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잘 모르겠는걸요. 하지만 제 입장에서 판단해본다면, 제가 아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벌써 이렇듯 싫증이나는데, 만일 제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면 비록그들이 ‘영웅적인 사람이라 할지라도‘ 저는 미칠 것 같은데요.
더욱이 우리가 아는 장군님 같은 옛 친구들은 문제가 다르지만, 영웅의 위대함이란 것이 사교계에서 누구나 가지고 다닐수 있는 포켓북처럼 작아질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만찬을 여는 것도 벌써 싫증이 나는데, 만일 식탁으로 안내하기위해 스파르타쿠스* 같은 이에게 팔을 내밀어야 한다면..
아니, 정말이지, 비록 열네 번째 손님을 맞아야 한다 해도 저는 베르생제토릭스** 같은 분에게는 오라고 손짓하지 않겠어... - P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