민국의 현대에 여성 노동자들에 대한 기록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산업박물관이나 사적 가운데 광산이, 제철소가, 공장이 왜 문을 닫았는지 설명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리하여 그들은 과거를 현재에서 분리하고 해석을 효과적으로 탈정치화한다." - P170

도르트문트 뵈빙하우젠에 있는 촐레른 2/4번 수직갱은 19세기 말 20세기 초 독일 최대의 탄광회사였던 겔젠키르헨 광업회사가 1899~1904년 건설하였다. 업계 우위를 주장하기 위해 건축미에 신경써 신고딕과 아르누보 양식을 섞은 ‘모델 탄광’은 경쟁사와 노동자를 향한 권력과 통제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 P172

십 년 전까지만 해도 촐레른의 건축적 가치를 인정하고 원형 보존에 노력했지만, 그런 태도는 이제 완전히 바뀌어 있었다. 1966-67년 철강 위기가 닥쳤고, 석탄은 사양산업이 된 지 오래였다. 회사는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러므로 기계홀 철거를 막으려는 시도는 소유주의 완강한 거부에 부딪혔다. - P177

1979년 9월 21일 베스트팔렌리페 지역협회는 산업박물관의 과제를 "산업시대의 문화" 연구와 박물관 전시, 그리고 기념물의 공공 개발로 규정했다. 그에 따라 산업박물관은 노동, 산업, 기술, 정책 분야의 진본적 공간인 역사적 산업건축물 및 인접한 노동자 주택 등에서의 현장 기록으로 이해되었다. 탄광은 석탄산업의 기록이 되고 제철 제련소는 주철과 철강산업의 기록이 되는 것이다. - P181

이원제로 알려진 이 방식은 미래의 노동자를 조직적으로 훈련해 고용하고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해 노동자들을 퇴근 후에도 탄광에 묶어놓음으로써 도제 시절부터 노동자 조직으로부터 자연스럽게 분리하려는 회사의 의도를 담았다. 이 정책의 강력한 지지자가 바로 당시 유럽 최대의 석탄철강업체로 1926년 촐레른 2/4번 수직갱을 인수한 연합철강(Verreinigte Stahlwerke AG)이었다. - P184

석탄철강 중공업은 전통적으로 남성 노동력만 고용했고 루르의 산업사와 노동사 역시 남성중심적이었다. 여성과 여성노동 재현을 늘리라는 요구가 1980년대부터 꾸준히 제기되었지만, 젠더는 산업의 공공역사에서 여전히 모자라게 다뤄진다. 산업박물관은 특별전시와 가이드투어로 이를 보완한다.

1980년대에 본격화된 지역 구술사 프로젝트는 여전히 활발하다. - P186

2000년대 이후 박물관의 관심은 노동의 기록에서 노동의 상업적 예술적 재현의 분석으로 이동했고, 이는 수집 정책과 전시 계획을 바꾸고 있다.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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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단합을 해치려는 자의 최후.

"Without the Collective, there would only be war and famine. Our unity and agreement on all things ensures we will never return to the ways of conflict." He holds up his bioloaf. "We will never starve, because the Collec-tive has eliminated diversity and demand for more choices."

Just because someone says some-thing over and over doesn‘t make it true.
And suddenly, after all this time, I truly understand what the word dogma means. - P165

"None of our work or service matters if we are not alive to reapthe benefits-" - P166

He‘s wearing Collective-issue boots and jumpsuit, but is also wearing gloves and has lab goggles on the top of his head like ahat. I take a step back, startled by someone who looks like askinny, brown Santa. Finally, an adult from home!
Just like when I was six and with Santa at the mall, I want to run and hug him. But I know better. I wonder who he was on Earth. To be so old and still make the final cut. He must have invented something revolutionary back home.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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