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아니래요. 그렇다고 해서 그게 덜 흉한 건 아니죠. 아름다운 것만 가질 수 없다는 걸 저도 잘 알아요. 하지만 적어도 우스꽝스러운 것은 갖지 말아야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 P258

전 잘 모르겠는걸요. 하지만 제 입장에서 판단해본다면, 제가 아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벌써 이렇듯 싫증이나는데, 만일 제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면 비록그들이 ‘영웅적인 사람이라 할지라도‘ 저는 미칠 것 같은데요.
더욱이 우리가 아는 장군님 같은 옛 친구들은 문제가 다르지만, 영웅의 위대함이란 것이 사교계에서 누구나 가지고 다닐수 있는 포켓북처럼 작아질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만찬을 여는 것도 벌써 싫증이 나는데, 만일 식탁으로 안내하기위해 스파르타쿠스* 같은 이에게 팔을 내밀어야 한다면..
아니, 정말이지, 비록 열네 번째 손님을 맞아야 한다 해도 저는 베르생제토릭스** 같은 분에게는 오라고 손짓하지 않겠어... - P260

요. 그런 분은 대연회를 위해 따로 남겨 둘 거예요. 그런데 저는 대연회는 열지 않거든요."
"아! 대공 부인, 부인께서는 그저 게르망트인 게 아니시군요. 부인께는 게르마트의 재치가 넘치는군요!" - P261

"당신하고이야기하는 게 정말 좋아요. 저 바보 같은 프로베르빌은 캉브르메르가 얼마나 놀라운 이름인지도 알아듣지 못하더라니까요. 삶이 얼마나 끔찍한지 당신도 인정할 거예요. 제가 따분하게 느끼지 않는 건 당신을 만날 때뿐이에요." - P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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