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은자 피에르의 십자군에 대한 그리스인들의 태도였다. 어쨌든형식적으로는 친절한 배웅을 받고 떠난 민중 십자군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발칸 지역에서 만났던 것처럼 공포에 떠는 그리스도교가아니라, 이슬람 세계에서도 용맹하기로 소문난 셀주크투르크의 병사들이었다. - P62
공작 고드프루아가 도착하기 전에, 황제 알렉시우스는 이미 일이 그가 기대하고 있던 것과는 다른 형국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노르만족이 정복한 영국에서 도망쳐온 색슨족을 용병으로 쓰는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는 것을.
그러나 황제 알렉시우스는 작전을 바꾸지 않았다. 비잔틴제국 황제에게 충성을 서약하도록 한 것이다.
제후들이 오리엔트 땅에서 하려는 군사 행동에 대해서는 찬동한다.
오리엔트에 자신들과 같은 강력한 그리스도교도의 나라가 생기는 것도 찬성했는데, 그것은 이슬람 세계와 비잔틴제국 사이의 완충지대가되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그에 대한 지원은 약속하지만, 그 대신 제후들은 비잔틴제국 황제에게 절대적으로 충성을 맹세해야 한다고 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제후의 신분은 비잔틴제국 황제의 신하가 된다. 그렇다면 나중에 제후들이 그들의 군사력으로 정복한 땅의 모든 최고영유권도 자연스럽게 황제에게 돌아가게 되는 것이었다. - P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