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帝가 5년 동안 이룩한 帝業이 雎水의 탈출에서 이루어지지 않고 垓下의승리에서 이루어졌음을 알며, 光武帝의 中興이 또한 호타하를 건너에 있지않고 邯鄲의 승리에 있었음을 안다면, 人君으로서 천하에 훌륭한 일을 행하는 자가 그 처음은 비록 하늘이 열어 주지만 성공함은 항상 사람에게 달려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아, 하늘이 이 임금을 열어 주어 성취하게 하려고 할 때에는 갑자기 그렇 - P212

게 하는 것이 아니라 위태로운 곳에 두어 福을 내려 주고 어려운 곳에 던져두어 온전하게 해 주어서 利害에 절박하여 그 계책을 깊게 세우고 死生에 임하여 의지를 굳게 하며, 교만함과 자랑하는 마음을 꺾고 과단성과 날카로운기세를 억제해서 큰 器局을 만들어 受容하는 바를 크게 하려고 하는 것인데,
임금된 자가 하늘이 내려 준 기회를 잘 이용하지 못하고, 하늘이 정한 운수에 안주하여 사람에게 달려 있는 일을 버리고 아무 탈이 없는 곳에 물러나있으면서 또한 스스로 안정되는 형세를 앉아서 보기만 한다면 지난번에 복을내려 준 것은 바로 를 준 것이고 지난번에 온전하게 해 준 것은 바로 패망하게 한 것이다. 아, 임금이 천하를 다스릴 뜻을 가지고 있다면 하늘이 나에게 복을 내려 주고 나를 온전하게 해 주는 것을 가지고 스스로 화와 패망을취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 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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