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가 1847년 말 독일인 노동자 협회에서 노동자를 위해 한 경제학 강연을 바탕으로 쓴 논문이 <임금 노동과 자본>이다. 이후 단행본으로 발간된 것을 엥겔스가 1891년 마르크스 사후 내용을 수정하였다.
엥겔스가 수정을 가한 것은 ‘노동’과 ‘노동력‘이라는 말을 확실히 구별하기 위해서였다. 노동력이란 부를 생산하고 가치를 창조하는 인간의 육체적 정신적 능력, 즉 노동하는 힘 전체이다. ’노동‘이란 이 노동력을 실제로 사용하고 발휘해 부를 생산하고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다.
단순 노동력의 생산비는 ‘노동자의 생존 및 번식비’와 같다. 이렇게 결정된 임금은 ‘최저 임금’으로 불린다. 이 최저 임금은 ‘개개의 개인’이 아니라 (노동자라는) ‘종족’에만 해당된다. 개개의 노동자, 수백만 명의 노동자는 살아가며 번식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벌지 못한다. ‘그러나 노동자 계급 전체의 임금’은 그 변동의 범위 안에서 평균화되며 이 최저 한도에 이른다.
자본은 임금 노동을 전제로 하고, 임금 노동은 자본을 전제로 한다. 양자는 서로 상대방의 존재를 조건으로 하고 있다. 양자는 서로를 낳고 있다.
임금과 이윤은 반비례한다. 이윤은 임금이 하락한 만큼 증가하고 임금이 오른 만큼 줄어든다.
자본이 급속히 증대되면 노동자들 간의 경쟁이 비교가 안될 정도로 증대된다. 즉 노동자 계급의 고용 수단, 생활 수단이 비례하여 그만큼 감소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본의 급속한 증대는 임금 노동에 가장 유리한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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