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대한 어떤 위협에도 느끼게 되는 공포는 사랑의 정치적 중요성에 대한 좋은 실마리가 된다. 사랑이 여성 또는 성심리에 관한 어떤 분석에서도 중심적이라는 또 다른 징후는 그것이문화 자체에서 누락되어 있고 ‘사생활‘로 격하되었다는 사실이다.(침실에서의 논리에 관해 들어본 사람 있는가?) 그렇다, 그것은 소설, 심지어 형이상학에까지 그려져 있다. 그러나 그 속에서사랑은 묘사되어 있거나 더 낫게 재창조되어 있기는 하지만, 분석되어 있지는 않다. 사랑은 충분히 경험되어 왔고 그 경험이 전달되었을지는 모르지만, 결코 이해된 적은 없다. - P183
상대방에 대한 존경(선망)은 상대방의 특질을 받아들이려는(소유하려는) 소망이된다. 자아의 충돌은 상대방의 커져가는 지배력을 물리치려는개별적 시도로 이어진다. 사랑은 상대방과 최종적으로 마음을터놓는 것(혹은 상대방의 지배에 굴복하는 것)이다. - P186
우리는 사랑이불평등한 권력 상황에서는 성취할 수 없는 것으로 상호 간의 상처를 요구한다는 것을 보아왔다. 그러므로 ‘사랑에 빠지는 것‘은-이상화, 신비화, 찬사를 통해서 여성의 계급적 열등감을 무화시키는 남성의 시각이 교체하는 과정일 뿐이다. - P191
상대방의 진정한가치에 대한 감수성이 증가하는 것은 ‘맹목적‘인 것이거나 ‘이상화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시야가 더 깊어지는 것이다. 파괴에 책임이 있는 것은 우리가 앞서 기술한 허위 이상일 뿐이다. 그러므로 잘못된 것은 사랑의 과정 자체가 아니라, 그것의 정치성, 즉불평등한 권력관계다. 누가, 왜, 언제 그리고 어디서 하느냐가 지금 사랑을 그러한 대참사로 만드는 것이다. - P192
구속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다. 많은 남성들은 구속이 격해지기 시작할 때마다 나가서 우발적인 연애를 즐긴다. 그러나결국 사랑 없이 사는 것은 여자에게 그렇듯 남자에게도 견딜 수없다는 것이 증명된다. 그러면 모든 정상적인 남성에게 남겨진물음은 어떻게 동등한 헌신을 요구하지 않으면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얻을 것인가다. - P199
여성을 열등하고 기생적인 계급으로 정의하는 남성이 운영하는 사회에서는, 어떤 형태로든지 간에 남성의 승인을받지 못한 여성은 불행하다. 여성은 자신의 존재를 정당화하기위하여 여자 이상more than woman이어야 하며, 자신이 열등하다는정의‘에서 벗어나기 위한 출구를 끊임없이 찾아야만 한다. - P200
그녀는 결코 근거 없이 사랑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음과 같은 안전성을 보장받아야만 한다. 1) 우리가 보아온 대로, 그녀가 요구하는 것이 정당화되는 감정적 안정성. 2) 일과 인정을 통해 찾을 수 있어야 하지만 그녀에게는 거부된, 그래서 남자를 통해 그녀의 정의definition를 찾도록 강제하는감정적 정체성. 3) 이 사회에서 남자를 ‘낚는‘ 그녀의 능력과 결부된 경제적 계급의 안전성. 세 요구 중 두 가지는 사랑에는 부당한 조건들이지만 사랑을이용하고 압박할 수 있다. 그러므로 불안정한 정치적 상황에서 여성들은 자발적인 사랑의 사치를 누릴 여유가 없다. 그것은 너무나 위험하다. 남성의 사랑과 승인은 지극히 중요하지만 남성의 헌신을 보장받기 전에 생각 없이 사랑하는 것은 그 승인을 잃게 할지도 모르는 위험한 일이다. - P202
그는 진정으로 그녀를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미리 가지고 있던 환상에 맞게 그녀가 연기를 너무 잘했기 때문에 그녀를 들여보낸 것이다. - P205
‘해방된‘ 여성들은 남성들이 따르고 모방할만한 ‘훌륭한 사내들‘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들은 남성의 성적 패턴을 모방함으로써(여기저기에 추파를 던지고, 이상을 추구하고, 육체적 매력을 강조하는 등), 해방을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그들이 포기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나쁜 것에 빠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모방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 자신의 정신으로부터 비롯된 것도 아닌 질병을 스스로 주입했다. 그들은 그들의 새로운 ‘멋‘이 천박하고 무의미하다는 것, 그 뒤에서 그들의 감정이 메말라가고 있다는 것, 그들이 나이 들고 퇴폐적이 되어 간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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