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楚數侵奪漢甬道 漢軍乏食 漢王與酈食其 謀撓楚權 食其曰 陛下能復立六國之後 德義已行 楚必斂衽而朝 漢王曰 善 趣(促)刻印 先生因行佩之 食其未行 張良從外來謁 漢王方食 曰 客有爲我計撓楚權者 具以酈生語告良 良曰 畫此計陛下事去矣 請借前箸 爲大王籌之 其不可者八 天下游士 離親戚, 棄墳墓, 去故舊 從陛下游者 徒欲日夜望咫尺之地 今復立六國之後 天下游士各歸事其主 陛下誰與取天下乎 誠用客謀 陛下事去矣 漢王輟食吐哺 罵曰 竪儒幾敗迺公事 令趣銷印〈出留侯世家〉
초나라 침탈로 한나라 군대의 식량이 떨어지자 역이기는 육국의 후손을 세울 것을 건의하며 길을 떠난다. 그러자 장량이 그 계획에 반대하며 그들이 자기 군주를 섬기게 될 테니 일이 틀어질거라 이야기한다.
장이와 진여가 진섭을 설득해 육국을 세워 스스로 당을 만들게 하고 려생도 한왕을 설득하였다.
○ 漢王謂陳平曰 天下紛紛 何時定乎 陳平曰 項王骨鯁之臣 亞父, 鍾離昩, 龍且, 周殷之屬 不過數人耳 大王誠能出捐數萬斤金 行反間 間其君臣 以疑其心 項王爲人 意(疑)忌信讒 必內相誅 漢因擧兵而攻之 破楚必矣 漢王曰 善 乃出黃金四萬斤 與平 資所爲 不問其出入 平多以金縱反間於楚 宣言 鍾離昩等 爲項王將 功多矣 然終不得裂地而王 欲與漢爲一 以滅項氏 而分王其地 項羽果不信鍾離昩等〈出陳丞相世家〉
진평이 항왕의 몇 안되는 신하들 사이를 이간질할 계책을 낸다. 황금 4만근을 그에게 주어 그를 초나라로 보내 반간계를 쓰도록 하자 과연 항우에게 의심의 씨앗이 생겼다.
○ 夏楚圍漢王於滎陽急 漢王請和 割滎陽以西者爲漢 亞父勸羽 急攻滎陽 漢王患之〈出漢書本紀〉
여름에 초나라가 한왕을 형양에서 포위하여 다급해진 한왕이 화친을 청한다. 이때 범증은 한왕의 말을 듣지 말고 형양을 공격해야 한다고 했다.
○ 項王使使至漢 陳平使爲太牢具 擧進 見楚使 卽佯驚曰 吾以爲亞父使 乃項王使 復持去 更以惡草具進 楚使歸 具以報項王 王果大疑亞父 亞父欲急攻下滎陽城 項王不聽 亞父聞項王疑之 乃怒曰 天下事大定矣 君王自爲之 願請骸骨 歸 未至彭城 疽發背而死〈出陳丞相世家〉
항왕의 의심의 씨앗은 범증에게 가 닿고 형양성을 공격하라는 그의 말을 결국 항왕은 듣지 않는다. 범증은 자신의 말을 의심하자 이제 마음대로 하라며 자신은 물러나겠다 이야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