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사람됨이 영민하고 매우 부지런했으며 그의 덕은 어긋남이없었고, 인자함으로 사람들과 친밀할 수 있었으며, 그의 말은 믿을만했다. 목소리는 가락을 탄 듯했고 행동은 법도에 맞았으며, 일을마땅하게 처리하고 일거일동에 규칙을 엄수하고 기강을 세워 처리했다. - P66
동쪽은 바다까지 연이어졌고, 서쪽은 유사택流沙澤으로 덮였으며, 북쪽과 남쪽까지 [이르러] 교화의 덕이 천하에 퍼졌다. 그래서순임금은 우에게 현규圭붉은 기운이 있는 검은색 옥기로, 천자가 제후 책봉이나 조회 등의 의식 때 씀를 내려 천하에 이룬 공적을 알렸다. 천하는결국 태평스럽게 다스려졌다. - P74
고요가 말했다. "일을 행할 때에는 아홉 가지 덕이 있어야 하며 말을 할 때에도 덕이 있어야 합니다." "일에 종사하기 시작하면 관대하면서도 근엄하고, 온유하면서도주관이 뚜렷하고, 선량하면서도 공손하고, 일을 잘 처리하면서도 경건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굳세고, 곧으면서도 따스하고, 간략하면서도 분명하고, 과단성 있으면서도 성실하고, 고집스러우면서도 의리에 맞아야 합니다. 이 아홉 가지 떳떳한 덕행을 밝히면 길할 것입니다. 날마다 이들 중 세 가지 덕을 실천하여 아침부터 밤까지 공경한자세로 분발하면 가문을 이룰 수 있습니다. 날마다 이들 중 여섯 가지 덕을 공손히 실행하면 분명히 나라를 가질 수 있습니다. 세 가지덕과 여섯 가지 덕을 합하여 널리 베풀어 아홉 가지 덕을 모두 실천한다면, 뛰어난 인재가 관직에 있게 되어 모든 관리가 엄숙하고 신중할 것이니, 사람들을 간사하고 음란하며 기묘한 꾀를 부리도록 하지 않을 것입니다. - P76
"천자는 밝구나! 신하들은 어질구나! 모든 일이 편안하리라!" - P80
결제의 시절, 공갑제 이래로 제후들이 대부분 하나라를 배반했으나, 걸은 덕행에 힘쓰지 않고 무력으로 백성들을 해치자 백성들이견딜 수 없었다. 이때 걸이 탕湯을 불러 그를 하대夏臺감옥 이름에 가두었다가 얼마 안 되어 그를 풀어 주었다. 탕이 덕을 닦으니 제후들이 모두 탕에게 몰려들었다. 마침내 탕은 병사를 이끌고 하의 임금걸을 토벌했다." 걸은 명조鳴條로 도주했으나 끝내 쫓겨나 떠돌다가 죽었다.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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