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게이 바하두르는 옹 칸이 어려움을 당했을 때 그에게 도움을 주었고, 깊은 나락에서 그를 구해 주었다. 그들은 서로를 ‘의형제‘ 라고 불렀고, "애정은 세습된다"는 속담처럼 칭기스칸도 우호의길을 따라 걸으며 그를 ‘아버지‘라고 불렀다. 옹 칸은 케레이트, 카트, 그리고 케레이트에 속한 다른 종족들의 군주였다. 그들은 매우 많 - P176
은 종족과 군대를 보유했고, 지난날의 군주들은 유명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몽골 종족들과 유사성을 지녔으며, 관행과 풍습과 방언과 언어도 서로 닮았다. 옹 칸은 처음에 이름이 토그릴(Togril)이었다. 토그릴이란 투르크어와 케레이트어에서는 통그룰(Tôngrál)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마치 서방에서의 안카(‘anga)처럼 비록 아무도 본 적은 없지만 사람들 사이에서널리 알려진 어떤 새의 이름이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매처럼 생긴 새가 있는데, 그 부리와 발톱은 쇠처럼 단단해서 한 번의 공격으로 200~300마리의 새를 쳐서 죽인다고 한다. 사람들이 비록 보지 않았어도 그[존재] 믿는 까닭은 이러하다. 즉, 사냥꾼이나 유목민들은 어떤 경우에는 한 곳에서 100, 200, 300마리를 헤아릴 정도로 [많은] 각종 새들이목이 몸에서 잘리거나 날개와 발이 부러진 상태로 공중에서 떨어지는것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고 전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놓고 유추해 볼 때, 그것들을 죽인 것은 사나운 힘을 갖고 단단한 발톱을 지닌 새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것을 ‘동그룰‘ (Dôngrul)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몽골인들도 그 뜻을 잘 알고 있으며, 그것을 [토그릴]"이라고 부른다. - P177
옹 칸은 자신의 아버지부이룩칸이 사망한 뒤쿠르차쿠스의 계승권을 두고] 나라 안에서 서로 다투었던 관계로 자신의 형제들과 조카들 - P179
몇 명을 살해했으니, 구체적으로 말하면 다음과 같다. 형제들: 타이 티무르 타이시, 부카 티무르 16017)조카들이로 말미암아 그의 숙부인 구르 칸이 그를 공격했고, 옹 칸은 패배하여 한동안 떠돌이 신세가 되었는데, 그때 이수게이 바하두르가 은신처를 제공해 주었다. 이수게이 바하두르는 그를 도와 출정해서 구르 칸을공격하여 [구르 칸으로 하여금 카신(Qashin)18) 쪽으로 도망가게 만들고, 그에게서 나라를 빼앗아 옹 칸에게 맡겼다. 그 같은 빚으로 말미암아[두 사람은] 의형제가 되었다. - P180
전위가 세군이 있는 곳에 이르러 전투가 막 시작되려는 차에, 전투도 하지 않고 돌아가 버렸다. 세군도 전진하여 장벽에 들어갔다. 그들은 눈보라를 부르기 위해 자다術 (jadâlamishi)을 부렸는데, ‘자다術‘이란 주문을 외우고 여러 종류의 돌을 물에 넣으면 폭우가쏟아지게 하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그 눈보라가 그들에게로 거꾸로 - P201
불었기 때문에, 그들은 후퇴해서 그 산에서 빠져 나오려고 했다. 그들은쿠이텐(Kúîtân)"이라 부르는 곳에 진을 쳤다. 그곳에서 나이만의 부이룩칸 및 그와 연합했던 앞에서 말한 몽골 종족들의 손과 발이 혹독한 추위로 감각을 잃고, 극심한 눈보라와 어둠으로 말미암아 수많은 사람과가축들이 산꼭대기에서 굴러 떨어져 죽었다. - P202
셍군이 아버지에게 사신을 보내어 "멀리 보는 눈과 지혜를 지닌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는데, 왜 듣지 않는 겁니까?"라고 하면서 힘껏 설득했다. 옹칸은 이러한 주장을 듣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의 도움이 있었기에 우리는 사람처럼 지내게되었다. 그는 여러차례 우리에게 자신의 재산과 생명을 걸고 도움을주었다. 어떻게 그를 해치려는 생각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내가 무엇을말하겠는가? 내가 아무리 안 된다고 말해도 너는 듣지 않는구나. 나는늙어서 내 뼈를 한 곳에 묻을 수 있도록 하라고 말해 왔는데, 너는 지금[내 말을 듣지 않는구나. 네가 이 일을 할 수 있다고 하니, 신께서 뜻하신다면 힘써 노력 (chidâmishi)해 보아라!" 이 말을 마친 뒤 그는 매우 슬퍼했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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