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투는 모든 왕자들 가운데에서 가장 연로하고 존경받았고 또 중요했기 때문에 군주를 추대하는 권한이 그에게 있었다. 소르칵타니 베키는 자신의 큰아들인 뭉케 카안에게 "다른 사람들이 바투에게가지 않는다. 그는 모든 사람들의 ‘아카이고 병들어 있다. 네가 문병을구실로 그를 서둘러 찾아가 보아라!"고 말하였다. 그는 어머니의 지시를따라 즉시 그곳으로 갔다. 바투는 [뭉케의] 그 같은 공로와 또한 그가 쌓은 다른 공로들로 인하여 그에게 맹서하고 그를 안의 지위에 앉혔다.
또한 이미 설명한 바와 같이 소르칵타니 베키는 극도의 유능함으로술두스의 군대의 문제로 쿠텐에게 어려움을 끼치지 않았기 때문에 쿠텐은 그들과 우애를 유지했다. 우구데이 카안의 일족이 카안위의 문제를 두고 뭉케 카안과 분쟁을 벌이고 그에 대해서 음모와 사술(詐術)을생각하고 있을 때, 쿠텐은 뭉케와 연합했고 그를 도와주었다. - P273

그는 부친의 야사와 명령을 가감하거나 개정하여 바꾸지 않은 채 온전히보전하였다. 또한 그는 "우구데이 카안의 축복받은 탐가인이 찍힌 칙령은 나의 의견을 물을 필요도 없이 서명하여 통용하라!"고 지시했다.
구육 칸은 원래 몸이 약했고 대부분의 시간 동안 어떤 병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그런데도 그는 아침부터저녁까지, 그리고 해질녘부터 동틀때까지 계속해서 술을 마시고 미희와 즐기는 데에 몰두했다. 이런 생활은 그의 병을 더욱 깊게 만들었으나 그는 그 버릇을 버리지 못했다.
그는 우울한 성품을 갖고 있어대화하는 데에 별 뜻이 없었다. 국사를 해결하고 결속하는 모든 처리를카닥과 친카이에게 위임했고, 선악호(好)의 모든 문제를 그들에게 맡겼다. 그의 치세에 기독교의 상황은 좋아져서, 어떠한 무슬림도그들 무리에 대해 감히 목소리를 높여서 말할 수 없었다. - P295

"이스칸다르(Iskandar)가 지상의 왕국 대부분을 정복했을 때 인도 방면으로 가고자 했습니다. 그의 아미르들과대신들은 복속과 복종의 정도에서 벗어나 각자 독립과 전제(專制)를 얻고자 했습니다. 이스칸다르는 당황하여 룸(Rúm)의 아리스토텔레스(Aristatalis)에게 사신을 보내어 자기 아미르들의 반역과 거역의 상황을설명하고, ‘이 문제에 대한 방책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사신과 함께 어떤 정원에 들어가서 뿌리가 깊은 큰 나무를 뽑고 그 자리에 작고 약한 묘목들을 심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신에게는 아무런 대답도 주지 않았습니다. 사신은 낙심하여 이스칸다르에게로 가서 ‘그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스칸다르가 ‘네가 그에게서 본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어떤 정원으로 가서 큰 나무를 뽑고 작은 가지들을 그 자리에 심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스칸다르는 ‘그가 대답을 한 것인데 네가 이해를 못한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전제적이고 강력한 아미르들을 처형시키고 그 대신 그들의 자식들을 임명했습니다."
뭉케 카안은 이 이야기를 듣고 매우 기뻐했고, 그 반역의] 무리들을제거하고 다른 사람들을 그들의 자리에 두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 P326

칭기스칸은 자기 자식들에게 단합과 합심을 강조하며 "너희들이 서로 단합하는 한 행운은 너희들의 벗이 될 것이고 적들은 승리를거두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그와 그의 일족은 지상의 왕국 대부분을 정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그가 흥기하던 초기에 아들들에게 충고를 해주었는데, 예시를 보여 주기 위해 활통에서 화살 하나를 꺼내 그들에게 주면서 "부러뜨려라!"고말했다고 한다. 그들은 힘을 얼마 들이지 않고도 부러뜨렸다. 그는 다른[화살] 두 개를 주었는데 이 역시 쉽게 부러뜨렸다. 이런 식으로 화살의숫자를 늘려가 열 개에 이르니, 군대 안의 뛰어난 역사나 용사들도 그것을 부러뜨릴 수 없었다. 그는 "너희들의 처지는 이와 같다. 너희가 서로에게 의지하는 한 어느 누구도 너희를 이길 수 없을 것이며, 오랫동안왕권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만약 이슬람의 술탄들이 이런식으로 행동했다면 그들의 왕조가 완전히 멸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 P331

‘쿨루카나 일‘ 즉 쥐해 - 662[/1264)년에 해당 - 에 그가 카안의 어전에 도착했을 때, 많은 수의 군대를 배치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또한그로 하여금 고두(tikishmishi)하라는 명령도 있었다. 관례에 따르면 그같은 경우 고두를 할 때에는 [모포로 된] 천막문을 죄인의 어깨에] 씌워 놓는데, [아릭 부케는 그런 식으로 뒤집어쓰고 고두를 했다. 그리고한참 뒤 허락이 내려지자 천막 안으로 들어갔는데, 그는 비틱치가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카안은 잠시 그를 바라보았다. 격렬한 감정과형제에 대한 사랑이 그를 흔들었다. 아릭 부케는 울었고 카안의 눈에서도 눈물이 흘렀다. 그는 눈물을 닦으면서 "오, 사랑하는 형제여! 이 반란과 분란에서 우리가 옳았는가, 아니면 자네들이 옳았는가?"라고 물었다. [아릭 부케는] "그때는 우리가 옳았지만 오늘은 당신들입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때 훌레구 칸이 보낸 칭쿠르(Chingqúr)라는 사신이 그곳에 참석해 있었다. 그가 돌아가 그 상황의 모습을 그의 어전에 설명했다. 훌레구 칸은 카안의 어전으로 전갈을 보내어 "야사를 생각할 때 어떻게 우리 일족을 이런 식으로 고두시키게 허락을 내려서 형 · 아우들에게 모욕을 줄 수 있단 말입니까?" 라고 했다. 카안은 그 말에 동의하고
"훌레구가 옳다. 내가 모르고 그런 행동을 하였다"는 답신을 보냈다.
그 뒤 아릭 부케를 일년 동안 자기 앞으로 불러들이지 않았다. - P390

티무르 카안은 술마시는 것을 대단히 좋아했다. 카안이 그에게 충고를 하고 야단치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쿠빌라이는 지금까지 세번이나 그를 막대기로 때렸고, 호위를 그에게 몇 명 붙여서 술을 마시지못하도록 하기도 했다. 부하라 출신으로 라디(Radi)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한 식자(識者, dânishmand)가 그를 모셨다. 그는 연금술과 마법과부적술을 알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요술(妖術)과 술(術)로[티무르 카안의] 마음을 빼앗았다. 그는 항상 티무르 카안과 은밀히 술을 마셨고, 그런 까닭에 [쿠빌라이] 카안은 그에게 분노했다. 아무리 그를 티무르 카안의 어전에서 멀리 떼어놓으려 해도 되지가 않았는데, 그것은 그(티무르 카인가 사교와 대화를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이었다.
감시인과 호위인들이 그가 술마시는 것을 말리면 라디는 그에게 욕탕(bamam)으로 가자고 하고는, 욕탕지기에게 말해서 물 대신 술을 몰래도랑으로 흘려보내 (술이) 관을 통해 욕조로 들어가면 그것을 마실 수있도록 하자고 교사하였다. 케식들이 그 같은 정황을 알아채고 카안의어전에 보고했다. 카안은 라디를 강제로 그에게서 떼어놓고 어떤 구실을 대어 시키(Siki) 시로 보내 도중에 몰래 죽이라고 명령했다. - P447

티무르 카안과 그보다 한 살이 더 많은 형 카말라 사이에 보좌와 황위를 둘러싸고 이견과 언쟁이 벌어졌다. 매우 현명하고 유능한 쿠케진 카툰은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세첸 카안, 즉 쿠빌라이 카안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라도 칭기스칸의 성훈을 더 잘 알고 있는 사람을 보좌에 앉혀라! 이제 너희는 각자 그분의 성훈을 말해 보라. 그래서여기에 참석한 대인들이 누가 더 잘 알고 있는지를 알도록 하라!" 티무르 카안은 매우 유창하고 달변이어서 좋은 성훈들을 깨끗한 발음ayalgu)으로 말했지만, 카말라는 말을 약간 더듬거렸고 그 방면에서는좋은 소질이 없었기 때문에 말하는 데에서는 그보다 처졌다. 모두 다 한입으로 "티무르 카안이 더 잘 알고 더 잘 말한다. 그가 왕관과 보좌에 적합하다"고 하였다. 케이밍푸 시에서 ...……… 일 - ……………년에 해당"
상서로운 시점에 맞추어 그를 카안의 보좌에 앉혔는데, 이럴 경우 행해왔던 관례와 관습에 따라서 시행했다. - P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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