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머에 따르면 한국가가 다른 나라의 영토에 대한 권한이나 권력을 주장하는 것이 제국주의이며, 식민주의는 그 나라에 대한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일련의 실질적인 실천으로 정의된다. 역사학의 측면에서 보면 제국주의는 식민주의보다 나중에 출현한것으로서, 더욱 일반적이면서 폭넓은 개념이다. 근대적 의미에서 식민주의는 한 독립국가가 그 국가에 속하지 않는 한 지역을 복속시키고 관리를 파견하여 그 지역 주민들을 지배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한편 제국주의는 국가들 간의 종속적 관계의 성립과 유지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식민주의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공식적인 영토 지배를포함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식민주의와 다르다. - P19
린다 샤이어스 Linda Shires는 <가부장적남성성을 형성하는데 기여했던 왕족의 권위와 왕위 계승, 그리고성에 대한 논의들이 1830년대와 40년대에 부각되었음>20)을 주장한다. 프랑스 혁명 이후 유럽에 망령처럼 떠돌던 혁명에 대한 공포가계속되는 가운데 군왕의 자질이 부족했던 조지 4세와 윌리엄 4세의통치를 거쳐 1837년 어린 빅토리아 여왕이 등극하게 되자 <정력적이고, 현명하며, 믿음직한 아버지 상은 필연적으로 당대의 문화적요구가 되었다>는 지적이다. - P28
낸디와 스톨러는 세기말 경향과 제국주의가 내포하는 식민 이데올로기 사이에 깊은 연관 관계가 있음을 언급한다. 낸디는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와 같이 대표적인 세기말 인물들이과도한 남성성과 획일적인 사회화 현상에 대해 <혼돈스럽고, 독특하며, 병리학적인 저항감>을 드러냈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스톨러는식민지에서 나타난 매매춘이나 흔들리는 제국의 위상 같은 문제들이야말로 19세기 중반기 강력한 남성성을 창조하려 했던 영국의 시도들이 실패로 돌아갔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단언한다. - P30
1857년 이전까지 인도에서 정당한 지배자의 이미지를 점진적으로 구축해 나갔던 영국인들은 인도 항쟁을 계기로 더욱 강력하고 효율적인 제국의 남성성을 구현해야 할 시급한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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