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賈復이 남쪽으로 陵과 息을 공격하여 평정하였다. 賈復의 部將이 에서 사람을 죽이자,川太守 寇恂이 체포하여 옥에 가두어 두었다.
이때는 아직 초창기여서 軍營에서 법을 범한 자들을 대부분 서로 용납해 주었으나 그 部將을 시장에서 죽였다.賈復은 이를 수치로 여겨 潁川지날 때에 좌우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恂과 똑같이 장수의 대열에 있는데 그에게 모욕을 당하였으니, 이제 寇恂을 보면 반드시 내 손으로 劍을사용하여 직접 그를 죽이겠다." 하였다.恂이 이 계책을 알고는 서로 만나보려 하지 않자, 누이의 아들 谷이 말하기를 "저는 장수입니다. 검을 차고곁에서 모시다가 갑작스럽게 변고가 생기면 충분히 당해낼 수 있습니다." 하였다. 寇恂이 말하기를 "그렇지 않다. 옛날 藺相가 秦王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도 廉에게 굽혔던 것은 국가를 위해서였다." 하였다.
마침내 屬에 명하여 군사들에게 먹일 음식을 성대히 장만하고 술과 막걸리를 준비해 두었다가 執金吾(賈復)의 군대가 경내에 들어오거든 한 사람마다 모두 두 사람 분의 음식을 겸하여 주라고 하고는, 寇恂이 나가 길에서 맞 - P241

이하다가 병을 칭탁하고 돌아왔다. 賈復이 군대를 무장하고 추격하려 하였으나 관리와 군사들이 모두 취했으므로 마침내 그대로 지나갔다.
이 谷을 보내어 이 사실을 보고하였는데 황제가 마침내 寇恂을 부르니, 寇恂이 조정에 이르러 인견할 때에 賈復이 먼저 와서 자리에 있다가 일어나서 서로 피하려고 하였다. 황제가 말하기를 "천하가 아직 평정되지 않았는데 두 마리 범이 어찌 사사로이 싸운단 말인가. 금일에 朕이 이것을 풀어주겠다." 하고는 이에 함께 앉아서 지극히 즐거워하고 마침내 함께 수레를타고 나와서 친구를 맺고 떠났다. - ≪後漢書 寇恂傳≫에 나옴 - P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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