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車駕가 궁중으로 돌아왔는데, 황제가 執金吾 寇恂에게 이르기를"
潁川지방은 京師(洛陽)와 매우 가까우니, 마땅히 제때에 평정하여야 한다. 생각건대 오직 만이 평정할 수 있으니 九卿으로부터 다시 外職으로 나가서國事에 매진하는 것이 가하겠는가?" 하였다. 恂이 대답하기를 "潁川의 도적들이 폐하께서 隴과 蜀을 정벌하시는 일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미친 자들이 틈을 타고서 서로 속이고 그르친 것일 뿐이니, 굳이 병력을 동원하여 토벌하지 않아도 만일 乘輿가 남쪽을 향해 오신다는 말을 들으면 도적들이 반드시 두려워하여 명령을 따를 것이니, 신은 원컨대 예리한 병기를 잡고 선봉이 되겠습니다." 하니, 황제가 그 말을 따랐다.
庚申日에 車駕가 남쪽을 정벌하니, 潁川의 도적이 모두 항복하였다. 寇恂이 끝내 郡守에 임명되지 않자, 백성들이 길을 가로막고 말하기를 "원컨대폐하로부터 寇君을 다시 1년 동안 빌리고자 합니다." 하였다. 이에 寇恂을 長에 남겨 두어 관리와 백성들을 鎭撫하게 하고 나머지 항복하는 자들을받아들이게 하였다.

東郡과 濟陰에도 도적이 일어났으므로 황제가 李通과 王常을 보내어 이들을 공격하게 하였는데, 耿純이 일찍이 東郡守가 되어 위엄과 신의가衛지역(東郡)에 드러났다 해서 使를 보내어 耿純을 太中大夫로 임명하여 軍과 東郡에서 만나게 하였다. 東郡에서는 耿純이 경내로 들어온다는 말을 듣고는 도적 9천여 명이 모두 耿純에게 나아가 항복하니, 大軍이 싸우지 않고돌아오자 親書를 내려 다시 耿純을 東郡守로 임명하였다. - P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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